삼각산(삼화사에서 사모바위를 올라 진관사로)
일시 : 2008. 12. 29. 월요일. 눈온후 갬
인원 : 일체무, 나의꿈
하얀, 가을산, 알프스, 한별, 기분존날, 산빛, 세투, 현곡, 소울, 영임, 헨리, 이레네, 청솔, 향전
코스 :
-11:03 선림사입구
-11:34 삼화사
기자촌능선
-12:19 민둥바위
-12:50 향로봉북능선
-13:47 사모바위
응봉능선
-15:20 진관사
겨울이 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흐르는 구름에
임을 향한 시 한편을 띄우며
홀로 겨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선림사 입구
한적한 삼각산 기자촌능선 아래자락이 지금은 은편뉴타운 3지구로 아파트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다. 한적에서 복잡으로 바뀌는 과정이다.이곳에서 좌측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진행.
선림샘터 공터에서 인사를 나누고
헬스마니아 기분존날님의 시범으로 몸풀기.
기자촌능선 안부에서 절고개로 내려가 삼화사를 지나.
삼화사에서 왼쪽 산길로 진행하면 진관사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만난다. 일명 삼각산의 용화능선이라 불리는 우측의 기자촌능선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응봉능선과 의상능선 뒤로 백운대가 보이고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오르고.
향로봉북서능선. 향로봉이 살짝 고개를 내미는 모습을 바라보며
민둥바위에서 막걸리로 목도 축이고, 군고구마도 먹으며
동남쪽으로 보이는 선림봉과 족두리봉.
민둥봉에서 기자촌능선 최고봉을 향해
싱글벙글 잘도 오르네.
기자촌능선과 향로봉북서능선에 있는 안부 사거리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진관사 가는 길이 나는 좋더라.
향로봉북서능선에 있는 변강쇠바위. 눈이 내리니 더욱더 그럴듯 하네
눈내리는 날, 어디로 가고 싶은지 백구도 눈구경을
운무가 깔린 사모바위에서
응봉능선으로 내려가는 초입길 눈이 내려서, 어설프게 바위를 내리시는 산님들. 산은 그렇게 타야 제맛이지요.
어기적 어기적
골에서 바람이 불더니 눈꽃을
바위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
투구바위의 네잎크로바를 보았으니 내년에는 행운이 가득하리.
투구바위(일명 작은 노적봉)
응봉능선 철난간에서
응봉을 우회하여
진관사 사적비에서 개인적으로 올해의 마지막 산행을 마쳤다. 올해의 마지막 산행을 기념하기 위하여 효자비 무명 식당으로 향하며 , 나를 뒤돌아 본다.
나는 제대로 산길을 걷고 있는가?
물은 산 위에서 산 아래로 흐르는데, 어쩌자고 나는 높은 곳을 향해 오르는가.
기축년의 화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