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2024年(甲辰年) 37

갑진년을 보내며

일시 : 2024. 12. 31. 화요일. 맑음  갑진년의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천년을 지고 떠오른해이지만내일의 해는 오늘의 해가 아닙니다. 묻겠습니다.곱게 물든  저 노을은 누구를 향한 그리움인가요?      황명을 받아 제야를 읊다  - 사청-  금년 오늘밤이 끝나고 나면내년 내일이 다가오리추위는 이 밤 따라 떠나가고봄날이 새벽 쫒아 도래하겠지천지의 기운이 바뀌는 중에얼굴 색도 운연중 돌아오겠지경치를 사람들이 알기도 전에이미 뒤뜰 매화에 스며들었네     ↘ 2024. 12. 31. 구산(봉산)에 올라 강화로 지는 갑진년의 해를 바라보며     오랜만에 아내·딸내미와 마장저수지 길로 드라이브를 하고 소령원 장단콩두부마을에서 두부전골로 점심을 먹고소령원 주변을 산책하였다.   소령원 산책을 마치고 집으..

딸내미 생일

일시 : 2024. 12. 17. 화요일. 맑음     누구나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기도이다. 기도는 최상의 자기 최면이 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의 믿음이다. 큰 꿈을 이룬 사람치고 기도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딸내미 부디 큰 사람이 되시길. 생일 축하한다.     - 생일 휴가를 낸 딸내미, 아내와 구산중학교 앞 742번 버스 타고- 연희 104고지 앞(구 성산회관)에서 내려 - 연희동 맛집 중식당 이품(二品)에서 딸내미 생일 턱을 먹었다.           《굴짬뽕, 간짜장, 깐쇼새우》   딸내미 잘 먹었어. - 점심을 먹고 "사러가 쇼핑센터, 바늘이야기" 구경하고 연희동 동네를 산책.- 집으로 오는 길목에 보연희에 들러 차가운 바람으로 언 몸도 녹이며 시시콜콜한 담소를 ..

아들 생일날

일시 : 2024. 12. 12. 목요일. 맑음     아무 것도 성취하지 못했을지라도 자신을 존경하라.거기에 상황을 바꿀 힘이 있으니,자신을 함부로 비하하지 말라. 멋진 인생을만드는 첫걸음은 바로 자신을 존경하는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 삼각지역 8번 출구 밖에서 아들을 만나, 몽탄은 차례가 멀어 딸내미 사무실로 가기 전.       아들이 생일 턱을 서울의 유명한 고기 맛집 삼각지 몽탄에서 냈다. 기다리는 동안 딸내미 직장 휴게실에서 기다리다 들어갔다. 아들! 덕분에 유명한 몽탄의 우대갈비를 맛보았네. 이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나의 아들 생일 축하한다.  우대갈비 280g  (34,000  *  4)짚불항정살 150g (17,000 * 2)참이슬 1 (6,00..

11월의 폭설

↘ 2024. 11. 12. 17:13  봉산(구산) 꼭대기에서 (인왕산·백련산을 바라보며)  ↘ 2024. 11. 15. 17:50  봉산(구산) 꼭대기에서 (북한산에 떠오른 달을 바라보며)  ↘ 2024. 11. 16. 15:11  봉산을 오르며(경향파크 언덕길)   ↘ 2024. 11. 27. 07 : 10  기상관측 117년 만에 11월 폭설이 내렸다. 서울 종로 기상관측소 18cm.첫눈을 치우며   오후 2시 30분 눈이 멈춰, 구산으로 설경을 보러가며        설부(雪賦)  -사혜련 흰 눈이 천지를 덮으니 뜰에는 흰옥 섬돌이 늘어서는 듯하고숲에는 흰옥 나무같이 빼어나네 흰학은 그 눈부신 흰색을 빼앗기고하얀 꿩도 깨끗한 백색의 빛을 잃어 버린다.       ↘ 2024. 11. 28. 15:..

명륜당 · 창경궁 단풍보러

일시 : 2024. 11. 13. 수요일. 맑음 그제에 이어 오늘도 아내랑 점심을 먹고 단풍 감상을 하러 나섰다. 성균관대 명륜당 · 창경궁으로.갈 때는 구산역에서 세 번 환승하여 혜화역 내려 두 곳을 들르고, 올 때는 안국역에서 한 번 환승. 가을의 단풍이 봄꽃보다 낫다고 옛사람은 말했다. 영랑은 오죽하면 “오매, 단풍 들것네.” 라고 읊었을까?    산길을 걷다 단풍을 노래하다.                           - 청나라 장초 -  녹음에다 단청 칠 누가했나파란 하늘 흰구름 속 붉은 구슬 향 머금었네조물주가 술에 취해 붓 휘여잡고가을을 봄으로 그렸음일레라.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 위치한 은행나무의 정식명칭은 '서울 문묘 은행나무'로 조선 중종 14년 (1519) 때 윤탁(尹倬)..

청와대 관람 - 2 -

일시 : 2024. 11. 11. 월요일. 맑음 생각하지 않은 청와대 관람을 하였다. 오늘 아내가 독감 예방 접종한다고 하여, 아무 생각 없이 접종하고점심을 먹고 청와대 관람을 하자고 하니 흔쾌히 응답한다. 나는 2년 전에 아이들과 다녀왔지만, 아내는 지근거리에있는 청와대를 아직 관람을 못 하였다. 월요일이라 관람객이 많지 않아 바로 예약이 되어 구산중학교 앞에서 7022번 버스를 타고 경복고등학교에서 내려 단풍으로 물들은 예전 대한민국의 심장 청와대를 걸었다.  옛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을까? 이 크고 광활한 곳 어딘가날 조금이라도 생각해 주고잊지 않을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 청와대 정문을 들어가기 전  ↘ 청와대 정문 앞 경복궁 신무문을 배경으로    청와대는 대한민국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

남산 둘레길

일시 : 2024. 11. 5. 화요일. 맑음  삼 년 전 삼월 초하루에 아내와 남산 둘레길을 걷고, 그때와 역방향으로 걸었다. 아들이 차가 필요하여 포스트타워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입구가 좁아 조심히)하고 나오니 찬 갈바람이 불어 스산하다. 계획은 남산 돈가스에서 점심을 하려고 하였으나, 걷다가 명동교자로 틀어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남산 둘레길을 걸었다.    하늘이시여내 님과 사랑 맺어오래오래 끊어지지 않으리라.                                      남산 둘레길 코스     ↘ 숭의여자대학교 평생교육관 길 따라 남산을 오르며  ↘ 남산 돈가스 거리를 오르며          ↘ 예쁜 커피점에서   ↘ 남산 목면산방이 있는 쉼터에서(이곳으로 올라와 걸었다)         ↘..

평창 여행 - 3 -

일시 : 2024. 10. 27. 일요일  오대산 월정사 주변은 단풍이 절정이다. 봉평을 떠나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4시 40분이다. 늦은 시간이라 상원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였다. 상원사는 월정사에서 북쪽 8㎞ 되는 곳에 있으며, 6·25전쟁 때 오대산에서 불타지 않은 유일한 절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원사 동종과 조선시대에 세조가 직접 보았다는 문수동자의 모습을 조각한 문수동자좌상, 세조가 쓴 친필 어첩으로 중창권선문(성보박물관)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상원사" 편액이 걸려있는 2층 누각(樓閣)이 상원사로 들어가는 정문 역할   ↘  봉황보당보당은 사찰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의례용으로 거는 깃발로, 바람에 날리는 깃발처럼 부처님의 말씀이 바람에 실려 ..

평창 여행 - 2 -

일시 : 2024. 11. 27. 일요일. 흐림  흥정계곡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에 있는 흥정계곡은 흥정산(1,278m)과 회령봉(1,309m)에서 발원한 계곡으로 풍부한 수량과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흐르는 곳이다필그림펜션은 용평 매제의 지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큰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계곡의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고. 아내와 둘이 길을 따라 올라가니 동생들은 산책을 마치고 내려온다.        흥정계곡은  시를 쓰고 있다. 울긋불긋 가을을.  ↘ 필그림펜션 앞 계곡에서    계곡에서 올라와 도로를 따라 오르며  ↘ 하늘 캠핑장 단풍나무에서(이곳에서 되돌아 옴)   ↘ 오랜만에 보는 마가목 열매.   ↘ 푸른 카페 아래 계곡에서 단풍놀이하다 딸내미에게 전화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