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4. 8. 26. 월요일. 흐림 올 4월 삼척을 다녀와서 처음으로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였다. 오늘 아내·딸내미는 건강검진, 아들은 하루 휴가, 나는 시간이 있는 사람. 오후에 북악산 팔각정을 올라 서울을 담고, 북한산 스타벅스에서 북한산 풍경을.우여곡절 끝에 은평구 맛집 보들이쭈꾸미에서 저녁을 먹고불광천변을 걸었다. 내 삶을 꾸려주는 가족이여.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같이 음미하시길.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