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 1. 5. 화요일. 맑음 오늘은 절기상 가장 춥다는 소한이다. 내사랑과 선유도에서 집까지 걸어왔다. 서울에 살면서 선유도는 오늘 처음으로 가보는 것이다. 집에서 점심을 먹고 구산역 2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761번을 타고 선유도 정류장 내려 선유도를 걸었다. 어느 사람이 말했다. 하필 이 추위에 선유도냐고. 그렇지만 날씨가 추워 조망이 좋다. 그것으로 보상을 다 받은 것이 아닌가? 세찬 강바람에 일렁이는 한강 물결에 유영하는 청둥오리 무리. 강바람을 맞으며 선유교에서 바라보는 삼각산의 풍경. 집에서 갖고 간 커피를 음미하며, 들었던 선유도에 울려 퍼진 피아노 선율. 바로 이것이 작은 행복이 아닐는지. ↘ 양화대교에서 ↘ 불광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