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 .3. 30. 토요일. 황사 심함 구산역 -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 - 응봉역 걸어오는 봄 - 윤석중(1911~2003년, 서울) 남쪽 끝으로 시집 간 누나한테서 개나리꽃이 한창이라는 편지가 왔어요. 여기는 눈도 채 녹지 않았는데요. 지금쯤 봄이 어디만큼 왔을까요? 봄은 기차를 안 타고 아장아장 걸어올 테니까 먼 북쪽, 이 깊은 산골까지 오려면 여러 날이 걸리겠지요. 아들과 서울 개나리꽃 명소 응봉산을 다녀왔다. 심한 메세먼지로 시계는 흐릿하지만 노란 물감을 들인 응봉산을 걸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얼마나 아름다운 노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