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 9. 13. 목요일. 비
인원 : 일체무, 홍매화
숲은 산소의 공장이다. 맑은 산소로 삶의 활력을 찾으려고 삼봉자연휴양림을 집사람과 다녀 왔다.
삼봉자연휴양림은 56번 국도에서 4km를 들어가 가칠봉(1,420m), 응복산(1,155m) 및 사삼봉(1,107m)에 둘러쌓
인 계곡부에 위치하고 있는 청정한 곳이다.
▼ 삼봉자연휴양림 가는 길에 연례행사인 점심을 먹으려고 용문지나 국도변에서 우측으로 조금 들어가
있는 양평 청운면 다대리 얼큰이 생선국수 매운탕집에서 어탕국수 별미를 맛보았다.
▼ 가스(LPG)가 부족하여 내면에 들르니 근처에는 충전소가 없다고 한다. 가스 충전을 하기 위하여 운두령 너머 진부까지(왕복 42km) 다녀오는 수고를 하였다. 덕분에 추억의 운두령에 내려...
2008.11.05,수요일에 한강기맥 10구간(계양산에서 오대산)을 걸을 당시 이곳에서 홀로 비박을 하였는데, 밤하늘을 수놓은 무수한 잔별의 속삭임과 밤새 울어대는 멧돼지소리를 4년이 흐른 지금도 잊을 수가 없구나. 그런데 주변이 많이 변하였다. 반대편은 콘크리이트 건물을 공사하고 있다.
▼ 가스 충전을 마치고 오는 길에 13년전에 가족들과 들렀던 이승복기념관에서...
새삼 선친이 그립다. 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이 주마등처럼 흐른다. 그런데 그 여행이 나에게 있어서는 아버지와 함께한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 되었다. 그러고보니 아버지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하여 자신의 세월을 보내지 못하셨다. 나도 자식들에게 그렇게 할 수가 있을까?
일시 : 2012. 9. 14. 금요일. 비오다 갬
인원 : 일체무, 홍매화
내면 하나로마트에서 사온 목살로 안주를 만들고 홍천옥수수막걸리로 집사람과 네사랑, 내사랑을 나누며 담소를 나누다보니
어는덧 자정이 넘었다. 내일 가칠봉을 다녀 오면 퇴실시간이 임박하여 잠자리에 들어 6시에 일어나니 주변은 훤한데 비가 내린다. 비가 그칠 징조라 어제 떠온 약수로 아침을 해먹고 숙소를 나와 삼봉약수터를 향하여...
▼ 한국명수 100선에 선정된 삼봉 약수
밥을 지으니 밥이 푸르스름하다. 사이다처럼 보글보글 오르는 약수.
▼ 약수터 공터에 있는 등산로 이정표(좌측 계곡으로 시작하여 우측 능선으로 내려 왔다)
그러고보니 숙소까지 왕복 7km를 걸었네
▼ 황벽나무에서
▼ 등산안내도에 다다르니 내리던 비가 멎는다.
▼ 가칠봉 정상에서 바라본 오대산 비로봉
정상에서 원두커피와 백도를 먹었다. 퇴실시간도 임박하고 금방 비가 다시 내릴것 같아 하산.
▼ 삼봉약수터로 원점회귀하여 약수를 담아 숙소로...
▼ 하루를 머문 숙소 새호라기
▼ 삼봉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절제는 사람을 만들고, 절약은 부자를 만든다고 합니다. 홍매화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