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8. 10. 29~30. (수,목요일). 맑음
인원 : 나홀로
코스 :
구 간 명 | 소요시간 | 비 고 |
-12:45 생곡리종점 | 생곡저수지 | |
-13:54 사방댐 | 69분 | |
-15:21 구목령 -15:47 |
87분 | 국유임도안내판, 차량바리케이트 |
-16:04 헬기장 -16:07 |
17분 | 헬기장 지나 갈림길-우측 |
1,142봉 | ||
1,106봉 | ||
전망바위 | ||
-17:12 1,190봉 | 65분 | 삼각점, 갈림길-우측 |
1,181봉 | ||
1,098봉 | ||
1,089봉 | ||
-19:05 장곡현 -08:04 |
113분 | 임도삼거리, 좌측임도, 돌탑2개(좌측 내리막) |
안부 | ||
갈림길 | ||
-08:40 청량봉(1,052m) -08:50 |
36분 | 산불감시탑, 무인중계소 북쪽(영춘지맥), 마루금(남동쪽:우측) |
-09:04 1,021봉 | 14분 | 헬기장 |
-09:13 불발령 -09:24 |
9분 | 임도삼거리, 남동 능선 |
1,122봉 | 좌측 | |
-09:52 흥정산 갈림길 -10:02 |
28분 | 좌측 내리막-보래봉, 우측-흥정산 |
1,204봉 | 좌측 | |
1,072봉 | ||
1,076봉 | 1 | |
-11:52 자운치 | 110분 | 자운치 지나 갈림길-우측 |
-12:15 1,091.8봉 -12:57 |
23분 | 점심 |
-13:30 회령봉 갈림길 (1270봉) -13:39 |
32분 | 좌측-보래봉, 우측-회령봉 |
안부사거리 | 직진, 우측-용수골 능선 갈림길-우측 |
|
-14:13 보래봉 정상 -14:23 |
34분 | ↑보래령 1.2km, →용수골 2.4km 좌측 |
-14:52 보래령 -14:56 |
29분 | |
-15:25 1,261봉 | 29분 | 좌측 |
-15:34 1,247.9봉 -15:39 |
9분 | 우측, 삼각점 |
-15:59 1,380봉(헬기장) | 20분 | |
-16:13 1,334.7봉 | 14분 | 삼각점 |
-16:37 1,271.8봉 | 24분 | 좌측, 삼각점 |
1,203봉 | ||
1,172봉 삼거리 | 좌측 내리막 | |
-17:11 산불감시초소 | 34분 | |
-17:17 운두령 | 6분 |
거리 : 지맥 22.6km, 접속거리(7km)
시간 : 12시간 31분, (2시간36분)
서석에서 생곡2리행 버스 12:20(15분 소요)
진부에서 내면행 버스 17:00(운두령에서 17:26)
내면에서 홍천행 버스 18:10 → 서석에서 내림(35분 소요)
밤하늘엔 수많은 잔별
별 하나에
술 한 잔
또 한 잔
내 가슴은
울긋불긋 단풍.
서석버스터미널
직장에서 부리나케 퇴근을 하여, 집에 도착하여 짐을 꾸리고 9시40분에 출발, 서석에 도착하니 12시10분이다. 차를 터미널 윗 길에 주차하고 내려와 시내버스가 있길래 행선지를 보니 원주라고 적혀 있다. 기사님께 생곡리를 가느냐고 물으니 간다고 한다. 출발시각은 12시20분이다. 오는 도중에 생각해 보니 내일 점심 먹거리로 준비한 떡을 빠트리고 온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제과점에 들러 빵을 샀다.
생곡2리 버스종점.
먼저번에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서석을 갔었야 했는데 도중에 자가용으로 가는 바람에 이곳 사정을 모르는 바람에 난처한 일이 벌어 졌다. 난 당연히 이곳이 저수지도 있고 버스 종점이어서 식당이 있는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다. 구멍가게도 없다. 지난번 버스종점 못미쳐서 자가용을 타고 서석으로 가면서 칠흙같은 어둠과 무관심으로 그냥 간것이 화근이 되었다. 내일 점심거리로 준비한 빵을 먹는 수밖에...
생곡저수지 초입
생곡저수지를 바라보며
구목령 능선을 바라보며
정겨운 시골집. 앞으로 이러한 풍경들은 보기가 수월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지만, 누가 이집에 살면서 수많은 사연들을 수 놓았을까...
오늘 산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마음을 물들인 단풍과 실계곡을 흐르는 물.
이곳에서 간단히 빵으로 점심을 먹었다.
생곡리 사방댐
12일전에 구목령에서 내려 오면서 바라본 이곳에는 벌집이 있었다. 그런데 그 사이 석청을 채취하는 자들에게 벌집이 없어 졌다. 벌들의 보금자리를 훔친자는 누구인가? 누구를 원망하랴.
지나온 운무산과 산마루금을 바라보며, 종주산행의 맛은 이러한 산마루금을 맛보는데 있다.
구목령(홍천군 서석면 생곡2리와 평창군 봉편면 흥정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
구목령에 오르니 승용차가 있고 세분이 간식을 드시고 있다. 이곳에 간벌을 하러 오신분 들이다. 그분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흥정리방면에 설치된 바리게이트에 자물쇠를 잠그고, 그분들은 승용차를 타고 내려가니 나홀로.
다시 잠겨진 차량진입바리게이트.
구목령에서 오르면 있는 핼기장. 멀리 태기산 능선에 있는 풍력발전기의 풍차가 바람에 돌아 간다.
1190봉 삼각점
서석면 생곡리 방면(저녁노을이 희미하다)
장곡현 임도로 내려오는 길목
산에서 홀로 모닥불을 피우기는 처음이다(산불방지에 꽤나 신경을 썼다).
밤하늘엔 잔별들이 무수히 그리움을 수놓고, 땅에는 빠알간 불이 여독에 물든 나를 녹인다. 어찌 한 잔 술을 치지 않으리. 달 그림자와 어울려 춤을 추며, 한 잔, 한 잔을 마시니, 우주가 열린다.
불발령과 흥정리쪽으로 이어지는 장곡현 임도
임도 종점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청량봉
산불감시탑이 있는 쪽은 영춘지맥길이다. 그러니까 이곳이 영춘지맥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언제 이곳을 올까...사람의 일은 알수가 없다.
청량봉 마루금 내림길의 상고대
낙엽송.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다.
장곡현(흥정리)방면은 철문이 잠겨져 있다.
해발 1030m의 불발령
내면 창촌리에 위치한 석화산의 모습이 보인다.
잎이 진건지, 피우려고 하는지 산죽을 담아 보았다.
불발령에서 능선을 오르는 길목에 있는 그물망. 용도를 알 수가 없다.
흥정산 갈림길(보래령 내림길 방면)
겨우살이가 연두색의 꽃을 피운다.
자운치( 좌측 홍천 내면 도장골마을과 우측 평창 봉평 음지동마을을 이어주는 고갯마루)
마루금에서 자운리로 내려가는 길은 자운치가 최단거리인것 같다.
1.091봉(이곳에서 점심)
보래봉 정상
보래령
1247봉
1.380봉(헬기장)
1.334봉
1.271봉
산불감시탑에서 바라본 황혼
떠오르는 태양보다 지는 노을이 아름다운데, 시간이 없어서 나, 그대의 아름다운 자태에 잠시나 머무름도 없이 자리를 떠나서 미안하오.
운두령(내면 방면)
9구간 운두령 날머리
다음 구간 들머리를 바라보며.
운두령에 도착하니 17시17분이다. 내면가는 버스가 진부에서 17시에 떠나는 것만 알았지, 운두령 도착시간은 알지도 못하고 왔다. 옛날집 아주머니께 버스편을 물어 보니 벌써 떠났다고 한다. 아니 이럴수가 있나. 다시 내면가는 버스가 진부에서 17시에 있는데 벌써 떠났냐고 물으니, "아! 내면행" 금방오니 버스타는 곳에서 기다리라는데 그 목소리가 얼마나 반가운지...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배는 고픈데 무엇을 먹고 싶어도 움직일 수가 없다. 잠시 막간을 이용하여 운두령 표시석에다 사진기를 놓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옛날집 아주머니 "버스와요" 소리를 지른다. 혹시나 버스가 그냥 지나칠가봐 노파심에 가게안에서 나를 지켜 보았나 보다. 사람의 정이란 이런 것이다. 마음의 내면에서 나오는 훈훈함. 운두령에서 버스를 타고, 내면으로 굽이굽이 내려가는 길이 어찌나 내맘에 쏙 드는지... 다음에 아니 올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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