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0. 10. 03. 일요일. 맑음 인원 : 집사람과 코스 : -말머리고개 -신 한북정맥, 구 한북정맥 갈림길 -챌봉 -신 한북정맥, 구 한북정맥 갈림길 -말머리고개 오랜만에 귀한 시간을 내어 집사람과 토실토실한 알밤을 주으러 갔다가 그냥 빈손으로 왔다. 작년에 무척이나 많은 알밤을 주웠던 챌봉 정상부, 오늘 가보니 토실토실한 알밤은 한 톨도 없더라. 그래도 집사람이 주어서 까준 몇 톨의 쬐그마한 밤은 꿀맛이다. 그 맛이 어찌나 좋던지 집사람 몰래 세 톨의 쬐그마한 밤을 주어다 딸내미를 주었는데, 반응은 시큰둥. 몇일 지나니 그마저 말라서 쬐그라 들었다. 그저 볼품도 없었던 세 톨의 밤에게 미안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