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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마을 시절(2000년)

정동진 해돋이 열차를 타고 해돋이를 보려고 역장님과 대무를 하고 정동진을 갔다. 새로운 2000년의 기운을 받으려고. 청량리에서 1월 1일 밤 11시 58분에 떠나는 열차를 타고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 정동진역에 내려, 해변에서 해돋이 감상을 하려고 하였으나 일기가 흐려 해오름은 보지를 못했다. 열차에서 잠도 제대로 자지를 못하여 아이들이 오들오들 떨면서 기다렸는데. ↘ 2000. 1. 17. 월요일. 맑음 북한산 산행 ↘ 2000. 1. 20. 목요일. 맑음. 소양강 댐 ↘ 2000. 2. 26. 토요일. 맑음 가족들과 남산골 한옥마을에 다녀왔다. 한옥마을 관람을 마치고 교보문고에 들러 (도덕경, 컴퓨터가 빠라요)을 구입. 인사동에 가 하회탈 2개 구입, 개성 조랑이 칼국수를 먹음. 집에 도착..

햇빛마을 시절(1999년)

햇빛마을 19단지 아파트는 99년 1월 16일에 입주하여 2002년 3월 30일에 이사하였다. 아이들이 번거로웠을 것이다. 철규는 세 번이나 전학을 하였고, 혜민이는 두 번 전학을 하였기 때문이다. 비록 짧은 3년이라는 세월을 몸담았던 고양시 행신동 시절을 앨범을 통하여 추억해 본다. ↘ 99. 1. 31. 일요일. 아이들은 고종사촌들과 눈사람을 만들고. 그날 집들이를 하였다. 철규 일기를 보니 2월 8일에 전학 신고서를 작성하고 교실에 들어가 인사를 하였다. 크게" 저는 화양초등학교에서 온 박철규입니다"라고 말하고 그 뒤로 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셨다. ↘ 99. 2. 28 3월 15일이 아내 생일이다. 그날 근무라 집에서 함께 밥을 먹지 못했다. ↘ 99. 4. 4. 일요일 북한산 산행. 가족들과 첫 산..

사진으로 보는 구로열차 시절(1996년)

태백산 산행  일시 :  96. 2. 4. 일요일. 흐림인원 : 김정의, 유해민, 유인광, 김홍일, 김영헌, 박노진코스 :- 청량리역 : 22:30분 출발- 태백역 : 03:40분 도착(태백역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조식)- 유일사- 장군봉- 천제단- 망경사- 문수봉- 유일사- 태백시내에서 점심과 목욕- 태백역 16:20분 출발   천제단에서 해오름은 보지 못했으나 해오름 전의 주변을 적시는 붉은 구름 살은 주변의 상고대와 조화를 이뤄 장관이다.    ↘ 도드람산(349m)96. 3. 15. 금요일. 맑음인원 ; 김진찬, 윤길수, 최홍철, 최재학, 김선홍, 박노진     3박 4일 자전거 여행 자전거를 구입한 지 며칠 되지 않아 막연히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처 할머니 별세로 조문을 마치고 시간이 있어서 갑..

영광아파트 시절(1998년)

1997년 12월 29일에 오산역 부역장으로 부임하여, 1998년부터는 격일제 근무를 하였다. 철규 일기를 보니 1월 1일은 근무였나 보다. 그때나 지금이나 가정은 나의 영원한 안식처이고, 보금자리이다. 기쁨은 같이하고, 슬픔은 서로 보듬어주는 곳이다. 1998년 블로그 작성(사진)을 하다 보니, 기억이 가물하여 몇 군데 떠오르지 않았는데, 다행히 철규의 일기가 보관되어 있어서 참고하여 작성하였다. 아들!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은 일기 몇 곳을 올렸다. 이것도 훗날 추억이 될 거야. ↘ 1998. 1. 28. 수요일 설날 ↘ 1998. 3. 29. 일요일 진해 제 36회 군항제에서 ↘ 98. 4. 6 숙지산에서 ↘ 98. 4. 26. 일요일. 그림대회(일기에 개그맨 남희석이 나오는 것을 보면 큰 대회인가 ..

박수근 전시회를 다녀와서

일시 : 2022. 2. 6. 일요일. 맑음 딸내미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전시하는 박수근 : 봄을 기다리는 나목을 관림 하였다. 그림에 문외한 내가 미술 전시를 관람한 것은 두 번 정도로 기억된다. 이제는 나도 이러한 곳에 눈을 떠야겠다. 계속되는 끈기와 여백, 나만의 생각과 표현. 딸내미! 고마워, 새로운 세계의 눈뜸을 알려 주어. 마지막 전시회 장면에서 옥희도의 그림 속의 나무가 고목(枯木)이 아니라, 나목(裸木)임을 깨닫는 부분은 작품의 주제 의식을 가장 잘 드러낸다. - 박완서의 나목에서 ↘ 맷돌잘하는 여인 ↘ 집 절구질하는 여인 ↘ 아기업은 소녀 ↘ 쉬고있는 여인 ↘ 나무와 두 여인 ‘나무와 두 여인’은 박수근의 조형적 완성도가 정점에 도달한 시기의 작품으로, 소재 면에서도 그의 작품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