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8. 수요일. 맑음
아들의 새로 배정받은 기숙사 방 정리를 위하여 카이스트에 갔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결혼 21주년이다. 방 가구 배치를 다시 하는 바람에 먼지만 억수로 옆지기와 나는 마셨다. 자식에 대한 어미의 애틋한 정. 철규야! 그 정을 너의 자식에게 뿌리기를. 짐 정리를 마치고 유성온천에 들러 피로를 풀고, 고깃집에서 낮에 마셔댄 먼지를 씻었다. 그러고 보니 결혼 기념은 아무것도 없이보냈네요. 그래도 당신은 내가 좋은가요.
2009. 2. 1. 일요일. 맑음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와서 컴을 보고 있는데, 옆지기 왈 김포 매운탕집에 가자고 한다. 그전에 가본 대명포구 가는 길에 있는 김포 매운탕집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인데, 김포시 운양동에 있는 매운탕 집으로 갔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식당 내부는 많은 손님으로 인하여 시끌벅적하다.
기분을 내려고 왔는데 저잣거리처럼 어수선하여 조금 그러하다. 같이한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매운탕집을 나와 직장 출근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통진향교를 들러 보았다.
문수산성 북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