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4. 06. 27. 금요일. 맑음
장소 : 한국철도공사 서울사옥 1층 대강당
6월5 일 목요일에 원당역 식구들과 조촐하게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그리고 직장에서 부여하는 정년퇴직 예정자 20일 휴가를 이용, 6월 8일부터 8박 9일 터키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다녀와서 6월 18일부터 2박3일동안 낙산연수원에서 시행하는 2014년 부부애 힐링캠프에 참석하였다. 오랜만에 여행을 하면서 단둘이 많은 시간을 가졌던 것이다. 삼십일 년을 몸담은 철도와 공식적으로는 6월3 0일 퇴직으로 떠나지만, 오늘 서울본부에서 베풀어 주는 정년퇴임식으로 정든 철도를 떠나는 것이다.
때가 되면 떠나는 것은 우주의 질서이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남는 자와 덤덤한 마음으로 헤어지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연암 박지원의 큰누님 박씨 묘지명의 명으로 철도를 떠나는 나의 심정을 읊는다.
떠나는 이 정년코 다시 오마 기약해도
보내는 자 눈물로 옷깃을 적시거늘
이 외배 지금 가면 어느 때 돌아올꼬
보내는 자 쓸쓸히 강가에서 돌아가네.
↘ 소래역에서 수원역으로 가려고 수인선에 오르기 전 딸내미. 아이들과 두 번 수인선을 이용하여 소래포구를 이용하였다. 개인적으로는 8번 이용을 하였다. 수원 ↔ 송도를 달리던 협궤열차는 1995년 12월 31일 경제성을 이유로 운행을 정지하였다.
↘ 오늘 정년퇴임식의 백미는, 가수 부부듀엣이 부른 "부부"를 열창한 집사람. 세월호 여파로 악기도 없이 밋밋한 행사를 준비하던 경영인사처 이선민 과장이 행사 하루전에 집사람에게 의견을 보냈는데, 가사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여 커닝하려고 종이를 손에 쥐고 불렀는데,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 축사를 하시는 박철환 서울본부장님.
↘ 격려사를 하시는 철우회 이근국 부회장님.
↘ 본부장님과
↘앞줄 좌측 이민성 영업처장, 뒤 윤길수, 정태삼 원당역장, 한정동 대화역장, 김장현 영업처 총괄팀장, 심민수 과장, 아래 우측 김귀례 대곡관리역장, 짝꿍 진혜경 과장.
↘ 아이들과
↘서울역 트렌인스 웨딩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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