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8. 1. 22. 화요일. 눈
인원 : 일체무, 신세
쑤꿀, 애니, 푸른희망
코스 :
- 불광역 2번출구밖 704번 버스정류장
-10:30 부곡리 종점
-10:45 여행스케치
-11:00 산행 채비를 하고 출발
-11:40 챌봉(526m, 삼각점, 산불감시 무인카메라)
-12:10 능선 분기점(좌측 : 오두정맥, 직진 : 한강봉)
-12:30 말머리고개
- 송추유스호텔
-13:20 점심식사후 출발
-13:55 485봉 삼거리
-14:25 수리봉(봉수대 : 521m)
-15:25 전망대-15:47 헬기장 갈림길
-16:07 고령산 정상 앵무봉(622m)
-16:38 도솔암
-17:05 보광3교(보광사 석불전)
-17:23 보광사 일주문
-17:40 됫박고개 (315번 지방도로)
-17:50 33번 불광동 시내버스로 삼송역 이동
서리를 맞고서야
얼굴을 붉히는 홍시처럼...
산경표에 의하면 한북정맥이란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지점인 교하의 장명산에서 그 맥을 다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신산경표(저자 박성태)에는 한강봉에서 도봉산으로 내려가지 않고 말머리고개로 내려가 수리봉, 계명산(현 고령산), 박달산, 월롱산, 보현산으로 이어지면서 한강과 임진강의 경계를 이루는 파주의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를 한북정맥이라 한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우리보다 먼저 산길을 걸으신 산객들이 교하의 장명산까지를 한북정맥으로 인지하고 있으니, 오늘 걷는 한강봉 능선 분기점에서 오두산까지를 오두지맥으로 분류하여 종주를 하고자 한다.
오두지맥 1구간은 작년에 세분의 산객과 산길을 걸었던 구간이다. 그때는 정맥과 지맥에 관심이 없었던 때라, 이 구간이 오두지맥인지도 모르고 걸었다. 오로지 산객의 흔적이 드문 한적한 오솔길이 그리워서 갔던 길이다. 그것이 도움이 되어서 오늘 같이 많은 눈이 내린 심설의 산길을 순조롭게 걷게 하였다.
704번 시내버스 종착지인 부곡리에서 내려 고비골고개를 오르다 오랜만에 벼 낫가래를 보았다.
고비골고개 직전 여행스케치.
여행스케치 좌측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우리는 여행스케치 건물 오른쪽에서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들머리로 들어섰다.
여행스케치 들머리에서 챌봉을 오르다보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윗쪽으로 된비알의 등로가 나있다. 그길을 오르는 산님들.
챌봉 정상에서
오늘까지 이곳을 세 번 올랐다. 오늘은 눈으로 인하여 멋진 도봉과 삼각산의 비경을 맛볼수 없으나, 설경으로 산행의 맛을 즐겼다.
이곳이 한북정맥 장명산구간과 오두산구간이 갈리는 곳이다.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은 한강봉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오두산으로 가는 지맥길이다. 표시기에는 지맥길이 한북정맥으로 되어 있고 구한북정맥이 도봉지맥으로 되어 있다.
말머리고개를 내려 오시는 푸른희망님.
눈이 내려서 송추유스호텔 매점에서 호텔관계자의 양해를 얻어, 우리들이 싸온 도시락으로 호사스러운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유스호텔을 들러 보았다.
441.2봉에서
485봉 삼거리에서 지맥은 우측으로난 된비알길을 내려서야 된다
수리봉(봉수대에서)
전망대에서
이곳 헬기장에서 좌측 군부대로 가야 지맥 마루금이다. 그러나 군부대 우회길이 없어 마루금을 밟을수가 없으므로 앵무봉으로 올라가 보광사로 내려가서 됫박고개로 올라가야 한다. 헬기장에서 우측 완만한 길로 10분을 올라가면 정상 표지석이 있는 고령산 정상 앵무봉에 닿는데 사용하지 않는 군시설물이 있다.
억새 왼쪽길이 앵무봉을 오르는 길이다. 오늘은 하얀 순백의 눈으로 길이 덮여 있다.
앵무봉 정상석 바로 아래 멋들어진 소나무가 있는데 이곳으로 내려가야 도솔암으로 간다.
앵무봉에서 내려오면 너른 공터에 누워서, 오늘의 산행 피로를 푸시는 쑤꿀님과 애니님. 이처럼 순백의 눈은 어른을 동화의 나라로 안내.
공터에서 도솔암까지는 된비알길이라 우리는 쩔쩔매며 내려가는데 동네에 사시는 이 분은 강아지를 데리고 가쁜하게도 잘 내려 가신다.
도솔암 경내에서
보광사 호국인불 석불
보광사 일주문
오늘의 산행 종착점인 됫박고개. 됫박처럼 가파르다 하여 됫박고개이다. 묻노니! 님들이여. 오늘 우리가 걸었던 흰눈으로 뒤덮인 심설 산행을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리워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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