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과 한북지맥/화악지맥

화악지맥 3구간(홍적고개에서 주을길고개)

一切無 2008. 5. 22. 16:07

일시 : 2008. 5. 21. 수요일. 비온후 맑음

인원 : 일체무, 산행         

         한살림, 한뫼, 삿갓

코스 :

구 간 명 소요시간 비             고
 가평터미널    택시로 이동
-09:20  홍적고개   →몽덕산 2.2km, ←촉대봉 5.4km
*등산안내도 뒤편으로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우측 낙엽송길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오름
-10:30 몽덕산 정상
-10:34
70분  ↓홍적고개 2.2km, →가덕산 2.0km
*방화선 따라서
-10:52  남실고개 18분  
-11:05  850봉 직전 삼거리 13분 가덕산 1.25km, →윗홍적 2.3km
           850봉    
           앵상골고개    
-11:30  가덕산 정상
-11:32
25분 ↑북배산 2.5km, ↓몽덕산 2.25km
-11:34  헬기장 삼거리
-12:20
2분
점심
←삿갓봉 2.5km, ↗북배산 2.5km
*우측 방화선
           전명골재   ↑북배산 1.5km, →큰멱골 2.7km
           퇴골고개   ←퇴골 2.3km, ↑북배산 1.5km
          788봉 헬기장    
           능선삼거리   ←계관산 3.9km, →작은멱골 4.0km
*좌측 능선
-13:10  북배산 50분  
           능선삼거리   ↑계관산 3.9km, →작은멱골 2.9km
           퇴골갈림길   ←퇴골 2.2km, ↗계관산 4.5km
*우측 능선
           능선삼거리   ↑계관산 3.3km, →싸리재 2.9km
-13:25  갈밭재   *정자나무 있음
            690봉    
-13:55  자라바위 45분  
           631봉 헬기장    
-14:07  싸리재 12분 ↑계관산 1.18km, ↓북배산 2.82km
           계관산 정상    
           작은촛대봉    
-14:56  삼거리
-14:59
49분 ←삼악산 8km, →개곡2리 6.1km
-15:33  가일고개
-15:53
34분  계관산 정상 6.0km/2시간 10분
*우측 소로
            안부사거리    
-17:25  월두봉 갈림
         진입전 갈림길
-18:15
92분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하나 
  직진하는 바람에 심한 50분 알바
-18:34  월두봉(452.8봉)
            갈림길
19분  *우측 내림길
            헬기장    
            안부사거리    
-17:31  주을길고개 57분  ↓주을길 1.61km,←보납산 4.55km
*우측 15m지나 좌측 보납산 소로

 

 

 

 

 

 

 

 

 

 

 

홍적고개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을 이어주는 홍적고개에서 좌측(서쪽)은 화악산 촛대봉으로, 우측(동쪽)은 몽덕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청량리 환승센타 1번 승강장에서 6시50분(5분 지연하여 55분출발) 330-3번을 타고, 가평터미널에 8시40분 도착하였다.  열차보다 버스가 빨리 가는 줄 알고 버스를 이용하였으나, 열차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이런 줄 알았으면 7시5분에 출발하는 남춘행 열차를 이용할 것을 후회를 하여도 지난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 법.  8시35분에 출발하는 화악리행 공용버스는 우리가 탄 버스가 진입할때 꽁무니가 터미널을 지나고 있다. 평내 호법지구에서부터 차창가를 때리는  빗줄기가 가평역에서 택시를 타고 홍적고개에 도착하니 더 세차게 내리고 있다. 그래  빗소리 들으며 산길을 걷는 거야 ... 후드둑 후드득 떨어지는 빗소리 들으며, 등산안내도 뒷편으로 나있는 산길을 걸으니 화악지맥 3구간이 시작된다. (참고로 택시 요금은 20.000원이다.)

 

 

 

 

 

 

홍적고개에서 들머리를 오르면 임도와 만나고 조금 오르면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우측 낙엽송숲길로 내려 간다는 선답자들의 발길을 따라 빗길에 넘어지면서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 갔는데, 임도가 나온다. 그 임도를 따라 계속 걷다 보니 아무래도 예감이 이상하다. 그래서 길도 없는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기로 하고, 오르니 땀은 비오듯이 흐른다. 능선을 오르니 뚜렷한 등로가 나온다. 그길을 따라 잠시 걸으니 몽덕산 정상이다. 비가 오는 바람에 시야의 확보가 어려워 그만 초반부터 심한 알바를 하였다. 그래도 다행히 몽덕산 정상을 밟았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남실고개몽덕산 정상을 지나면서 계속이어지는 강원도쪽으로는 철망울타리가 쳐져 있다.

 

 

 

 

 

 

 

능선상에는 계속 흙구덩이가 나온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6.25전쟁 참전용사 유해발굴 현장이다.유해의 일부인 뼈와 동전, 총알이 있다.

 

 

 

가덕산 정상을 배경으로

 

 

 

 

 

 

 

 

 

 



 

 

가덕산 정상 오름전 직전에 만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해발굴을 취재하는 춘천 mbc방송의 신나군의 호국선열 유해 발굴현장이다. 유골과 수류탄, 당시에 사용하던 나를 살리는 방어용 칼이선명하게 잔존하고 있다. 어떨결에 방송에 나오는 인터뷰도 했다. 국방부 이용석 과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6.25전쟁 당시에는 산에서는 주로 능선에서 전투가 치열했다고 하신다. 그리고 산길을 걷다가 능선상에 오목히 들어가 있는 부문들이 있으면 전화를 달라고 명함을 주셨디.  나라와 겨레의 안위를 위하여 애쓰신 선열들의 순국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고 있다.  잠시라도 숙연한 마음으로 숭고하게 선열하신 우리들의 영웅들에게 머리를 숙인다. 

 

 

 

 

가덕산 정상에서.

 

 

가덕산 정상에서 내려오면 헬기장이 나온다. 진행방향 좌측으로난 오솔길이 삿갓봉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점심.

 

 

헬기장에서 바라본 우리가 가야할 산마루금

 

  

 

 

 

 

정자나무가 있는  퇴골고개. 퇴골고개에서 좌측은 퇴골, 우측은 큰멱골로 내려가는 뚜렷한 길이 있으며 리본들이 많이 걸려 있다.

 

 

북배산 정상에서

 

 갈밭재. 이곳에서 고라니를 보았다.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져 있는 자라바위

자라바위를 지나 계관산 가는 방화선 능선길

 

 

 

 수령이 오래된 정자나무가 있는 싸리재. 싸리재에서 좌측은 명월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은 싸리재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계관산 정상을 지나치고 만난 이정표.분명히 계관산 정상을 오랐는데 정상석이 없어서 앞에 있는 이정표가 잘봇 표기되었는줄 알고 매롱이다. 하였는데 주위를 잘 살펴 보지를 못하였느지 정상석은 보지를 못하였다.  백업을 하다가 거리가 멀어서 다시 이곳으로 원위치.

 

 

 

삼각점이 있는 작은 촛대봉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좌측은 삼악산, 우측은 보납산으로 이어진다

 

 

 

 

 가일고개. 이정표(계관산 6.0km/2시간 10분)가 있다. 가일고개에서 마루금은 임도 건너편 소로길로 이어지고 좌측(남쪽)은 춘천시 서면 당림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북쪽)은 가평군 북면 개곡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가일고개에서 월두봉 가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을 지나치는 바람에...

 

 지도에 주황색을 표시 놓은 곳이 알바구간 왔다리 갔다리...

 

 

알바를 끝내고 마루금 능선을 올라서...

 

 

월두봉 갈림길시간이 없어서 월두봉은 포기하고, 밧줄이 걸려있는 급경사길을 내려 갔다.

 

 

 

 

월두봉 갈림길에서 마루금을 따라서 걸으면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산우님들의 의견을 물어서 주을길고개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치기로 하였다. 헬기장을 지나 안부 사거리 직전에 있는 노송에서.

 

 

 

 

 

오늘 산행의 기착지가 되어버린 주을길 고갯마루에서 개곡리 방향으로 나있는 보납산 이정표.화악지맥을 오늘로 끝내려고 하였으나 두번의 알바로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고, 또한 체력마저 고갈되어서 부득불  산행을 마쳤다. 미완의 작품으로 화악지맥을 끝내려고 하였으나 ...그래도 아쉬움이 너무 커서, 다음 구간을 간단히 마치기로 마음을 다졌다. 주을길고개에서 개곡리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산비알에 아담한 농장별장이 나온다.  입구에 있는 커다란 풍산개가 우리를 보며 마구 짖어 댄다. 때마침 어르신 한분이 오리축사에서 일을 하시길래 큰소리로 차편을 여쭈니, 우리가 있는 곳까지 내려 오신다. 그리고 자신의 차로 우리를 가평까지 말없이 태워다 주시는 것이다. 댓가를 바라지 않는 베품이다. 삶이란 이런 것이다. 나도 밭았으니 나를 필요로 할때는 바라지 않는 베품을 하여야만 한다. 너무나 고마우신 어르신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화악지맥 3구간을 마친다. 함께하신 산우님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