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대사는 말한다.
"너는 순순히 받아들이고 순순히 보내라.내가 60년동안 세상을 보니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넘실넘실 흐르는 강물처럼 도도하게 흘러가나니.해와 달이 가고 또 가서 잠시도 그 바퀴를 멈추지 않거늘 내일의 해는 오늘의 해가 아니란다.그러므로 미리 맞이하는 것은 거스리는 것이요,좇아가 붙잡는 것은 억지로 힘 쓰는 것이요,보내는 것은 순순히 따르는 것이다. 네 마음을 머물러 두지 말며, 네 기운을 막아 두지 말지니, 명을 순순히 따르며 명을 통해 자신을 보아 이치에 따라 보내고 이치로써 대상을 보라. 그러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 물이 흐르고 거기 흰 구름이 피어나리라."
나는 당시 턱을 괴고 대사곁에 앉아 있다가 이 말을 들었는데 참으로 정신이 멍하였다.
- 연암의 "관재"라는 집의 기문 中에서 -
↘ 2024. 1. 6. 눈 내리는 밤
↘ 2024. 1. 7. 오후에 봉산 해맞이공원에서 바라본 삼각산과 은평구
↘ 관악산 방면
↘ 칡재로 내려와 20년을 이용한 포근한 체력단련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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