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2013년(癸巳年)

산음자연휴양림

一切無 2013. 9. 3. 22:54

일시 : 2013. 8. 26-27. 화·수요일. 맑음

인원 : 아들과 둘이서     

장소:  산음자연휴양림 109호 데크

 

 

 

 

 

 산음자연휴양림 데크에서 까칠한 아들과 둘이서 야영을 하였다.내용물을 들일 수 없는  2인 비박텐트에서 하룻밤을 아들과 잠을 잤다. 우리의 옛집들은 방이 좁았다.  비좁은 방에서 많은 식구들이 몸을 비비며 살았으니 자연히 식구들과 정이 깊을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오늘 정작  나는 아들과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못하고 잠의 나락에 떨어 졌다. 어젯밤 야근으로 잠도 부족하였고, 또한 오늘 적당히 마신 술이 잠의 나락으로 이 끓었나 보다.

그래도 이러한 부자간의 하룻밤 정을 나누는 것도 앞으로는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점점 늙어 갈  것이고, 너는 너의 삶을 살아야 하니까^^^..

철규야!  쪄글쪄글 끓는 아랫목에 자식를 눕히고 윗목에서 잠을 자는 아비의 윗목마음을  잊지 말아라. 

 

 

▲ 옥천면 옥천냉면마을 옥천면옥에서 완자와 비냉으로 점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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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오는 길목에 있는 두물머리에 들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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