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2010년(庚寅年)

도일봉

一切無 2010. 7. 29. 22:08

일시 : 2010. 07. 25. 일요일. 맑음

인원 : 홍매화, 내장미, 내아들, 민주, 처제

코스 :

-중원2리 산촌마을 주차장(도일봉, 중원산 등산안내도, 산림보호 감시초소)

-중원폭포

-중원산 갈림길

-도일봉 갈림길

-치마폭포

-도일봉, 싸리재  갈림길

-도일봉

-중원폭포, 싸리재 갈림길

-치마폭포

-중원폭포

-중원2리 산촌마을 주차장(도일봉, 중원산 등산안내도, 산림보호 감시초소)

 

 

 

애들아! 너희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냐?

나에게 넌지시 말을 해다오. 왜냐하면

나는 너희들의 아빠이니까.

아! 그러고보니 당신이 있었네

당신은 무엇을 좋아 하나요.

 

 

 

 가족들과 오랜만에 들른 중원산 들머리 팬션 피플스테이 입구에서

이등병 말년에 첫휴가를 나온 아들이 일병을 달고 할아버지 생신으로 청원휴가를 나왔다. 그러나 할아버지 생신은 가족들의 사정으로 보름 먼저 차렸다. ㅋㅋ  아들이 할아버지를 뵙지 않고 오는 바람에 아버지는 무척 속이 상하셨나 보다, 주차장에 내려와서 아버지와 통화를 하였는데, 서운하신 아버지의 음성을 들으니 뿌끄러울 뿐이다.

 중원폭포 가는 낙석방지 길에서 중원산을 배경으로

 

 

 

 중원폭포

 중원산 갈림길

 도일봉 갈림길

 도일봉 갈림길에서 중원계곡을 세번이나 건너, 우리들의 쉼터를 잡아  점심을 먹고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 빗방울을 피하려고 궁여지책으로 자리를 받치며...

 

 

 

 우리들의 쉼터 바로 아래 폭포에서

 

 또 그 아래 폭포에서

 우리들의 쉼터

나중에 올 사람을 위하여, 바로 이곳에 징검다리를 만들었다.

 

 

  

 

 

아들과 민주는 산천어를 잡고, 딸내미는 자리에 눕고, 처제는 그 애들을 보살피고

집사람과 나는 도일봉을 향해 계곡길을 오른다.

 

 치마폭포에서

 도일봉, 싸리재 갈림길

 능선에 올라 도일봉으로

 용문산 정상을 배경으로

 

 

 

 

 땀흘려 오른 도일봉 정상 바위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먹다.  

 유명산 을 배경으로

 중원산 산마루 너머 백운봉은 한폭의 수묵화와 같다.

 도일봉 정상 바위에 핀 양지꽃. 

 잠자리도 오수를 즐긴다.

 내려오는 길에 중원산을 배경으로

 

 

  중원폭포에서

산촌마을 주차장에 내려오니 저녁 8시. 속상하신 아버지를 풀어 드리려고 저녁도 거른채 수원을 가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 차가 밀려서 팔당대교에 이르러니 밤 10시20분이다. 너무 늦어서...

 

 짧은 휴가를 마치고 귀대를 하려고 집을 나서기전 아들

 

 무더운 여름이다. 한낮에는 작살같이 내리쬐는 태양열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한밤중에는 헤어진 님을 그리워 토해내는 사랑의 열병처럼 불어대는 열풍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열대야.

그러한 여름이 있기에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그 바람에 들녁에는 나락이 여물어가고 과일은 단맛을 내며 익어 간다.

 

 

'가족이야기 > 2010년(庚寅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여행(지리산, 호미곶,양동마을)  (0) 2010.08.17
서오릉-2-  (0) 2010.08.11
궁평항  (0) 2010.07.07
삼각산(응봉능선)  (0) 2010.06.28
서리산 비박-2-  (0) 201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