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8. 11. 11. (화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한뫼,미카엘라
코스 :
구 간 명 | 소요시간 | 비 고 |
-11:13 상원사주차장 | ||
-11:18 상원사 -11:23 |
5분 | |
-12:06 적멸보궁 | ||
-12:52 비로봉 -13:00 |
1시간29분 | |
-13:12 헬기장 -13:49 |
12분 | ↑비로봉 0.5km, ↑상원사 3.5km 점심 |
1,537봉(헬기장) | ||
안부 | ↑비로봉 1.4km, ↓상왕봉 0.9k | |
헬기장 | ||
-14:30 상왕봉 정상 -14:34 |
41분 | ↑비로봉 2.3km, ↑상원사 5.0km |
1,355봉 | ||
-14:54 두로령 갈림길 | 20분 | ↑상왕봉 0.8km, ↓두로봉 2.7km |
1,460봉 (헬기장) | ||
1,420봉 | ||
-15:30 두로령 | 36분 | 우측 능선, |
-16:05 두로봉 정상 -16:21 |
35분 | |
두로령 | ||
북대미륵암 | ||
상왕봉 갈림길 | ||
-18:29 상원사 주차장 | 2시간8분 | |
거리 : 기맥 5.7km, 접속 10.9km
시간 : 기맥(3시간05분), 접속(3시간30분)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네요.
님이여
그래도 꽃을 아니 피울 수는 없지요.
상원사 입구 표시석에서
오전 8시가 넘어 강동역 4번출구에서 두 분을 모시고, 3시간만에 상원사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산행을 하기에는 조금 늦은 시간이다. 그래도 천천히 산을 살피고 산행을 마치자고 다짐을 하였다.
상원사 마당에에 오르니 동대산 윗자락에는 며칠 전에 내린 눈이 아직까지 하얗게 채색을 해놓고 있다. 저 아름다운 눈꽃도 아주 잠깐 동안에 머무르다 소멸할 것이다.
상원사 동종을 모셔놓은 종각 앞 마당에서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동종을 보지도 못하고 비로봉을 향하여 떠나는 우를 범하였다.
중대사자암
층층으로 이어진 건축의 조형이 특이하다. 다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도량을 지었을 것이다.
적별보궁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법당 안에는 따로 부처님상을 조성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적멸보궁 바로 뒤에 84센티미터 높이의 개석(蓋石)을 갖춘 비석 모양의 마애불탑이 세워져 있다
적멸보궁
고려 때 고승인 일연(一然) 스님은 “국내의 명산 중에서도 가장 좋은 곳이요, 불법이 길이 번창할 곳이다”라고 오대산을 말하고 있다. 오대산은 바위와 암벽이 별로 없는 육산(陸山)이다. 육산이란 어머니 의 품과 같은 흙이 있어서 동물은 물론이고 식물들이 잘 자라는 산이란 뜻이다.
중대에 위치한 적멸보궁은 오대산 비로봉에서 흘러내린 산맥들이 주위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중앙에 우뚝 솟아 있다. 적멸보궁이 자리한 곳은 용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형국이라 하여 용의 머리에 해당된다.
오대산 비로봉 정상에서
오대산은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한다. 원래 오대산은 중국 산서성 청량산의 별칭으로 신라시대에 자장율사가 당나라 유학 당시 공부했던 곳이다. 그가 귀국하여 전국을 순례하던 중 백두대간의 한가운데 있는 산의 형세를 보고 중국 오대산과 너무나 흡사하여 이 산을 오대산이라 이름붙였다고 옛문헌에 전하는데 이것이 지금의 오대산국립공원이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바다가 하늘을 닯은 오대산, 다음에 이곳을 오를지 모르지만 그때는 아주 오랫동안 머물어 비로봉을 품으리라.
비로봉 다음 헬기장에서 바라본 계방산과 지나온 마루금
구룡령
12년전에 홀로 자전거로 저 고개를 넘었었지... 뒷쪽으로 희미하게 설악의 능선이 보인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의 주목단지에 얹힌 눈. 내마음에 순백의 수를 놓는다.
상왕봉에서
두로령 갈림길
해발 1,300미터의 두로령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홍천군 내면을 이어주는 고갯마루이다.
두로령에서 두로봉으로 오르는 들머리
내면방면
두로봉 정상전에 있는 주목단지
두로봉 정상석
주문진이 가물가물 보인다.
황병산과 삼양목장 초지의 퐁력발전기
두로봉 정상에서 한강기맥을 마감한다.
산은 한곳에서 나와 여러 곳으로 갈라진다. 그 갈라짐의 한자락 끝에서 두로봉을 오르니, 이길이 끝이 아니고 백두산을 향하여 올라가고 있다. 지난 8월25일 월요일 09시정각에 옆지기와 양서고등학교 후문 언덕배기에서 "그리움도 없고 싫어함도 없어야 비로서 자유로이 노니는 사람이리라." 읊조리며 한강기맥 들머리를 들어서서 오늘 16시05분에 한강기맥의 시작점인 두로봉에 올랐다. 한강기맥의 어머니 오대산 두로봉이여! 나를 받아 주시기를... 그동안 산행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천년을 사랑할 옆지기 내사랑과 몇 구간을 동행해 주신 한살림님, 한뫼님, 미카엘라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만 한강기맥을 마친다.
나그네의 갈 길은 먼데, 보름달은 중천으로 서서히 오른다. 그대여! 저 둥근달도 세월의 법칙에 이즈러질 것을 명심하여라.
오대산 상원사로 굽이굽이 내려가는 두로령 고갯길. 내 생전에 다시 이 길을 걸을 수가 있으려나...
'한강기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기맥 10구간(운두령에서 비로봉) (0) | 2008.11.07 |
---|---|
한강기맥 9구간(구목령에서 운두령) (0) | 2008.10.31 |
한강기맥 8구간(원넘이재에서 구목령) (0) | 2008.10.19 |
한강기맥 7구간(먼드리재에서 원넘이재) (0) | 2008.10.12 |
한강기맥 6구간(갯고개에서 먼드리재) (0) | 2008.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