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2007年 산행일지

칠보산

一切無 2007. 9. 6. 23:44

일시 : 2007. 9. 2. 일요일. 비온후 갬

인원 : 해송, 바탱이, 양지

         그리고 80명

코스 :

-칠보산 산장

-구봉능선

-칠보산 정상(778m)

-거북바위

-살구나무골

-쌍곡폭포

-쌍곡휴게소

-칠보산 산장

 

칠보(七寶)란 금, 은, 유리, 차거, 마노, 파리, 진주다. 파리, 유리, 대신에 호박, 산호를 더하기도 하지만 이 모두가 한 마디로 매우 화려하고 찬란한 것을 일컫는다.
칠보산(七寶山)은 옛날에는 그냥 칠봉산(七峰山)이라고 하다가,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가 단순한 봉우리를 넘어선 보석처럼 아름다운 일곱 개의 봉우리 산이라 하여 칠보산(七寶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

 

우리를 실은 애마가 달리는 고속도로에는 비가 내린다. 오늘도 산행은 우중 산행이 되는가 보다 내심 걱정을 하고 있었지만, 칠보산으로 다가 갈수록 서서히 하늘의 구름이 하양게 산자락을 올라가고 있다. 하얀 산신령이 되어서 하늘로 올라가는 산자락의 구름, 비개인 산골의 풍경은 한폭의 수채화이다.  나의 잠든 영혼을 맑게 해주는 시골풍경. 차창으로 보이는 개천은  새벽까지 내린 폭우로  물살이 억시도 쎄개 흐른다. 물결이 쎄서 떡바위에서 오르는 등산코스를 칠보산 산장 뒤편  구봉능선으로 변경하였다.

산행내내 운무에 가려 칠보를 제대로 감상을 하지 못하였지만 그것만으로도 칠보는 아름다운 보석같은 산이다.  올 가을에는 다시 한번 찾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