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7. 8. 13. 월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뮤리엘
알프스, 병정, 비온디, 김삿갓, 채영, 엘레강스, 니모, 낭구, 행복죤, 산초, 초록비, 아장,
산빛, 사이.
코스 :
-10:35 양재역7번출구밖(청계산쪽)
-10:45 사거리. 교육개발원 가는길
-10:59 경부고속도로 양재천 굴다리.
-11:11우면산 태봉주유소옆 산행 들머리
-11:40 노루고개
-11:54 소망탑(293m)
-12:48 성불암 약수터
-12:56 남태령전원마을 이정표
-13:35 우성아파트 날머리
-13:45 사당역 3번출구
- 산행거리 약 6 km
-뒤풀이 : 니모네 밭.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지난번 6구간에서 우면산까지 마치려고한 산행을 우천으로 구룡산에서 마치고 우면산까지는 진행을 하지 못하였다. 양재역에서 관악산 정문까지는 1구간으로 정해서 걷기는 무리라고 싶어서, 남겨놓은 우면산을 오늘 시간을 내어서 짧은 산행이지만 오랫만에 살방살방 산길을 걸었다.
이래 걸으나 저래 걸으나 꽃은 피었다가 진다. 그래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한다고 꽃은 아니 지겠는가? 그저 묵묵히 걷다 보면은 언젠가는 종착지가 있으리라.
우면산(해발 293m)은 서초구 서초동.방배동.양재동.우면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산모양
이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면산의 부분 이름으로는 갓바위가 있는 산이라 하여 관암산, 산이 도마와 같다고하여 도
마산, 옛날에 활을 쏘던 사정이 있던 곳으로 사정산, 수정이 채굴되었다다 하여 수정봉 등
이 있다.
관악산 줄기였던 우면산은 남태령 고갯길 확장으로 관악산과 완전히 분리되어 도시속에 고
립된 형세를 띠고 있지만 산 속의 여러 계곡에서는 맑은 옹달샘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
으며, 울창한 삼림으로 다양한 동·식물군이 자연 서식하고 있다.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우면산은 많은 등산로가 태극.범바위.우면산.산골
등 20여 개소의 약수터와 연결되어 있으며,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대성사 등의 문화시
설과 사찰이 있어 도시민들의 아늑한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양재역에서 만나서 지난 구간에서 끝난 염곡동 사거리로 버스를 타고서 가는냐 아니냐로 갑론을박을 하다가 우면산으로 직접 걸어서 가기로 합의를 하고 양재역 7번출구에서 청계방면으로 조금 걸어가니 교육개발원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햇불공원가는 길 이정표로 걸어가는 종주대.
가로에 활짝핀 맥문동꽃. 나는 꽃중에서 행복을 뜻하는 보라색꽃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보라빛 향기를 내뱉는 여인의 숨결을 느끼면서... 이길을 걷다가 양재숲으로 가는 사거리가 나오면 길을 건너 양재천 뚝방길로 가는 진행.
그러면 양재천 경부고속도로 굴다리가 나온다. 이길로 가면은
멀리 한국교총 건물이 보인다. 여기서 뚝방길로 올라서야 한다. 이길로 진행하면 좌측으로 무지개다리가 있고 길건너 좌측으로 한국교총 건물이 있다. 이곳에서 조금 가면은 무지개다리 직전 길건너에 태봉주유소가 나온다. 태봉주유소 앞에서 사이님을 기다리느라 잠시휴식. 사이님과 소망탑에서 만나기로 통화를 마치고, 길건너 태봉주유소로 잔행.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태봉주유소 길옆이 산오름길이다.
들머리를 오르는 종주대원들.
태극약수터 700m 이정표에서 성촌마을에서 올라온 사이님과 만남.
노루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우면산 소망탑이다. 일반인이 오를수 있는 우면산 정상이다. 아무 탈없이 종주를 마치기를 소망을 할 뿐이다. 너무 많은 주문은 이루어지기가 어려움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깔닥고개를 내려와 명상의 숲을 걷는 종주대. 하루에 한번쯤은 명상의 길로 빠져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그렇게 녹녹하지는 않다.
어둠은 온갖 물상을 돌려주지만, 스스로는 땅 위에 굴복한다.
우면산에서 처음으로 만난 약수터. 덕우암약수터
오랫만에 보는 낙엽송.
참말로 우면산은 약수터의 천국이다. 이만한 산에 이리도 물솟움이 많은지. 오늘은 물만 실컷 먹었다.
이곳 이정표에서 남태령 전원마을로 가야한다. 아래 정자가 나오기 까지 계속 우측으로 진행하면 사당역으로 가는 길이다.
그러면 이러한 요새고개 표시도 나온다.
마지막 정자이다. 이곳에서 남은 간식을 들고 있는 종주대. 이곳에서 왼쪽으로 진행. 샛길이 몇군데 나오는데 인적이 많이 있는 길로 진행. 그러면 콘크리트 길이 나온다. 내려오다 왼쪽으로 나있는 샛길을 내려오면 바로 소망탑 들머리 이정표가 있다. 먼저 내려가신 알프스님이 우리가 길을 잘못 갈까봐 곳곳에 화살표시를 하고서 샛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아마 알프스님이 없었으면 콘크리트길로 계속 진행을 하였을 것이다. 그길로 가도 사당역은 나오는데 걸이가 조금 멀다.
연분홍 무궁화꽃이 활짝 피어서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우성아파트가 보인다. 이길로 내려가면 사당역 3번 출구가 나올 것이고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알프스님의 애마를 타고서 오늘의 뒤풀이 장소인 니모님 밭으로 갈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는 단촐하지만 우리들의 어울림이 벌어지겠지...
오늘도 짧은 산행이지만 함께하신 산우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뒤풀이를 제공해 주신 니모님, 김삿갓님께 정중히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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