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2006년(丙戌年)

집에서

一切無 2006. 7. 15. 21:51

2006.04.24.월요일

 

 

아들, 서울과학고등학교 첫 중간고사 첫시험을 마치고 집에와서 잠시 감나무 아래 철쭉꽃에서 망중한. 작년에는 서울과학고등학교 시험 준비로 얼굴이 반쪽이었는데, 제법 얼굴에 살이 올라 보기가 좋다. 
철규야! 항상 오늘처럼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삶을 여유롭게 살아가기를 아빠는 간절히 바란다.

 

 

         

금동이, 이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2006.04.25.화요일.

 

수색역에서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후 철쭉꽃에서 아내랑 추억의 사진을 찍었다. 나는 퇴근을 하고, 아내는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E-mart에 출근준비 중이다. 나의 수입이 조금 부족해서 아이들 학원비에 보탬을 주려고 애쓰는 아내에게 장부로서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미안하오.

 

 

 

 

2006.05.23.화요일우리집 살구가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그러고보니 어린나무를 심은지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부질없이 세월은 흐르는데 나는 이루워 놓은 것이 너무나 없다. 조금은 부족한듯한 삶이 나를 여유롭게 하기는 하나, 사람의 욕심은 가누기가 어렵다.

 

 장미의 계절 5월이다.  활짝핀 장미가 오늘도 나를 반기길네 옆지기를 꼬드켜 옆집 호영이네 장미꽃을 배경으로 옆지기와 추억을 심는데...

 

 

감꽃이 "나를 보세요!" 하면서 미소를 머금고 있다.

'가족이야기 > 2006년(丙戌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현리   (0) 2006.08.16
일상  (0) 2006.08.15
조현리  (0) 2006.05.11
삼각산  (0) 2006.05.06
구산(1)  (0) 200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