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 10. 5 .수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아들
코스 :
- 설악산(외설악) 매표소 (08:13)
- 마등령, 희운각대피소 갈림길 (09:04)
- 금강굴 (09:30~09:55)
- 마등령, 암벽 갈림길 (11:02)
- 마등령 정상 (12:24~13:30)
- 마등령 1.1km, 희운각 4.0km (14:50)
- 마등령 1.7km, 희운각 3.4km (15:19)
- 1275봉 안부, 마등령 2.1km, 희운각 3.0km (16:01)
- 신선대 (17:30)
- 무너미고개 (18:04)
- 양폭산장 (18:51)
- 설악산(외설악) 매표소 (21:22)
※소요시간 13:09분
▶ 거리
소공원 ↔ 비선대 3.0km
비선대 ↔ 마등령 3.6km
마등령 ↔ 무너미고개 4.9km
무너미고개 ↔ 소공원 8.3km
금강굴 왕복 0.3km
※합계 21.1km
설악의 빼어남은 글로 표현을 할 수가 없다. 그저 "아~ 설악이여!"외칠 뿐이다. 그 설악의 척추 격인 공룡능선은 기묘한 암봉들이 용트림하듯 마등령에서 무너미고개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말한다. 공룡능선의 천하절경을 탐승하려고, 10년 만에 아들과 다녀왔다. 이달 11일에 전역을 하기 위하여 마지막 휴가를 나와서 시간을 할애하여 아빠의 산길에 동행한 아들에게 지면을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
옷과 신발이 없는데도 불평도 없이 옷은 지어미 옷, 모자와 등산화는 내 것으로 치장하고, 천하명산을 탐승한 아들이 대견스러울 뿐이다. 그런데, 아들! 한 폭의 그림 같은 설악을 걸으며 무엇을 느꼈나요?
설악을 들어가려고 숙소를 나와 복도에서 바라본 저항령, 황철봉, 범바위, 울산바위
설악산(외설악) 매표소
매표소를 지나 소공원에서 진대봉(세존봉), 마등령정상, 저항령, 황철봉을 배경으로
권금성 케이블카선로
▲ 신흥사 일주문을 들어서며, 선계로 들어 간다.
▼ 청동으로 봉안된 신흥사 통일대불(좌측 울산바위)
▼ 비선대, 울산바위 갈림길
지금부터 공룡능선을 타고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오는 동안, 같은 방향으로 지나는 산객을 한 분도 뵙지를 못하였다. 물론 역방향과 오세암에서 오는 산객은 더러 만났지만, 그분들도 30명이 채 되지를 않는다. 덕분에 호젓한 설악을 즐겼다.
▼비선대 암각
▲ 비선대에서 바라본 좌측의 금강굴을 품고 있는 미륵봉(장군봉)
▲ 비선대 구름다리에서 칠성봉을 배경으로
▲공원지킴 갈림길 →우측 마등령 방향으로
▼ 금강굴
10년 전에 마등령에서 이곳으로 내려오다 힘들어서 지나친 금강굴을 아들과 올랐다.
금강굴은 설악산 비선대에서 마등령 방향으로 올라가면 미륵봉(장군봉) 중턱의 가파른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천연암굴형태로 내부에는 3기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금강굴에 들어서서 내려다보는 설악의 풍경은 천하절경이다.
금강굴을 적시는 석간수. 맛도 천하일품
↑ 돈의 보시에 따라 기도발도 달라지나요?
↑ 금강굴에서 내려다본 천불동계곡
↑ 세존봉(진대봉)을 바라보며
▲ 금강굴 아래 전망대에서
환상적인 설악에 취하여 오래 머물렀습니다.
▲ 장군봉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
군발이 아저씨 힘 드셈. 이곳에서 선그라스를 바위아래로 떨어트려 데굴데굴 아래로 굴렀는데, 테만 생채기를 남기고 알은 멀쩡.
공룡능선의 1275봉과 천하대 능선, 신선봉, 대청봉을 바라보며
▲ 마등령과 암벽 갈림길에서
▲ 화채봉, 천화대, 범바위, 신선봉, 1275봉, 대청, 중청의 파노라마
범바위을 배경으로
▲ 철계단에서 바라본 진대봉(세존봉)과 속초시내
▲ 먹는 타이밍을 놓쳐, 배가 고파 넘 힘들게 올라온 마등령정상.
이곳에서 꿀맛같은 점심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기 전에
▲ 마등령에서 바라본 천하대
▲ 좌측으로 속초시내도 보이고
▲ 나한봉 정상부
▲ 아름다운 공룡능선
▲ 바람을 피하려고 나무는 그렇게 크고 있다.
▲ 엥, 군발이 잡네.
▲ 1275봉과 범바위
▲ 진대봉과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 공룡능선의 대장 1275봉을 배경으로
▲ 1275봉 안부 공터에서 맥주로 휴식을 취하고
↑ 선바위(미사일바위)에서
↗ 좌측으로부터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을 배경으로
▲ 앞 쪽으로 천하대능선과 범바위, 뒤로 1275봉, 나한봉, 마등령정상, 황철봉
▲ 신선봉에서 바라본 용아장성과 귀때기청봉
▲ 공룡능선의 정점인 신선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공룡능선
노을이 곱구나
무너미고개
날은 어느덧 시나브로 어둑해지고 있다.
갈 길은 멀고
몸은 천근만근.
칠흑 같은 주위를 밝히며 갈 길 먼 산객을 위안해 주는 양폭대피소
▲ 공원지킴터 갈림길(마등령, 희운각대피소 갈림길)
힘에 부쳐 시무룩 따라오던 녀석, 비선대에 다다르니 생기가 돈다
설악(외설악) 매표소
아들! 기운이 달려 힘에 부쳤지. 그런데도 산행을 마칠 때까지 군소리 없이 동행한 너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다시 더 한번
갈까?
설악의 노래를 들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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