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42

무의도 -2

올 1. 30. 일요일에 무의도를 다녀오고 두 번째로 무의도를 갔다. 점심을 먹고 파주 평화누리공원이나 드라이브 삼아 다녀오려고 하였다. 그런데 조개구이를 밖에서 먹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무의도를 간 것이다. 아내는 볼일이 있어 함께 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나 그렇다. 집에서 한 시간이면 가는 무의도를 오늘도 오후 5시가 되어 집에서 출발하였다. 그렇게 도착한 무의도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해를 보는 행운을 누렸다.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은 너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 빅뱅의 붉은 노을에서 ↘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수상데크에서 ↘ 거잠포 선착장 솔밭 회 조개구이에서 조개구이와 칼국수로 늦은 저녁을 먹고 ↘ 무위대교를 배경으로 ↘ 용..

봉산 편백나무 숲

일시 : 2022. 7. 17. 일요일. 맑음 나비야 청산 가자 호랑 나비야 너도 가자 가다가 날 저물면 꽃에서라도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하면은 잎에서라도 자고 갈까? 작년(7.11. 일요일, 7.18. 토요일)이다. 봉산 편백나무 숲을 걸었는데, 원추리가 활짝 피웠던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그것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려고 편백나무 숲을 갔었는데, 올해는 기후가 작년과 달라 작년만 못하였다.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구나. 흐르는 시냇물에 두 번 같은 발을 담글 수는 없다. 오늘 복더위에 갈증을 참으며 세 시간 봉산 숲을 걸은 아내, 딸내미, 아들, 은동아 고맙다. 먼 훗날 이것도 추억이 되겠지. ↘ 인적이 드물어 가시덤불을 헤치며 걸은 봉산 자락 샛길에서 갈증을 푸는 은동이

경의선 숲길 - 2

일시 : 2022. 6. 17. 금요일. 흐림 인원 : 아내, 아들, 나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 헤르만 헷세 그렇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살고, 행복하기 위해 일하고, 돈을 번다. 아들이 오랜 세월(취업준비)을 버리고 6월 13일 월요일에 첫 출근을 하였다. 퇴근시간에 맞춰 공덕역 1번 출구 밖에서 만나 경의선 숲길을 거닐며 정담을 나누기로 하였다. 1번 출구에서 먼저와 있던 아들을 만났다. 그런데 퇴근 체크를 하지 않고 왔다고, 애오개역에 있는 직장까지 걸어서 갔다 오는 바람에 1시간을 지체하였다. 경의선 숲길을 거닐고 가좌역에서 나는 지하철로, 아들과 아내는 걸어서 집으로 왔다. 그런데 아들은 집에 와서 ..

마장호수

일시 : 2022. 6. 6. 월요일. 맑음(오전에 약한 비)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니 분위기가 썰렁하다. 두 여인이 쉬쉬하는 것을 보니 우리집 까칠군이 오늘도 일(버럭)을 냈나 보다. 점심을 먹고, 짧은 오수를 즐기는데 벨이 울린다. 구산사거리 이디아로 나오라는 모녀. 그곳에서 팥빙수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다 모녀는 집으로, 나는 구산으로. 구산에서 운동을 하다, 가족의 화목을 여는 묘안이 떠오른 것이 드라이브(아이들 운전연수). 아이들 운전연수를 하다 애초에 계획에 없던 마장저수지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예전 직장동료 최병환 부부도 조우하였고, 집에 오다 서오릉 최고집 해물찜에서 외식.

서삼릉 너른마당, 미류나무길

일시 : 2022. 5. 27. 금요일. 맑음 원흥 농협대 서삼릉길에서 철규 운전연습을 하였다. 화정 햇빛마을에 살 적에 철규랑 자전거를 타고 솔고개에서 농협대 서삼릉길 처음 지났다, 그 이듬해(2001년) 레조 인수 후 두 번째 운전연수를 삼송역 도로에서 하다, 솔고개에서 서삼릉미류나무길에 진입하여 주차를 하다 철조망에 범퍼를 긁히는 우를 범하였다. 그리고 그해 11월 14일 수요일에 아내, 철규랑 서삼릉 경내에서 배드민턴을 즐겼다. 시간을 되돌아보니 21년 전이다. 너무나 빠르게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 운전 연수를 마치고 서삼릉 입구에 있는 너른마당에서 통오리 밀쌈, 녹두지짐으로 점심 ↘ 점심을 먹고 너른마당 정원 산책 ↘ 스페인식 돼지다리 하몬을 숙성하는 곳 ↘ 흑마의 똥을 먹는 까치 ..

서둔동 시절(1992년 - 2)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다른 문들이 열린다.그러나 우리는 대개닫힌 문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우리를 향해 열린 문은 보지 못한다.              -헬렌 켈리    ↘ 1992. 6. 12    광교산에서 ↘ 92. 8. 15  광릉수목원에서↘ 92. 9.17   외가에서  ↘ 소연과 ↘ 예비 신랑 넷째 고모부와  ↘ 92. 11. 22   넷째 고모 결혼식장에서(대구)   ↘ 92. 11. 30  ↘ 92. 12. 5  ↘ 92. 12. 12. 토요일    철규 두 돌  ↘ 92. 12. 17. 목요일    혜민 세 돌   서둔동은 너희들이 태어나 흙내음을 맡으며 자란 곳이다. 너희들이 너무 어려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을 것이다. 별거는 아니지만 너희들이 결혼하여 아이가 태어나면 키우면서 블로그를..

서둔동 시절(1991년 - 3)

아버지 회갑연을 집에서 하였다. 나름 없는 살림에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하였는데, 아버지에게 끝내 여쭙지는 못하였다. 아버지 기쁘셨나요. 8개월 된 철규를 보면서 회갑연을 치느라고 수고한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1991. 8. 10(음 7.1). 토요일   ↘ 1991. 9. 3아내와 치악산에 올라.밤새 철규가  얼마나 울어대는지 아내와 나는 선잠을 잤다. 보채는 아들을 어루만지던 아내는 어떠했을까? 수원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원주에서 내려 치악산행 버스 타고 매표소에서 내려 치악산을 오른 것이다. 왕복 6번의 버스를 갈아타고 치악산을 다녀온 것이다. 치악산 비로봉에서 만난 노부부의 산행에 감탄을 하였다. 나도 저 나이가 되면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할까? 물음표를 던졌다. 산행을 마치고 아..

서둔동 시절(1991년 - 2)

샘물처럼맑은 아가의 웃음소리에나의생각도 맑아진다. 혜민이는 유난히 "까르르" 웃기를 잘했다. 아직도 너의 웃음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 경인회 야유회(남이섬)   ↘가방을 보니 출근 전, 아내는 철규 예방접종하러  ↘처음으로 가족사진(서울농대에서)  ↘1991. 6. 25 촬영    ↘ 동생(혜선, 선비)들과 삼성산 사진 가족 사진방으로 이동 ↘ 91. 8. 5.  외가에서

서둔동 시절(1990년 -3)

걸음마 연습. 다른 아이보다 빨리 걸었지.    걷는 기쁨을 알았나?    ↘ 아빠는 이날을 잊지 못하지. 돌도 안된 아기가 40분 동안 동네를 돌았는데, 힘든 기색을 한 너에게 계속 걸음마를    재촉함을.  ↘ 댕글이(3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 혜민 첫돌(1990. 12. 09. 일요일)    낳을 동생으로 인하여 7일 앞당긴 생일상       ↘ 첫돌(1990. 12. 17. 월요일)   ↘ 동생 등장.     ↘ 2021. 12. 17. 금요일.  생일날   헤민 우리 나이로 벌써 서른세 살이네, 엄마는 당시 31살이었는데. 가는 세월은 막을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