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3년 4월 8, 9, 10, 11일.
천년을 오간 봄이다. 올 해도 어김없이, 집 앵두나무 꽃이 화사하게 피웠다. 그러고보니
꽃이 피고지는 것은 아주 잠깐이다. 그 잠깐을 우리는 기다리며, 잠시 즐기는 것이 아닐런지. 그렇다 모든 것은 잠깐이다. 아주 잠깐 머물다 가는 것이다. 이 봄도 산새가 날아가듯 흘쩍 날아 갈 것이다.
꽃이야 피고지건 봄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저 유장한 우주의 법칙에 의하여 오고 갈 뿐이다. 세월따라 흘러온 인생사.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내조에 고마울 따름이다. 민망스럽지만 묻겠소. 홍매화님 살면서 혹시 내 사랑이 모자라지는 않았나요.
▼2013. 4. 8. 월요일.09:01 (홍매화 츨근길에)
▼2013. 4. 8. 월요일.17:18
▼2013. 4. 9. 화요일.09:58
▼2013. 4. 10. 수요일.22:01
▼2013. 4. 11. 목요일.10:19 (이천호국원을 가기전에 집 앵두나무에서)
▼ 아버지가 잠드신 이천국립호국원을 집사람과 들렀다.
지난 겨울에 아이들과 왔을때도 살을 에는 바람이 불더니, 오늘도 봄을 시샘하는 강풍이 분다.
아버지 보고 싶어요...2013. 4. 11. 목요일. 12:48
▼ 호국원을 나와 일죽양돈회관에 들러 점심을 먹고 고기 몇근을 샀다. 추읍산 산수유를 보러 가다가 이포대교를 건너 파사산성을 한바퀴 들러 보았다. 2013. 4. 11. 목요일.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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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사산 정상에서 바라본 추읍산
▲ 파사산성 동문지에서
▲ 파사산성 남문지
▲ 산성에서 내려오다 바라본 이포보와 솟대광장
▼ 개군면 내리 산수유마을 . 올 해로 세번째 방문하는 마을이다. 올 해는 시간이 없어서 추읍산은 오르지
못하였다. 산수유 축제도 끝났고, 날씨가 제법 쌀쌀하여 꽃색이 예전만 못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없어
서 둘이서 오붓하게 산수유꽃에 흠뻑 물들은 하루를 보냈다. 2013. 4. 11. 목요일.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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