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아버지를 그리며

철규

一切無 2011. 2. 1. 23:03

일시 : 2011. 1. 31. 월요일. 맑음

 

조용함과 분주함을 모두 깨쳐야, 진정한 마음의 평정을 찾는다.

짧은 휴가로 잠깐 머물다간 아들. 올 겨울은 내내 혹독하게 추웠다. 그 추위가 오늘부터 누그러 졌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다. 휴가를 나온 29일은 무척 추운 날씨였다. 그래도 녀석은 젊음의 멋을 내려고 내복도 입지 않고, 바들바들 떨면서 휴가를 나왔다. 집에 오는 모습은 보지를 못하였지만, 누그러진 날씨인데도  바들바들 떨면서 귀대하는 너의 모습을 바라보니 아비의 마음은  편안하지가 않다.  앞으로 날씨가 추우면 남의 이목을 생각하지 말고, 옷을 덧입어 너의 영혼을 담고 있는 육신을 따뜻하게 하여라. 그래야 마음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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