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은 특이하게 호텔 근처 지정된 카페로 식권을 들고 가 정해진 메뉴 안에서 골라서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한국에서 맛보던 핫초코를 생각하고 시켰는데, 엄청 꾸덕해서 마시기 보단 찍어먹는 용인 듯 한 핫초코가 나왔다. 기대 안했는데, 크로와상이 진짜 맛있는 맛집이었다. 무사히 시간 내 발권까지 마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우리 열차가 보이지 않는 거다. 알고 보니 기차가 아닌 버스로 가는 여정이었고, 바리 중앙역 뒤편으로 가야 버스를 탈 수 있는 거였다. 역 안에 버스 정류장에 대한 안내가 없었기에 초행길인 우리는 헤맬 수 밖에 없었다. 물어 물어 찾아간 버스 정류장은 이미 우리가 탔어야 할 버스가 떠난 뒤였다. 어쩔 수 없이 남는 시간 동안 역 안 카페에 들어가서 티 타임을 가져야만 했다. 카페인에 약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