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2024年(甲辰年)

갑진년 1월 어느날

一切無 2024. 1. 7. 22:04

 

 

 

 

 

 

 이어 대사는 말한다.

"너는 순순히 받아들이고 순순히 보내라.내가 60년동안 세상을 보니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넘실넘실 흐르는 강물처럼 도도하게 흘러가나니.해와 달이 가고 또 가서 잠시도 그 바퀴를 멈추지 않거늘 내일의 해는 오늘의 해가 아니란다.그러므로 미리 맞이하는 것은 거스리는 것이요,좇아가 붙잡는 것은 억지로 힘 쓰는 것이요,보내는 것은 순순히 따르는 것이다. 네 마음을 머물러 두지 말며, 네 기운을 막아 두지 말지니, 명을 순순히 따르며 명을 통해 자신을 보아 이치에 따라 보내고 이치로써 대상을 보라. 그러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 물이 흐르고 거기 흰 구름이 피어나리라."

 

 나는 당시 턱을 괴고 대사곁에 앉아 있다가 이 말을 들었는데 참으로 정신이 멍하였다.

 

                                            - 연암의 "관재"라는 집의 기문 中에서 -

 

 

 

 

 

 

 

 

↘ 2024. 1. 6.  눈 내리는 밤

 

 

 

 

 

↘ 2024. 1. 7. 오후에 봉산 해맞이공원에서 바라본 삼각산과 은평구

 

 

 

↘ 관악산 방면

 

 

 

↘ 칡재로 내려와 20년을 이용한 포근한 체력단련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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