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9. 2. 15. 일요일. 눈온후 갬
인원 : 에이스, 법명화외 38명
코스 :
-11:05 중심사 버스종점
-11:10 중심교
-11:20 중심사 일주문
-11:54 봉황대
-12:26 중머리재
-12:53 용추삼거리
-13:35 장불재
-14:00 입석대
-14:28 서석대
-15:04 옛군부대(억새평전)
-15:16 중봉
-15:23 중봉하단 삼거리
-16:12 동화사터
- 덕산너덜
-16:40 토끼등
-17:19 중심교
-17:29 중심사 버스종점
해발 1,186.8m의 무등산은 산세가 완만하고 듬직하여 모든 사람의 마음을 받아주고 지켜 보아주고 있다. 그래서 광주 사람들은 무등산을 어머니의 품처럼 푸근한 산이라 부른다. 오늘 산행은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중머리재를 오르니 눈을 뿌리기 시작한다. 용추삼거리에 이르러니 시나브로 등로 주변이 하얀 눈으로 채색되어 있다. 순백의 산을 바라보니 어느덧 마음은 어린아이가 된다.
장불재 오르기전에 점심을 먹는데 휘날리는 눈발과 추위로 손이 시려워 밥을 어떻게 먹었는지 모른다. 그것은 필경 잠재된 생존의 본성이 서려 있기 때문이다. 시린 손을 달래며 장불재에 오르니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바람이 장불재에서 입석대, 서석대를 내려와 군부대주든지 억새평전을 지나 중봉에 오르기 까지 마법을 계속 부리고 있다. 마법의 바람을 난 모른다. 그저 하늘의 요술로 간주하고 있다. 멋진 비경을 살포시 감추었다, 보여 주었다를 반복하는 마법의 바람...
내가 몸담고 있는
작은 공간을
순리대로 살아야 함을
깨달아야 하는데
탐욕은 자꾸만 늘어 간다.
증심사지구 주차장
증심교(우→중머리재)
증심사입구 삼거리(좌→증심사)
증심사 일주문
증심사 입구에서 봉황대로 진행
봉황대
백운암터
중머리재
용추삼거리
광주천 발원지
장불재
입석대를 바라보며
장불재에 있는 송신탑
입석대
억새평전(옛 군부대 주둔지)
중봉을 향하여
중봉 하단부 삼거리(우-동화사터)
동화사터를 향하여
동화사터 샘물
덕산너덜
토끼등(직진)
토끼등에서 바라본 덕산너덜
토끼등에서 덕산골이 흐르는 중심교를 향하여
중심사지구 주차장에 우리의 애마가 장성오리탕집으로 가려고 대기하고 있다.
중심사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오리탕집이 몰려있는 장성오리탕집에 뒤풀이를 하였다. 오리탕은 된장과 들깨를 많이 넣어 국물이 걸쭉한 편이다. 여기에 미나리를 넣어 함께 끓여 먹는다. 미나리와 오리, 들깨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묘하게 맛있다. 밥 한그릇을 게눈 감추듯이 먹어 치었다.
오늘 산행을 위하여 노심초사 애쓰신 에이스대장님과 총무로 궂은일을 맡으신 법명화님, 함께한 산우님들 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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