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2009년(己丑年)

제주도 - 가족여행(2)

一切無 2009. 8. 25. 12:33

 

일시 : 2009. 8. 21.금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내사랑, 내장미, 내아들, 민주아빠·엄마, 민주

코스 :

-09:25  숙소(오션밸리) 출발

-10:32  영실통제실 출발

-11:12  병풍바위

-11:45  선작지왓

-11:52  노루샘

-11:58  윗세오름휴게소

-13:36  영실통제소

        

거리 : 3.7km

▶시간 : 3시간:04분

 

산행지도

 

 

제주 사람에게 한라산은 산신이 살고 있는 영성(靈性)스러운 곳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제주 사람들에게 마음속의 신(神)으로도 존재한다고 한다. 특히 한라산은 18,000명의 신들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한라산을 중심으로 모든 오름들은 음산(陰山)이라고 하는데 한라산신도 여신(女神)이었다. 또한 역(易)에서는 이를 음(陰)의 시대인 곤도(坤度)로 보는데, 즉 여성이 다스리는 시대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만큼 한라산은 신령스럽고도 어머니의 따뜻함을 간직한 곳으로 비춰지고 있었다. 그래서 옛 이름은 영주산(瀛州山)이라 했으며, 그 중에 영실(靈室)은 그 신령이 살고 있는 곳이라 하여 이름했다고 한다.

 

2007년 3월에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고 백록담을 가족들과 같이 오르려고 하였는데, 민주의 눈높이에 맞춘 여행이라, 아이들과 민주네 식구들이 협재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시간에, 집사람과  윗세오름을 다녀 오기로 하였다. 사전에 준비없이 떠난 윗세오름은 협재해수욕장에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30분이면 되는줄 알았는데, 무려 1시간 걸려 영실휴게소에 도착. 

 

 

 

 

 들머리(영실통제소 옆에 있는 표지석)

 

 

 

 

 

 운무에 가렸다가 바람의 향에 엷게 모습을 보여주는 병풍바위

 

 병풍바위 주변의 노루들

 

 

 

 기도하는 연인상

 

 

 병풍바위서 선작지왓까지 보여주는 이질풀(현초)

 

 

 

 우리가 병풍바위를 오르는 시간에 해수욕을 즐기는 아이들

 

 

 

 너덜길에서

 

 선작지왓을 배경으로

선작지왓에서 '선'은 '서 있다', '작지'는 '돌'을 가리키는 말이고요, '왓'은 제주 사투리로서 '밭'을 이릅니다. 즉, 돌이 서있는 밭이라는 뜻.

 

우측 윗세오름을 향하여

 

 

 

 

 노루샘(좌측이 누은오름) 

붉은오름과 누은오름사이 남쪽 등산로변에 ‘노루샘’이 있어 등반객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윗세오름과 휴게소

윗세오름에서 운무로 가려진 백록담의 서벽을 보기 위하여 대피소에서 파는 컵라면을 먹고 조금 기다리니

 

 

 

 

 희미하지만 윗세오름 뒤편으로 백록담이 살포시 자태를 보여주다 다시 구름에 잠긴다.

 

 

노루샘에서 물을 긷고  한라산의 대초원 선작지왓을 유유히 걷는 내사랑.

 

 

 선잣지왓을 걷다가 뒤돌아 보니 구름이 걷히며 한라산 남벽이 모습을 드러낸다.

 

 

 

 영실기암

 

 

 

 구상나무 고목에서

 

 

 

 

 오를때  운무에 가리워진 병풍바위가 자태를 보여 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구름에 잠기네...

 

 오백나한도 모습을 드러내고

 

 

 

 

 날머리 영실통제소

 

 영실휴게소에서 바라본 기암

산행내내 알싸한 더덕의 내음을 맡으며 오른 윗세오름. 운무에 가리워 제대로 비경을 감상하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상큼한 더덕향처럼, 기분은 좋았다.

 

 영실에서 숙소로 돌아와 식구들과 오설록으로 갔다.

 

 

 

 

 

 

 주저리주저리 열매를 맺고있는 녹차밭을 배경으로

 

 

 작설차 덖는 곳

작설차도 시음해 보고...

 

 처제의 센스로 녹차 아이스크림도 먹고

 

 오설록 녹차 박물관 배롱나무에서 포즈를 취하고 용머리해안으로 이동

 

 

 용머리해안으로 가는 도중에 바라본 산방산

 

 

어쭈구리, 흑염소와 장난도 치네

 

 하멜표류를 기념하는 하멜상선 전시관

 

 

 

 용머리해안 초입

 

 

 

 용머리해안의 홍합군락지

 

 

 

 

 

 

 삼방산을 배경으로

 

 

 

 

 

 

 

 

 

 

 

 용머리 해안을 나와서 바라본 주상절리

 

 

 

 

 

 

 

 

 

 

 

 

 

 용머리 해안 입구 말타는 곳에서 말도 타고...

 

 숙소로 돌아와 흑돼지 숫불구이로 만찬.

 

 

 

 

 

늦은밤 협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비록 달은 뜨지 않았지만

달이 떠있다면

바다 위에 내리는 은빛 달빛처럼

제주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지나 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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