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시절/수색역 4

원효 · 염초 릿지 - 1 -

일시 : 2006. 06.22. 목요일. 맑음인원 : 황봉선. 박용권. 윤달연. 나코스 :-효자파출소앞-원효대슬랩-원효봉-염초봉-백운대        -북한산성길-산성매표소-효자파출소앞     우리 일행은 효자파출소앞에서 내려 탱자나무집을 걸쳐 시구문매표소방면으로 오르지 않고, 조금 올라 샘을 지나 성벽까지 산을 오른다. 들머리가 조금 입장이 곤란한 길이다. 조금 가파른 길을 올라보니 성벽이 앞을 딱 가로 막고 있다. 성벽을 오르는데 이곳도 만만하지는 않다. 성벽을 올라서 등산화를 고쳐 신고, 채비를 갖추고 원효대슬랩을 향하여 발걸음을 향한다. 중슬랩을 지나 한곳의 슬랩을 지나서 대슬랩에 도착하였다. 대슬랩을 힘겹게 올랐다. 이곳도 몸을 꼿꼿이 세우고 앞발로 오르는 구간이라 힘이 배가 된다.  먼저온 다른..

사진으로 보는 수색역 시절

수색역은 2006. 4. 1에 전입하여 2011. 1. 2에 가좌역으로 전근하여 갔다. 철도 생활 30년 9개월 동안 구로 열차 8년 20일 근무를 빼고 두 번째로 긴 5년간 근무를 한 곳이다. 만약에 내가 이곳으로 오지 않았다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 변했을까? 가끔 가정하였던 곳이다. 인생을 논하는데 가정은 없지만, 수색역은 노조가 강성이라. 중간관리자는 위에서 치고 아래에서 치여 근무를 기피하는 곳이다. 툭하면 빙법태업, 준법투쟁을 시범으로 시행하였다.그런 와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온라인 산악회 활동을 열심히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어디에서 그런 기운이 샘솟았는지 모르겠다. 2007년도는 무려 94회나 산행을 하였다.   꽃은 그 꽃을 본 사람만 알 수 있다.꽃을 보는 것과 꽃을 설명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원효 · 염초 릿지 - 2

일시 : 2006.08.03.목요일.맑음인원 : 박주수. 황봉선. 임진성. 양기풍. 박용권. 나코스 : -성벽-원효대슬랩-물바위-원효봉-직벽바위-책바위         -개구멍직벽-개구멍-백운대-산성매표소     서럽게 울어대던 하늘의 서러운 눈물도 이제는 다 토해 냈는지, 하늘은 요사이 뜨거운 불볓을 내리 쏟아내고 있다. 아침부터 푹푹찌는 불볓더위이다. 오늘은 직장1조 직원들과 원효능선 릿지 등반을 하였다. 올 들어 두번째이다. 효자파출소에서 내려 성벽까지 오솔길로 접어들면서 나는 속도를 내어 걸었다. 매일 걸어도 초입은 힘이 든다. 성벽에 이르러 성벽을 오르는데 만만하지가 않다. 손은 땀으로 젖어 물기가 있고 성벽의 틈새도 많은 등산객들의 오름으로 달아서 맨들하다. 그래도 처음 오를때보다 조금은 수월하..

삼각산(원효릿지)

일시 : 2006. 07. 10. 월요일. 비인원 : 황봉선. 윤달연.박용권. 나.코스 : -효자슈퍼-깔닥오름재-원효암-원효봉-북문         -약수터길-효자슈퍼   태풍 에위니아가 한반도 남쪽에 상륙했다. 아들을 학교까지 바래다 주고 집에 오니 여덟시 십분이다. 이 시간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산행을 한다고 어제 퇴근하면서 박교수와 약조를 하였다. 서둘러 만남의 장소 불광역에 도착하니 일행들은 벌써와 있다. 효자파출소앞에서 내려 효자슈퍼 좌측길 살구나무집에 도착하니 살구들이 담장밖과 안에 지천으로 널려있다. 몇 개를 주워서 입에 물고 산을 오르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생각보다 태풍의 전주곡이 이르게 시작된다. 후드득후득득 떨어지는 빗소리와 거센 바람에 흔들리는 숲들의 노래 소리가 하모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