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0. 4. (16.17) 금·토요일. 맑음 인원 : 한뫼, 쏘울, 일체무 술 한 잔에 물들어가는 봄. 그 봄을 맞으러 경기 가평 하면 대보2리 대금산 중턱에서 하룻밤을 잤다. 산에서 잠을 자고 나면 기분이 상쾌하다고 하는데, 난 아직 짭밥이 부족하여서 그런지 그러하지 못하다. 대보2리에서 대금산으로 올라가는 대금이 계곡은 아직도 사람 발자국이 뜸한 오지이다. 마치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무한 살 청년의 얼굴 같은 청신한 계곡이다. 언제까지 지금의 모습을 보여 줄까? 청신한 계곡을 흐르는 크지도 낮지도 않은 물소리에 살포시 귀를 기울인다. "자연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라."는 물소리를 들으며 산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산행지도 대보2리 버스종점를 지나 굽이굽이 흐르는 대금이 계곡을 따라 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