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8. 3. 12. 수요일. 흐림
인원 : 일체무, 맑은영혼
한뫼, 빛나라, 보라빛바다, 쑤굴, 현정, 리브, 건달.
코스 :
-11:31 간패고개(황방리고개)
-12:34 늦은고개...후미조 알바로 시간 지체
- 410봉(점심 ~ :14:00 )
-14:28 기도원삼거리
-14:40 마차산 정상(588.4m)
-15:05 댕댕이고개
-15:12 밤골재
- 431봉 삼거리(좌측은 신산경표 감악지맥길, 우측은 학담삼거리 감악지맥길)
- 벌목지대
-16:00 임도 고개마루
-16:33 398봉 헬기장(삼각점 2개 있음)
무너진 석축과 타종 깃대가 있다(좌측으로 진행)
갈림길(좌측으로 진행하다 묘1기지남. 좌측 무명봉 헬기장으로 진행)
무명봉 헬기장(지맥은 우측)...헬기장은 파여 있음
- 우측길 진행하다 무명봉을 내려오면 우측으로 표지기가 건식되어 있음. 희미한 길로 내려감
-17:30 군부대 훈련장(고사목 한그루 있음)
-17:45 능선암릉지대(우측으로 가다 좌측 내림길)
-17:57 아마니고개(37번국도 좌-문산방향, 우-전곡방향)
- 고개넘어 전봇대 절개지 오름
- 임도 갈림길(좌측 오름길에서 소로)
- 안테나 진지봉
-18:50 벙커봉 위(전망좋음 ... 일몰로 희미하게 한탄강을 보았다)
-19:25 한탄강 도감포 ( 우측 개천에 공사중지 댐 있음)에서 감악지맥 산행종료.
▶ (거리 : 11.1km , 시간 : 8시간)
- 동이리 마포상회
-22:25 어유지3리 표시석
-23:00 어유지3리 인화상회 출발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11시에 동두천 중앙역에 모여 11시10분에 출빌하는 52번 시내버스를 타고 황방리고개에서 내림. 먼저 2구간은 감악산 정상에서 황방리고개까지는 어둠속에 진행을 하였기 때문에 주위를 살피지도 못하였다. 지맥은 걷는 즐거움. 지나온 마루금을 되돌아 보는 맛에 있다. 그러나 오늘도 시계는 연무로 희미하다. 동두천중앙역에서 버스로 황방리고개를 오르며, 2구간때 보지 못하였던 봉암저수지를 보았다. 시골의 작은 방죽을 바라보는 것도 산행의 즐거움이다.
황방리고개(양주시 남면과 연천군 전곡읍을 이어주는 고개)에서 마차산을 향하여 11시31분에 출발.
3구간 들머리를 오르는 산님들. 버스에서 내려 우측 시멘트 군사도로. 오름길이다.
들머리 군사도로에서 계단을 올라, 소나무가 있는 묘지에서 산행 채비를 하면서 바라본 마차산.
늦은고개. 황방리고개에서 산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가 첫번째 좌측 내림길로 내려와야 늦은고개에 도달한다. 뒤에서 오시는 세분이 내림길을 지나치는 바람에 상당한 시간이 지체 되었다. 갈림길이지만 표지기가 워낙 많이 걸려 있어서 바로 아래로 내려 올줄 알았는데... 그만 땅만보고 가는 바람에 지나 쳤다고 한다. 얼마 걷지는 않았지만 밥먹을 시간이라 410봉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보라빛바다님의 맛난 닭도리탕을 반주삼아 ...
510봉 헬기장
기도원삼거리
정상 오름전에 있는 일송정과 바위의 조화. 모든것은 홀로 보다는 너와나의 어울림. 조화의 화음에 아름다움이 있다.
마차산 정상(588.4m). 연무로 시계가 흐릿하다.
원래 북쪽으로 뻗어가는 산맥이 이 산에서 끝났다 하여 마친산이라 불렀었고 또 마고(磨姑)할미가 비녀를 갈았다하여 마차산(磨叉山)이라 한다.
옛날에 당나라 장수 설인귀의 비가 이 산정에 있었는데 설인귀 영혼의 묘책으로 이 근방 말과 소의 힘을 이용하여 감악산으로 옮아 갔다는 전설이 있어 마차산으로 불리우고 있음.-(발췌글)-
댕댕이고개.
밤골재.여기 까지는 계획에 의한 지맥길을 걸었다. 그런데...431봉에 이르러 선답자의 코스를 적어 온것에 의하면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좌측으로 표지기가 많이 있는 바람에 그길로 걸었다. 문제는 오늘따라 개념도를 집에다 두고온 것이다. 그리고 이번 구간은 선답자의 산행기를 읽었을때 무난하게 진행이 되어 서 방심을 하였다. 하여튼 철저한 준비의 부족이 원인이다. 산행을 마치는 내내 구정산만 기다리며 산길을 걸었으니 지금 생각하여도 웃음만 나오는 한심하고 우매하기가 이룰데 없다. 431봉부터는 표지기에 의하여 길을 걸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신산경표에 의한 감악지맥을 걸은 것이다.
표지기에 의존하여 벌목지대를 지나서 임도고개마루에 도착 하였다.
임도 고개마루에서 오른후 우측에 있는 398봉 헬기장. 삼각점이 2개가 있다. 표지기를 찾는데 조금 시간이 지체 되었다.
삼각점 2개 봉에서 우측으로 있는 무너진 축성.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묘1기가 나온다. 묘를 지나서 좌측 무명봉으로 진행하면서 우측길로 진행. 내리막 능선길에서 우측으로 표지기가 건식된 지점에서 희미한 길로 내려오면 군부대훈련장이 나온다.
군부대 훈련장.
훈련장 임도 맞은편에 있는 고사목.
훈련장 고사목을 오르면 능선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진행. 그러면 멋진 암릉지대가 나온다. 암릉지대에서 좌측으로 진행.
아마니고개(37번국도 좌-문산방향, 우-전곡방향). 길 건너 전봇대가 있는 절개지 오름아마니고개 : 양원리와 파주시 적성면 적암리 경계에 있는 고개. 예전에 어떤 과부가 바람이 나서 이 고개를 넘어 서방고개를 지나 밤이슬을 맞고 다녔는데, 이 사실을 안 아들이 어머니를 말리기 위해 기와말 뒤에 있는 고개에서 어머니를 불렀다 하여 부릉고개라 하였다. 특히 그 어머니가 넘어다니던 고개라 하여 아마니고개라고 붙여졌다. (발췌)산행지도 개념도만 갖고 왔어도 나의 의도(학담삼거리)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음을 알았는데... 군 훈련을 하고 있는 상사에게 지형을 물어 보았어도 오늘의 낭패를 맛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절개지를 오르니 훈련을 하는 군인들이 숙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때만 하여도 잠시만 가면 구정산이 나올 것으로 생각 하였으니...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르다 소로로 산을 오르면 무명봉을 지나서 안테나 진지봉에 오른다. 여기서 우측으로 교통호를 따라 진행하면 벙커봉이 나온다. 한탄강과 임진강의 합수점이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벙커봉에서 바라본 한탄강. 석양이 땅거미를 삼키는지 시나브로 사위는 어둑하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 간다. 상당히 된비알길이다. 교통호를 따라가면 감악지맥의 기착점인 한탄강 도감포가 나온다.
도감포에 건식된 표지기. 주위는 어둠으로 온통 덮어 있어서 앞을 분간 할수가 없다. 꽃봉말에서 내려오는 개천에는 공사중단된 댐이 있다. 나가는 길을 찾다가 도저히 길을 찾을수가 없어서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 동이리 마포상회 까지 같다. 그것도 큰 임도길에서 또 한번의 알바를 하면서 말이다. 마포상회에 들러 차편을 물으니 한시간이나 걸어가야 한다고 한다. 여산우님들 에게 미안하여 일산 알프스산악회 회장님이신 알프스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밝고도 맑은 음성으로 애마를 몰고 오신다고 한다.
어유지리에서 알프스님을 기다리며.
애마를 기다리며 걷다 보니 어유지리이다. 오늘의 산행은 나에게 있어서 많은 것을 가르친 반면교사가 되었다. 진정으로 우매한 리딩를 만나서 수고를 하신 님들께 미안함을 전한다. 그리고 오늘의;수호천사 알프스 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살다보 면 삶이란 나의 뜻대로 되지를 않는 경우가 왕왕 생긴다. 오늘도 우연이라는 인연에 의하여 신산경표에 의한 감악지맥을 마쳤다. 다음에 시간이 있을 시에 감악지맥 마지막 구간을 다시 걸어야 겠다. 오늘 내가 마친 감악지맥은 한북정맥이 불곡산, 호명산을 지나 한강봉에서 정맥은 남으로 보내고, 북서쪽으로 산줄기를 하나 떨구어 은봉산, 팔일봉, 노아산, 노고산, 감악산, 마차산을 지나 아마니고개를 지난 후 한탄강 우측으로 떨어져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0km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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