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1989年( 己巳年) 3

정자동 시절 - 3

신혼여행을 마치고 처갓집 인사를 드리러 가기 전(1989. 2. 1. 수요일)   ↘ 부산 동생만 빼고 처음으로 찍은 가족사진    ↘ 팔달산과 장안공원 화성을 따라    팔달산(가족 나들이) 폴더로 이동     ↘ 시집와 아내 첫 생일날 (1989. 3. 5. 일요일)     ↘ 아내와 광교산 형제봉 첫 산행은 "가족산행 폴더"로 이동 ↘ 어머니, 장모님을 모시고 경기도청길 벚꽃을 보러   경기도청 벚꽃길에서. 어머니, 장모님, 아내와 (내 생일날 장모님이 오셔서 벚꽃구경을 갔다)1989. 4. 10. 월요일  아내가 차려준 첫 생일상. 고마워요. 당신! 생일상 차리느라 수고했습니다.   ↘ 아내와 화홍문, 방화수류정, 연무대, 동문을 걸으며   ↘숙지산에서(정자동 방면)    ↘ 아버지 생신날   ↘..

정자동 시절(1989) 신혼여행 - 2

↘ 김포공항에서 18:40 대한항공으로 이륙하여 제주도착      나 그대를 여름날에 비할 수 있을까?그대가 더욱 사랑스럽고 온화하여라      ↘ 1998년 12. 29. 일요일호텔에서 첫날밤 허니문 베이비를 만들고 택시로 제주를 다녔다. 태어나 처음으로 간 제주도이다. 아무 생각도 없이 기사님이 안내하는 곳으로 갔다. 식당이고 여행지이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사전에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으니.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보니 기사님은 아주 훌륭한 가이드였고 성실한 분이었다. 신랑이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말만 빼고는, 지금은 나이보다 젊어 보이지만 당시는 나이가 들어 보였다. 목석원에서     ↘ 산굼부리에서   산굼부리는 평지에 있는 분화구로서 ‘산이 구멍난 부리’라는 말 뜻대로 특이한 형태이다.  다른..

정자동 시절(1989년) 결혼식 - 1

청량리역에 근무할 당시 직장동료 소개로 아내를 만나 결혼식 올리기, 전 달에 천호동으로 함이 갔다. 당시만 하여도 함 파는 일은 결혼식에 있어서 통과의례였다. "함 사세요. 함" 떠들썩하게 동네가 소란스렀지만 사람의 정을 느끼는 정겹고, 즐거운 풍습이었다. 수원에 사는 어리숙한 사내도 이러한 통과의례를 하였다. 친구들이 함을 파는 과정에서 억센 기질도 부리지 않고 당시의 수준으로는 얌전하게 함을 팔았다. 시끌벅적한  술자리에서 장모님이 하시던 말씀이 지금도 귀에 생생하게 맴돈다. "우리 사위가 제일 잘 생겼네" 체면치례 말씀이지만 듣기는 좋았다. 당시의 나는 몸무게가 53kg으로 말라 볼 품이 없었다. 지독한 위염으로 고생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아내와 살면서 한때는 76kg까지 나갔다. 아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