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프스/서울 55개산 종주

10구간(장미동산에서 두메골)

一切無 2007. 9. 5. 23:47

일시 : 2007. 8. 31. 금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뮤리엘

         채영, 알프스, 병정, 바람소리, 나무꾼, 나무꾼2, 산초, 낭구, 새가되어, 예진아씨, 건달, 용마,

          산평호용, 채린, 푸른하늘.

코스 :

-10:25  장미동산

-11:00  탕춘대성 암문

-11:30  포금정사지

-11:45  사모바위

-12:28  승가봉(점심)

-12:40  문수대

-13:30  대동문           

-14:55  북한산장지

-15:35  용암문

           하루재

-17: 05  영봉

            육모정

-18:10  육모정공원지킴터

            두메골

 거리 : 16km

 

 

                      떨어진 꽃잎은 물위에 흐르고

                     한가로운 새는 울며 지저귀는데

                     한가로이 소요를 하는 나는 누구인가?

 

 

불광역 2번출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국립보건원이다. 거기서 구기터널을 향해 걸어가면 터널 직전에 체육공원이 있는데, 이곳 사람들은 그곳을  장미공원이라 부른다.  장미공원 거북샘에서 시원한 약수를 한사발 들이키고, 탕춘대 암문을 향하여 들머리로 오르기 직전 나무꾼님과 채린님이 무슨 담소를 나누기에 저리도 환환 웃음을 ... 

탕춘대성 암문 중간지점 봉우리에서 인사를 나누었다.

 

 

 

 탕춘대성 암문. 지난 9구간에서는 이곳으로 나왔는데 오늘은 이곳으로 들어간다. 나옴과 들어옴의 조화 이것이 바로 문의 특성이다.  홀로 산행을 오신 푸른하늘님을 암문에서 만나서 같이 산행을 하였다.

 포금정사지에서 비봉오르는 곳에 있는 바위. 물개바위라고도 하고 곰바위라 부르기도 하고 에공 별수있나 엿장수 맘이지.

 종주팀의 멋진 여인들.

 사모바위에서 바라본 비봉

 

 사모바위에서

사모바위는 김신조 바위 라고도 불리우는데, 지난 68년 북한의 청와대 폭파 기도때 생포된 김신조등의 1차 목표지점이 사모바위였다고 한다.  사모바위는 사각의 바위가 언쳐져 있어 불리는 이름 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야기도 있다.

 사랑하는 연인의 이야기 인데 호란이 일어나자 남자는 전쟁터로 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사랑하는 연인의 반가운 얼굴 대신 그녀가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게됩니다. 전쟁이 끝나도 그녀의 소식은 없고, 그는 당시 포로에서 풀려났지만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여인들이 모여 살던 북한산 자락(지금의 모래내, 홍은동)을 떠돌며 그녀를 찾았지만 찾지 못하였다고 한다.

결국 그는 북한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언제고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구기동에서 사모바위를 보면 과연 북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양쪽 어깨에 견장을 올린 모양과 같다하여 장군바위로 불리기도 한다. 족두리봉과 연계하면 사모관대의 사모바위가 아닐런지 나의 의견이다. 

 승가봉에서 승가 서능선으로 내려와 봉우리식당에서 채영표 비빔밥을 만드는 여인들. 정말로 기막힌 맛이었네. 채영님의 발상의 전환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그런데 낭구님의 족발에 그만 난 조금먹었더니 산행 종료시 배가 고프더라. 먹거리 또한 산행의 한부분이며 산행의 즐거움을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같이 널럴한 산행을 하는 산객에게는 크다고 할수있다. .

 식당바위에서  바라본 의상능선과 백운.인수.만경. 노적봉의 전경.

 단체사진

 

 알프스대장님. 낭구님과 같이.

 문수봉 오르는 길.

가는길이 험남함은 오로지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

 

 오랫만에 같이 산행을 하신 용마형님과  태극기 휘날리는 문수대에서.

 연화봉 횃불바위.

 용마형님의 권유로 아띠기금을 내시는 푸른하늘님.

 대남문.

 그러고보니 벌써 대동문이네.

 

 얼마나 사랑하는 힘이 강하기에 몸통을 뚫고 가지가 나왔을까. 연리지. 동장대 오름 직전에 있다.

 동장대에서 포즈를 취한 산행의 고수 산평호용님.

 

 북한산장지에서 바라본 보현봉.

 우리를 버리고 가신줄 알았는데 용마형님이 용암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네. 이곳을 먼저 가신 뮤리엘님과 새가되어님, 예진아씨님은 지금쯤 어디를 가고 계시나. 용암문을 나가 만경대 낭만길을 거릉며 곰바위능선길로 들어섰다.

 

 

 

 

곰바위능선에서 우회를 하며 하루재로로 가는 길을 지나치는 바람에 이런 전망대를 만났다. 길을 걷는데 정도는 없다. 그러는 바람에 삼각산의 색다른 비경을 감상하는 덤을 얻었다. 그러나 또한 댓가를 치러야만 했다.몇분이 사진을 더 찍는 바람에 샛길로 내려와야 하는데 그만 길을 잃어서 시간을 지체하여야만 했다. 알프스대장님이 남아서 그분들을 기다리고 우리는 하루재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하루재에서 힘들게 오른  영봉.

 

 

건달님의 물먹는 모습이 앙증 맞지요.

 영봉에서 바라보는 인수봉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영봉에서 육모정내려오는 우이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봉의 파노라마.  후미조가  왜늦게 내려오나 했더니...

 

 오늘의 산행 날머리 육모정지킴터.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일상에서의 속박을 벗어나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면 나는 어느덧 어린이가 된다. 어린마음, 어린 생각은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을 수 놓는지  그대는 아시는가? 

오늘도  산행을 마치고 한잔의 술을 주거니받거니 산정을 나누며, 같이하신 산우님들께 고마움을 표하며 산길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