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3년 4월 8, 9, 10, 11일. 천년을 오간 봄이다. 올 해도 어김없이, 집 앵두나무 꽃이 화사하게 피웠다. 그러고보니 꽃이 피고지는 것은 아주 잠깐이다. 그 잠깐을 우리는 기다리며, 잠시 즐기는 것이 아닐런지. 그렇다 모든 것은 잠깐이다. 아주 잠깐 머물다 가는 것이다. 이 봄도 산새가 날아가듯 흘쩍 날아 갈 것이다. 꽃이야 피고지건 봄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저 유장한 우주의 법칙에 의하여 오고 갈 뿐이다. 세월따라 흘러온 인생사.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내조에 고마울 따름이다. 민망스럽지만 묻겠소. 홍매화님 살면서 혹시 내 사랑이 모자라지는 않았나요. ▼2013. 4. 8. 월요일.09:01 (홍매화 츨근길에) ▼2013. 4. 8. 월요일.17:18 ▼2013. 4. 9.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