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동이, 9주 차] 은동이 집에 오다.

일시 : 2015. 11. 12. 20:15. 목요일

 

딸내미 친구로부터 2개월이 채 안 된 진돗개 백구를 분양받았다. 전에 살던 금동이 집을 소재하고 위치를 옮기는데, 나의 전매특허인 굼뜸으로 시간을 낭비하였다. 부랴부랴 승용차를 몰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다리는 딸내미를 태우고 한남동으로 가는데 퇴근시간대라 차량의 이동이 더디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집을 찾는데 몇 번의 알바와 한남대교를 건너갔다오는 수고까지 하였다. 그렇게 비싼 수업료를 내고 은동이는 집으로 왔다.

주인어른 그런데 제가 왜 은동이 입니까? 나에게 묻지 마라. 너를 데려온 첫 인연의 누나가 지었으니 그에게 여쭈어 보기를.

 

 

 

 

↘ 분양 전 어미, 형제들과 함께

 

 

 

진돗개 (珍島- )는 개 품종 중 하나로, 한국의 대표적인 사냥개이다. 용맹하고 충성심이 강해 주인을 잘 따른다. 그러나 한 주인에게 매이는 성격이 너무 강한지라 사역견으로는 못 쓴다.

털은 주로 노란 것(황구, 黄狗)과 흰 것(백구, 白狗)이 있으며, 그 외 재구, 네눈박이, 호구, 흑구(黑狗) 등 10여 종류의 다양한 것이 있다. 귀가 쫑긋 서 있고 꼬리는 위로 말려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1962년 진도 특산인 진돗개를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1967년에는 〈한국진돗개보존육성법〉이 제정되어 혈통이 보존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2005년 케널 클럽(KC)과 세계애견연맹(FCI)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됐다.

2012년 4월, 진돗개의 총유전체가 모두 해독되었다. 개 품종으로 총유전체가 해독된 경우는 독일의 개 복서 이후 두 번째이다.

 

 

↘ 집에 도착하여 첫 촬영(은동이 2015. 09. 17일 태어나다)

 

 

↘ 현관에서 가족과 헤어져 첫 밤을 자다. 낮 설움에 밤새 끙끙대는 녀석 때문에 가족들도 덩달아 선잠을 잤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투덜이 아들도 아무 말 없는 것이다. 그렇구나! 은동이는 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복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