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2007年 산행일지

삼각산 산행

一切無 2007. 7. 3. 23:15

일시 : 2007. 7. 1. 일요일. 가끔비

인원 : (대장:일체무, 총무:양지)

         여우비, 포도조아, 프렌즈, 사랑, 더조아, 눈웃음, 산행길, 벽계수,

        푸른언덕, 꼼지, 부산갈매기, 도깨비, 산들, 청포도, 딩투, 응달, 산내들,

        산토끼, 물꽃, 대화, 혜전, 은하열차, 비제이, 프렌즈2. 멋쟁이

코스:

-대호통제소

-족두리봉

-족두리봉 동면길

-탕춘대성

-포금정사지

-로봇바위

-원통사지

-승가통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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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7월 1일 삼각산 일체무 대장님
글쓴이 : 혜전
비가 오락가락 하는 일요일 혼자 집을 지키고 있자니 답답할 것 같다.

비가 심하게 내리지 않으니 산행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에 느즈막이 만나는 산행 꼬리를 잡았다 

모이는 시간 10시 30분 모이는 장소 독바위역

시간도 좋고 모이는 장소도 가까워 너무 좋다. 지하철 타고 4번째 역에서 내리면 되니까 .

 

모두 강남으로 강남으로 하며 옮겨 갈 때 강북에 남아 좋은 것이

기껏  북한산이 가깝고 차량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이 적어 공기가 좋다는 것으로 위안을 받는다

ㅋㅋㅋ


일체무 대장님과 2번째 산행이지만 모임 장소에 도착하니 여기 저기 등산복 차림한 사람들이

군데 군데 보이는데 대장님은 안 보이고 아는 산우님은 없고

대장님께 전화를 하며 파출소 앞으로 나가니 대장님 보인다.

손 흔들어 확인 인사를 하고 산우님들 모여 있는 곳으로 간다.


비가 내리다 말다해서 우산을 꺼내 펴 들었다가 우비를 꺼내 입었다가 한다 

비가 와서 인지 약속시간 10분이 지나도록 안 오는 산우님들이 있다.

대장님께서 연신 인원 체크를 하시고 20분이나 지나 참석 인원이 다 모였는지 출발이다

 

비가 오니 대장님이 계획한 코스로 진행하기 힘들어서인지 코스를 살짝 바꾸어

족두리봉으로 가자고 하신다. 

처음부터 돌계단이고 바위 길이다.

물 먹은 바위를 걷는 것이 처음이라 어디에 발을 디뎌야 안전할지 모르겠고

아무 곳에나 디디었다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질까 봐 겁부터 났다.

 

전날도 문수봉 근처에서 여자 분이 실족하여 삐어지고 다쳐서 헬기가 떴다는 소리도 들은 터이고

평지에서도 곧 잘 넘어지기에 조금 늦더라도 안전하게 가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고

산우님들께 민폐 끼치지 않는 일이기에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옮긴다.

 

발 디딜 곳 몰라 두리번거리는 곳에서 손 내밀어 주는 산우님들 덕분에

족두리봉 정상까지 무난히 잘 올라갔다.

발아래 내려다보이는 사람 사는 곳들이 비 내려 우울하고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먼 곳까지 선명하게 보여 평화롭게 느껴진다.

산 중턱 나뭇잎 하나하나도 비에 씻기어져 푸르름을 더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생동감을 느끼게 해 준다

  

땀 흘리고 올라와서 맞는 바람이 시원하다 했는데 점점 심하게 불고 있었다.

나를 괴롭히는 모든 번뇌와 번민들 까지 다 날려 버릴 태세로   

온 몸을 휘감는 바람에 중심 잡기가 힘들고 바람 멀미에 어지러워 주저앉아 하늘을 보니

마치 태풍이 부는 바닷가에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험하게 부는 바람 속에서 

작은 비둘기 한 마리가 자유자재로 비행을 하고 있다.

참 경이로운 모습이다.


한참을 바람 샤워하고 출발.

급경사 하강길 눈에 익은 길이지만 혹시 실족이라도 할까봐 주저앉다시피 내려와서

평지를 조금 가는가 했더니 다시 오르막이다

평상시 바위 오르는 것을 무서워하는 편은 아니지만 유난히 무서운 날이다

지난밤 심란스러웠던 꿈자리까지 떠올라

바짝 긴장을 하고 한발 한발 신중하게 옮겨 놓았다.

족두리봉을 반대 편으로는 돌아가 보았는데 이쪽으로는 처음 걸어보는 길이다

이 길이 동면길이라 하나 보다

힘들게 올라서서  크게 숨 한번 쉬고 평편한 길을 걷는데 방심했는지 순간  미끄러졌다.

넘어지는데 일가견이 있는 터라 다친 곳을 없었다.

정말 다행이다

다시 긴장을 하고 조심 조심 ...

 

포금정사 터에는 비가 오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어

조금 올라간 약수터가 있는 곳에서 점심을 하자 하신다.

여전히 비는 오락가락하고 땅은 젖어 있고 밥 먹기도 걱정스럽다 .그래도 먹어야 하니.

넓은 장소 임에도 불구하고 군데군데 자리를 펴고 앉는다.

은하열차님과 몇몇 분 같이 둘러 앉아 점심을 먹는다.

비가 뿌리면 우산을 받쳐 들었다가 그치면 내려놓았다가 하며 난생 처음 해 보는 색다른 경험이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다시 오르락 내리락 하며 미애불 있는 곳 까지 와서

처음 아띠방 산행 온 님(닉이 도깨비라고 했는지??) 노래 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마친다 했다 

2% 부족해 하며 아쉬워하는 산우님들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하산했다


일체무 대장님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좋은 코스 안내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양지 총무님도 수고 하셨구요.

사진 봉사 해 주신 딩투님과 산우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얼굴도 닉도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같이한 산우님들 고마웠습니다

자주 산행 하다 보면 알게 되겠지요

다음 산행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

 

넘어지면서 아픈곳 없다 했는데 하산하면서 보니

무릎팍이 아프고 발등도 따콤 따콤 아파 뒤풀이 참석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

다음을 기약합니다

뒤풀이도 즐거우셨지요?

다음 산행까지 모두 모두 건강하십시오 ..

우중 산행 넘어질까 무서웠지만 색다른 즐거움이 있어 행복한 산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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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7/1(일) 바람불어 좋은날 바람피기 좋은날~(일체무대장님과)
글쓴이 : 양지

제목....산행 내내 꼼지가 몇번이고 되 뇌인 말이다

요렇게 써 먹으니 늘 제목 빼느라 진땀뺐는데..해결해준 꼼지님께 감사~ㅎ

 

비와도 진행합니다.. 양지님 총무 부탁 드릴께요..

하는 쪽지에 늘 공지 올려 놓으시고 총무 봐 줄사람 물색하는것까지도

고민하시는것 아닌가 싶다

 

언능가야지..

마음은 벌써 저멀리 뛰고 있고 서둘렀건만 딱 3분 지각이다.

모두들 모여 기둘리고 계시는데... 죄송합니다~

 

금강산 사진 건네주러 오신 우강님과 니모님 반갑게 뵙고

우리들은 산으로~

입장 곤란한 길을 찾아 갔으나  가시철조망이 높이 쳐져 뒤로돌앗!

입장곤란한 길이 거기뿐인가 뭐...

하시면서 다시 찾아들어간 그길~

 

예전..일체무 대장님과 함께 다니면서 눈에도 발에도 많이 익은 길이다.

아주 가느다란 가랑비가 내렸다 개었다...

통비라도 내려줘 오랫만에 맘 놓고 비 한번 맞았음 싶었지만 어디 내 맘대로 되랴

응달과 양지가 만났으니 날씨가 얄궂다고 했지만

문제는 여우비가 낑겨있어 날씨가 더이상 좋을순 없었다^^

 

족두리 봉에 오르니 바람에 날아 가버릴것 같다

거센 바람소리에 연약한 여자 양지 겁먹는다

날아갈세라~~(모자가..)

 

손수건으로 동여매고 그 바람을 실컷 맞고 즐기다 족두리봉 하산하여 우회...

향로봉 아래의 호젓한 산길로 접어든다

1월 창립 산행때 가고 6개월 만에 다시 밟는 그 길..

그땐 잔설이 반겨주었는데.. 어느새 계절이 두어번 바뀐.. 짙은 녹음길이 반겨준다

 

햇볕 쨍한 날이면 더욱 반가웠을 그길..

포금정사지 터에 도착하자 말자 빗방울이 제법 굵어진다

그 와중에서도 점심상을 펴고 옹기 종기 둘러 앉아 화기애애~

그저 먹는것 앞에선 내리는 비도 장애물이 되질 않는다.

 

호젓한 비봉 남능선을 타고 하산하다 로봇바위에서 꺾어지니

마애불이 나오는 그곳...

첫 산행이시라는 도깨비님의 신고식으로 멋진 노래 한곡 선물 받고

은하열차님의  멋드러진 노래로 환영의 답가~

 

곧..승가사와 구기터널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내려선 우리

아직은 조금 남은 산행길이지만

서둘러 하산 완료 인사를 한다..

 

대장님.. 일요산행 공지 무지 기뻤습니다

오랫만에 함께 걸은 산길 정말 좋았네요...

 

궂은날 초입부터 바윗길이어서 힘드신 아띠님~정말 수고 많으셨구요

많은 분들과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던 산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든든함 그 자체인 후미 대장 응달님.. 새 대장님으로 선임되심에 축하 드리구요

즐거운 산행 리딩 많이~~ 부탁 드릴께요~ 요날 후미보시느라 수고 만땅 하셨습니다.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거센 바람과  하하 호호 웃으면서 떠드는 수다에

머릿속의 복잡하고 답답하게 얽혀 있던 덩어리 확 다 날리고 왔습니다.

 

더 멋지고 즐거운 산행길에서 또 뵙길 기다리며

장마철 건강하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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