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일시 : 2007. 11. 17. 토요일. 맑음
인원 : 유목민, 선이         
        늘빈, 행자, 단석산, 청지기, 소리, 동키, 문영, 은서, 칠부바지, 무조건, 오로라         
       심마니, 해송, 투데, 투데2, 건달, 한살림, 일체무

 

코스 :
-03:10  심양1동 노인정
-04:20  아랫재(가은산방)
-06:20  가지산(1240m)
-06;30  중봉(일출감상)
-          석남고개-10:15  능동산(982m)
-          쇠점골약수터
-          헬기장-12:00  샘물산장
-          얼음골정상
-13:15  천황산(사자봉:1,189m)
-          천황재(털보산장)
-14:10  재약샨(수미봉:1,108m))
-          진불암
-15:35  내원암
-15:45  표충사(수충루)

 

 

 

 

 

 

오랜만에 새벽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보았다. 새벽바람에 실려오는 사과향기가 상큼하다. 새벽을 가르는 개들이  짖어댐.  오랜만에 맛보는 정겨운 시골 내음이다. 삼양리 이정목에서 시작하여 아랫재에 있는 가은산방에 도착하여 하늘을 바라보니 별들이 나의 눈으로 쏟아진다. 칠년전 영하 30도가 넘는 새벽의 태백에서 보았던 별보다는 못하지만 그 후로 하늘의 은하수를 제대로 맛보았다. 그리고 가지산 중봉에서 쟁반처럼 떠오르는 해오름을 보았다. 하여튼 오늘은 복받은 날이다. 샘물상회에서 한 잔의 토속주로 산우님들과 정감을 나누고, 재약산 수미봉을 올라 진불암가는 길로 내려오니 밀양 표충사이다. 진작 그리도 보고 싶었던 표충사는 시간이 없어서 들러 보지도 못하고 입구에서 사진으로 기록만 남기는 아쉬움이 남지만 하늘 아래 영남 알프스를 마음껏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