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 10. 4. 화요일. 맑음
인원 : 아들과 둘이서
코스 :
- 양양군 강현면 정암리 코레일낙산연수원
- 설악해수욕장
- 진전사지
▼ 미시령터널 전망대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와 범바위
▼ 숙소에 짐을 풀고 베란다에서 바라본 동해
▼ 숙소 뒷뜰에서 바라보는 대청봉
▼ 설악해수욕장에서
↑낙산사 해수관음상의 뒷모습을 배경으로
설악에서 코레일낙산연수원으로 오다보면 연수원 직전에 우측으로 진전사 안내표지가 있다. 유홍준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에서 진전사지의 석탑과 도의선사에 관한 읽은 기억이 어럼풋이 떠올라. 아직 햇살이 남아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문화재는 전혀 문외한인 나와 아들이 그곳을 답사하기로 하였다.말이 답사지 그냥 구경을 간것이다. 진전사지에 도착을 하니 까무잡잡하고 아담한 삼층석탑이 솟아 있다. 나의 추측이 맞아 기분이 흡족하기 이룰데 없다.. 책이란 이런 것이다. 나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진전사의 옛터에 서 있는 3층 석탑이다.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에 도의국사가 창건한 절이라 전하는데, 터 주변에서 ‘진전(陳田)’이라 새겨진 기와조각이 발견되어 절의 이름이 밝혀졌다. 탑은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모습으로,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 놓은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날아갈 듯한 옷을 입은 천인상(天人像)이 있으며, 위층 기단에는 구름위에 앉아 무기를 들고 있는 웅건한 모습의 8부신중(八部神衆)이 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는데, 1층 몸돌에는 각기 다양한 모습의 불상 조각들이 있다. 지붕돌은 처마의 네 귀퉁이가 살짝 치켜 올려져 있어 경쾌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밑면에는 5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3층 지붕돌 꼭대기에는 받침돌만 남아있을 뿐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으면서 지붕돌 네 귀퉁이의 치켜올림이 경쾌한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석탑 가운데 하나이다. 기단에 새겨진 아름다운 조각과 1층 몸돌의 세련된 불상 조각은 진전사의 화려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문화재청 자료)
강원도 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된 진전사지에 자리한 삼층석탑(국보 제1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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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석탑 정면
▲삼층탑의 서쪽 면
▲ 삼층탑의 북쪽 면
▼ 진전사지에서 둔전계곡을 끼고 올라가면 설악(둔전)저수지가 나오고 우측으로 진전사가 나온다. 초입에 우측으로 도의국사 승탑이 있다.
▼ 도의선사 승탑(보물 제439호)
승탑은 고승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묘탑이다.
멀리 동해바다가 내다보이는 진전사터 안의 작은 언덕 위에 서 있는 탑으로, 진전사를 창건한 도의선사의 묘탑으로 추정된다. 도의는 선덕왕 5년(784)에 당에서 선종을 이어받고 821년에 귀국하여 설법을 시작하였으나, 당시는 교종만을 중요시하던 때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이 절로 들어와 40년 동안 수도하다가 입적하였다. 이 탑은 일반적인 다른 탑과는 달리 8각형의 탑신(塔身)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아래부분이 석탑에서와 같은 2단의 4각 기단(基壇)을 하고 있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2단으로 이루어진 기단은 각 면마다 모서리와 중앙에 기둥 모양을 새기고, 그 위로 탑신을 괴기 위한 8각의 돌을 두었는데, 옆면에는 연꽃을 조각하여 둘렀다. 8각의 기와집 모양을 하고 있는 탑신은 몸돌의 한쪽 면에만 문짝 모양의 조각을 하였을 뿐 다른 장식은 하지 않았다. 지붕돌은 밑면이 거의 수평을 이루고 있으며, 낙수면은 서서히 내려오다 끝에서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위로 살짝 들려 있다. 석탑을 보고 있는 듯한 기단의 구조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도의선사의 묘탑으로 볼 때 우리나라 석조탑의 첫 출발점이 되며, 세워진 시기는 9세기 중반쯤이 아닐까 한다.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치밀하게 돌을 다듬은 데서 오는 단정함이 느껴지며, 장식을 자제하면서 간결하게 새긴 조각들은 명쾌하다. (문화재청 자료)
▲ 정면
▲ 승탑 북쪽 면
▲ 새로 조성된 진전사지
날은 저물고, 불교의 사찰에 대하여 배움이 적어서 경내는 들러보지 못하고 숙소로 오는 아쉬움을 남겼다.
▲ 진전사 초입에 있는 설악(둔전)저수지
일시 : 2011. 10. 6. 목요일. 맑음
인원 : 아들과 둘이서
코스 :
- 진부령
어제 공룡능선을 타고, 오늘은 울산바위를 다녀오기로 계획을 잡았는데, 어제 아들이 넘 힘들게 산행을 하여서 계획을 변경하였다. 여기저기 생각을 하다 동해 해변을 구경하고 진부령을 넘어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