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역은 2006. 4. 1에 전입하여 2011. 1. 2에 가좌역으로 전근하여 갔다. 철도 생활 30년 9개월 동안 구로 열차 8년 20일 근무를 빼고 두 번째로 긴 5년간 근무를 한 곳이다. 만약에 내가 이곳으로 오지 않았다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 변했을까? 가끔 가정하였던 곳이다. 인생을 논하는데 가정은 없지만, 수색역은 노조가 강성이라. 중간관리자는 위에서 치고 아래에서 치여 근무를 기피하는 곳이다. 툭하면 빙법태업, 준법투쟁을 시범으로 시행하였다.
그런 와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온라인 산악회 활동을 열심히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어디에서 그런 기운이 샘솟았는지 모르겠다. 2007년도는 무려 94회나 산행을 하였다.
꽃은 그 꽃을 본 사람만 알 수 있다.
꽃을 보는 것과
꽃을 설명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 2006. 4. 1. 토요일. 수색역 출근하여 3조 수송부장 이준섭, 2조 부장 노운영, 김진규 역무팀장, 이영길 팀장,
오흥관 팀장, 이영배 팀장과 상견례
-2006. 4. 3 월요일. 박종휘 수색역장에게 부임 인사를 드리고 3조 수송팀장으로 첫 근무를 시작.
가좌역 모래내시장 낙지철판에서 회식
(역장 박종휘, 수송부장 이준섭, 박석출 역무팀장, 이갑필 운용팀장, 나종연 팀장, 수송 서무 김지수)
- 2006. 4. 10. 월요일. 디엠시역 청수장에서 신고식
(역장, 부장, 박석출, 이갑필, 유대식, 나종연, 김지수)
- 2006. 6. 12. 월요일. 수색역 3조 체육대회( 철원군 한탄강 레프팅(고석정 인근)
역장 박종휘, 부장 이준섭, 지부장 이문용, 부지부장 봉태앙
- 2006. 6. 16. 금요일. 삼각산 의상 릿지 산행(1조 황봉선, 박용권, 나). 산행 후 야간근무
- 2006. 6. 22. 목요일. 삼각산 원효 릿지 산행(1조 황봉선, 박용권, 윤달연, 나) 산행 후 야간근무
- 2006. 6. 26. 월요일. 권오길 열차운용원 정년 퇴임식(회식 : 목포 세발낙지)
송별식(청호 낙지에서 박석출, 이갑필)
- 2006. 6. 27. 화요일. 송별식(대풍횟집 : 이준섭 부장, 김지수, 홍태승, 김경환)
- 2006. 7. 10. 월요일. 원효 릿지 산행(1조 황봉선, 박용권, 윤달연, 나) 산행 후 야간근무
- 2006. 7. 20. 목요일. 광명역사에서 코레일 혁신교육( 혁신은 실행이다. 09:00 ~ 18:00)
- 2006. 8. 3. 목요일. 원효·염초 릿지 산행(1조 황봉선, 박용권, 임진성, 박주수 선배, 보안 양기풍, 나)
산행 후 야간근무
일시 : 2006. 09.14.목요일
인원 : 박종희, 이병화, 이영배, 이영길, 오흥관, 유대식,나종연,강경욱, 나
코스 :
- 진관사
- 응봉능선
- 비봉
- 진관계곡
- 진관사
- 뒤풀이진관사 입구 (미림식당)
한달전부터 계획하였던 직장 1, 3조 간부 미팅을 오늘 시행하였다. 우리 직장은 3조2 교대로 주·야간을 근무하기 때문에 3개조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하기가 곤란하다.
오늘은 나의 근무조인 3조와 1조 간부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우리 3조는 야간근무조이고, 1조는 오늘 근무가 끝나는 조이다. 2조는 일근으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오늘의 자리에 참석을 하지 못했다.
산행을 끝내고 미림식당을 흐르는 진관계곡에 발을 담그고 흐르는 땀을 식히며, 간부 미팅을 하였다. 통개 20근을 역장님이하 8명이 술을 치며.
2006. 10. 16. 월요일. 수색역 3조 탁구대회
2006. 11. 9. 목요일
수색역 3조 체육대회를 일영유원지 공릉천 그린랜드에서 써바이벌 게임, 축구, 족구를 하였다.
- 2007. 1. 22. 월요일. 양현욱 서울지사장 수색역 순시.
- 2007. 1. 31. 수요일. 박종휘 역장 부산열차사무소장으로 발령.
- 2007. 2. 1. 목요일. 신임 역장 조성연 상견례
- 2007. 4. 19. 목요일. 역촌동 성모의 집 봉사활동
- 2007. 8. 2 . 목요일. 쌍굴다리 추어탕(박철환 영업탐장, 박현배, 역장,박상춘, 부지부장 봉태앙, 나)
- 2007. 8. 14 . 화요일. 백지영 뮤직비디오 촬영현장 사전답사(북부화물유치선)
- 2007. 10. 20. 화요일. 서울지사장 김호균(청기와 추어탕 : 점심)
- 2007. 10. 29. 월요일. 3조 체육대회(일영유원지 그린랜드 : 써바이벌 게임)
↘ 수색역 여객취급 임시역사(서울역 - 문산역 동차운행)
↘ 수색 통합역사(수색역, 전기, 보안, 설비, 선로)
↘ 성신양회 싸이로(좌) ,무림제지(우)
↘ 일양통상(한일, 쌍용) 싸이로
↘ 북부유치선
↘ 수색차량사업소 전차대(기관차 방향전환)
↘ 수색차량사업소 기관차 출고선
↘ 화차 입환조 무림제지 입환작업
↘ 수색차량사업소(좌), 서울기관차사업소(우)
↘ 직결처소 선로전환기 작동
↘ 서울차량사업소 신차고(차량정비)
↘ 서울차량사업소 차량정비고(좌), 본선 처소(우)
↘ 역사에서 바라본 수색역 구내(북쪽)
↘ 안전의 날 합동점검 중 선로전환기 상태 확인
- 2008. 4. 7. 월요일. 북부유치선 #7 P366나호 전철기 이선 진입, 윤기현 (젝크키트, 기중기 출동) 밤샘작업.
- 2008. 5. 2. 금요일. 은평터널 꿈자랑 아동 복지 센타 (수색역 물빛사랑회 봉사활동)
- 2008. 6. 10. 화요일. 서울지사 대강당(노무관리 지도교육)
- 2008. 7. 22 - 7. 25(부곡 인재개발원 : 고객만족 교육)
- 2008. 10. 15. 수요일. 야간근무 화차조 일양통상 작업선 벌크화차6량 파손(윤기현, 장은수)
- 2008. 10. 23. 목요일. 송추 오봉산장(송추폭포)에 3조 체육대회.
- 2009. 4. 20. 월요일. 나종연과장 송별식(대풍횟집)
↘ 전철 승강장 및 전차선 작업현장
- 2009. 5. 21. 목요일. 서울고석열차사무소 2층(서울지사 워크숍. 지사장 조남인, 영업팀장 이재성)
교육 마치고 한국관에서 저녁(삼겹살)
- 2009. 6. 23. 화요일. 박상춘 송별식(일성갈비)
- 2009. 6. 25. 목요일. 염동헌과장 부임(3조)
- 2009. 7. 1. 수요일. 전철 경의선 개통
- 2009. 7. 23. 목요일. 이천세 여객사업본부장 수색역 방문
- 2009. 9. 21. 월요일. 박승철 역장 부임
- 2009. 10. 5 - 7(부곡 인재개발원에서 광역 전철 매니저 교육)
- 2009. 10. 30. 금요일. 3조 추계체육대회(일영 그린랜드)
- 2009. 11. 26. - 12. 3 철도노조파업으로 격일제 근무.
- 2010. 1. 13. 수요일. 송별식(삼호가든 : 백인수, 장정우)
- 2010. 1. 25. 월요일. 코레일 인재개발원(기관사 적성검사)
광명두르치기 점심(박승철 역장, 유대식, 기근, 염동헌, 나)
- 2010. 3. 10. 수요일. 새벽에 폭설( 선로전환기 눈 치움)
- 2010. 3. 26. 금요일. 공항철도 반입선(KTX - 산천) 리허설
- 2010. 6. 24 - 6. 25 삼성화재 유성 연수원(산업재해예방 교육 및 워크숍)
- 2010. 6. 29. 화요일. 정년 퇴임식(이영길, 박태진, 고천석)
- 2010. 7. 6. 화요일 김익범 송별식(삼호가든)
- 2010. 9. 4. 토요일. 역무과 1조과장으로 발령 첫 근무( 지성림, 손진모
- 2010. 9. 8. 수요일. 일성갈비애서 점심(이정재 부장, 이철노, 오홍관. 강동환)
- 2010. 9. 13 - 9. 16. 디젤차량 운전면허 4기 교육(서울사옥 CIA 교육장)
- 2010. 9. 27 - 10.15. 디젤차량 운전면허 4기 교육(서울사옥 CIA 교육장)
- 2010. 11. 7. 일요일. 철도차량면허시험(안양 대림대학)
- 2010. 11. 20 - 11. 29. 근무 전·후 모의운전 연습(서울본부 FTS실에서 모의 운전연습
↘ 기관사 교육 수료식
- 2010. 11. 30. 화요일. 인재개발원 디젤차량면허시험장(206호) 실기 시험 응시
- 2010. 12. 7. 화요일. 김복환 지사징 수색지구 방문(디엠시, 가좌, 신촌역 수행)
- 2010. 12. 13. 월요일. 1조 송년회(수색성당앞 참나무장작구이)
- 2010. 12. 20. 월요일. 수색역 정년·명예 퇴직자 송별회(홍진표, 이철노, 이선빈 : 광명두르치기)
- 2010. 12. 30. 목요일. 박승철 역장님과 국회의원 회관 방문(김진애 국회의원)
- 2011. 1. 1. 토요일 . 야간근무라 수송과 객차방에서 간단히 송별주.
- 2011. 1. 2. 일요일. 야간근무라 광명두르치기에서 송별주(염동헌, 기근, 강동환, 조계옥, 오흥관)
수색역을 떠나며
신묘년의 붉은 해가 떠올랐습니다.
어디 해오름이 한두 번인가요. 해야 뜨건 말건 세월은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는 것. 또한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세상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담장 너머
저쪽의 삶은 어떨까? 호기심을 갖고 수색역에 들어온 지가 엊그저께 같은데 어느새 4년 8개월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니, 동고동락을 함께한 역장님, 선배님, 동료들에게 사랑을 받기만 하고 베풀지 못하고 떠나서 미안하고, 주신 정에 대해서는 황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정들었던 수색역을 떠나 새로운 담장 너머 가좌역으로 간다니, 가슴이 울컥하며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 이것은 무슨 조화입니까? 있을 때 잘 해야 했는데, 그러하지 못한 회한이 나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저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으시더라도 떠나는 자에게 관용을 베풀어 주시고, 저 또한 용서를 빕니다. 어쩌면 제가 아무 탈 없이 수색역을 떠나는 것은 수색역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떠나는 이 정녕코 다시 오마 기약해도, 어디 그것이 그리 쉽겠습니까? 그저 “건강하세요” 다섯 자 안부를 전하며 가좌역으로 갑니다.
2011. 1. 2.
박 노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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