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2011年 산행일지

월악산

一切無 2011. 6. 22. 16:38

일시 : 2011. 06. 13. 월요일. 맑음

인원 : 승찬, 도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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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 수산리(10:25)

- 보덕암(11:00)

- 하봉(12:50 ~13:40)

- 중봉(14:00)

- 영봉(14:58)

- 덕주사 마애불(17:00)

- 덕주사(17:55)

- 덕주탐방지원센타(18:10)

 

 

월악산 개념도

 

 

 

동양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월악산은

우리나라 3대악산( - 설악산 대청봉 1,708m, - 치악산 비로봉1,288m, - 월악산 영봉 1,097m)중의 하나이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이 어우러진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예로부터 '靈峰'으로 불리워져  왔으며 주봉인 영봉에 달이 뜨면 걸린다하여 "月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하네요. 글고 우리나라 산의 정상이 영봉으로 불리는 산은 백두산과 월악산 두 곳이라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집사람과 둘이서 영봉을 오른지도 어언 1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그때는 한겨울이었고 산에서 만난 산객도 서너명이었지요. 덕주사를 지나 월악으로 깊숙히 들어가니 가는 눈발이  휘날려 멋진 월악의 눈맛도 느끼지 못하였지요, 그러고보니 수안보에서 하룻밤을 자고  덕주사 아래 가게에서 먹거리를 장만할 요량으로 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가게가 닫혀 있어서 그냥 산을 올랐지요. 그때만 하여도 한끼를 굶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요.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휘날리는 눈발에 앞이 가려서인지, 오늘 월악을 걷는데  그때의 월악이  전혀 떠오르지가 않네요. 그런데 참 이상하네요. 영봉에 올라 잠시 눈을 감으니 정상석에서 집사람과  사랑을 담은 모습이 아슴히  떠오르는 것은, 향긋한 산라일락 향이 코끝을 스쳐서  일까요. 어차피 잠시 뒤면 없어질 마법의 향이지만...

 

 

 

 

 

 

산행의 들머리 수산리구판장(2011년 아띠의 두 번째 산행부장 현후대장님)

 

 

 

하봉을 바라보며

물 한잔에 목탁 한소리

 

 

이 문을 들어서는 사람은 지금까지의 모든 세상살이 알음이나 분별의식을 버려라.

 

 

 

 

 

 

오늘의 산행대장 승찬대장님

하봉을 배경으로

하봉에서 바라본 중봉과 영봉

 

 

하봉에서

 

월악의 하늘문

 

 

 

중봉에서 바라본 하봉

중봉을 내려가다 바라본 영봉

오늘의 총무 도연이님과

 

 

앵초꽃

영봉에서 바라본 중봉과 하봉

 

 

영봉에서

 

영봉에서

덕주사를 가다가 뒤돌아 본 영봉(옥소대장과)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봉과 중봉, 하봉

 

 

 

덕주사 마애불

 

 

 

 

덕주사 경내에서

 

덕주산성과 남문

오늘 산행의 날머리 덕주탐방지원센타

 

월송에서 두부전골로 뒤풀이

 

 

필링대장과

우리를 편안히 모신 애마

 

오랜만에 지방산을 다녀 왔다. 멋진 곳으로 안내를 해주신 승찬대장님께 고마움을 전하며, 오늘 함께 산행한 아띠의 게시판지기 벤자민님의 時를 읽으며 산길을 접는다. 

 

달이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란 이름을 붙인 너

 

보덕암의 맑은 목탁소리에

물한그릇 대접받고

 

걸음걸음마다 힘에 겨워

거친 쉼호흡에도

 

아무말없이 오르는

월악의 웅장함이여      

 

                     -벤자민님의 후기글 중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