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2024年(甲辰年) 37

평창 여행 - 1 -

일시 : 2024. 10. 26. 토요일. 흐림   내가 가야 할 진정한 목적지는 "지금 여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는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입니다. 어머니오롯이 당신의 무안한 사랑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 육 남매가 무탈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니! 92회 생신을 축하합니다. 오래오래 강건한 삶을 누리세요.    9시가 다 되어 집에서 출발하였는데 단풍철 관광객 증가로 도로가 지체되어 봉평 미가연에서 12시에 만나 점심 먹기로 하였는데 13시 40분이 되어 도착하였다. 먼저 온 동생들은 우리가 도착한 것을 보고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출발.   ↘ 봉평 미가연에서    메밀 싹 육회, 이대팔 100% 육회 비빔국수, 이대팔 100% 메밀 미가연, 메밀전, 메밀전병..

교동도

일시 : 2024. 10. 10. 목요일. 맑음  아내와 교동도를 다녀왔다, 21년 9월에 다녀왔으니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당시에는 화개산 모노레일 공사를 하고 있었다. 화개사로 올라가다 공사로 길이 폐쇄되어 정상까지 가지 못하고 왔었다.오늘은 알밤을 주으러 갔다. 요사이 감기로 몸이 좋지 않았다. 아내는 먼저 어디를 가자고 얘기를 하지 않는데, 무시하면 나중에 부메랑이 되어 올까 봐 간 것이다. 집에서 11시에 떠나 점심때 대룡시장에 도착하여 시장을 들러보고 해성식당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고, 교동향교에 도착하여 강화나들길 9코스 밤나무 숲에서 알밤을 주웠다. 시기를 놓쳐 토실한 알밤은 없고 남들의 눈에 밟히지 않은 밤을 주웠다. 집으로 오는 길에 월선포 선착장에 들러  예전에 걸었던 다을새길도..

봉산 꼭대기 → 앵봉산 자락

일시 : 2024. 10. 1. 화요일. 맑음   아주 오랜만에 딸내미와 봉산 꼭대기를 올랐다.   한 사람 몸을 맡아 다스리는 것이 마음이며사람의 마음이 밖으로 퍼 나운 것이 말이요사람의 말 가운데 가장 알차고 맑은 것을 가리켜 왈 시라고 한다.딸내미 항상 시를 짓거라.    ↘ 봉산 꼭대기에서     ↘ 수국사에 들러       일시 : 2024. 10. 3. 목요일. 맑음   오랜만에 짧은 길이지만 앵봉 자락길을 걸었다. 변화를 주기 위하여. 자기 자신에게 명령하지 않는 자 언제까지 노예일 뿐이다.  ↘ 서오릉고개 생태 이동통로를 지나 숲속무대에서  꽃이피는 건 힘들어도지는 건 잠깐이다.       ↘ 앵봉자락 무장애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관악산 방면   ↘ 선정고등학교 뒷길에서 바라본 봉산(구산) ..

하늘공원 억새

일시 : 2024. 9. 26. 목요일. 맑음 아주 오랜만에 아내와 하늘공원을 걸었다. 가까이 있는데도 오기가 쉽지 않았네. 모처럼 왔는데, 날씨가 어제까지 서늘하더니 오늘은 덥다. 모든 것은 타이밍인데 그것이 녹녹하지 않구나.내가 처음으로 난지도 매립장을 본 것은 1993년도 초에 일산신도시에 입주한 동기생 집들이를 가다 버스에서 보았다. 그리고 화정 살 적에 버스타고 가다가 몇 번  보았다.세월이 흘러 2002. 3. 30. 은평구 구산동으로 이사하여 고작 다섯 번  하늘공원을 걸었으니 많이 오지는 않았다..    난지도는 서울 시청에서 서쪽으로 약 10㎞ 지점에 있으며, 경기도 고양시와 접한다. 한강의 북안에 치우쳐 있고 자연제방은 도로(강변대로)로 개수되어 있다. 매년 여름철이면 홍수의 피해가 많..

한가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일시 : 2024. 9. 17. 화요일. 맑음   작년 중추절은 흐렸다 다시 갰는데금년 중추절은 흐리고 또 흐리네.백년 인생에 호시절은 자주 못 만나는 법 백발이 차츰 늘어나면서는 특히 더하지.내 맘속에 원래 밝은 달 간직했으니 길이길이 둥근 모습 영원히 이지러지지 않으리.산하와 대지가 그 맑은 빛을 품었거늘,굳이 중추절에만 즐거움을 누릴 건 아니라네.    - ‘중추절(중추·中秋)’ 왕수인(王守仁·1472∼1528) -     올 한가위는 차례를 지내고 집에서 지냈다. 밤이 되니 아들이 남산가서 달맞이를 하자고 한다. 몸도 피곤하고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 그냥 집에 늘러 있다가 문 밖을 나서 하늘을 바라보니 한가위 보름달이 맑게 비춘다.왕수인처럼 굳이 한가위만 보름달을 즐길 일은 아닌 것 같다.

구산(봉산)에서 바라본 풍경

일시 : 2024. 9. 15. 일요일. 오후     "아들보다 영감이 더 좋지. 난 영감이 영감이 훨씬 좋아.자석처럼 붙어있어야지. 알아 듣지도 못하는데 떨어지면 안 되지."세상에 피어난 꽃의 아름다움을 누가 정할까?봐주는 이 없어도 홀로 피었다 지는 꽃들이 있다.  일 년 전 다큐공감 산유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You Tube를 시청하며공감을 받아 일기장에 적어 놓은 글이다.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 사이에 있는 봉산은 서울 서쪽의 경계를 이룬 산이다. 높이 209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많아 만만히 볼 코스는 아니다. 봉산 정상에는 봉수대와 봉수정이라는 정자가 설치되어 있다. 산 정상에서 한강 방향으로 강물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

봉산에 올라

일시 : 2024. 9. 12. 목요일. 비인원 : 아내랑   골짜기 물은 무슨 마음으로 밤새도록 흘렀나산꽃은 스스로 피었지만보는 사람이 적네눈썹 사이에 한 즐기 연기와 노을이 비치니열흘 동안 함께 놀아도 흥겨움 다하지 않네.   -허필(북한산 남쪽 백석 별서에서 정윤, 강세황과 함께 시를 짓다)-    두드득 드득 두드득 두드득떨어지는빗소리 들으며아내와 봉산에 올라 비 내리는 북한산의 풍경을 감상.          ↘ 2024. 8. 27. 화요일     아내랑     ↘ 2024. 8. 28. 수요일   ↘ 2024. 8. 30. 금요일   ↘ 2024. 8. 31. 토요일   봉산 산책하려고 집을 나서며

북악스카이웨이·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일시 : 2004. 8. 26. 월요일. 흐림  올 4월 삼척을  다녀와서 처음으로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였다. 오늘 아내·딸내미는 건강검진, 아들은 하루 휴가, 나는 시간이 있는 사람. 오후에 북악산 팔각정을 올라 서울을 담고, 북한산 스타벅스에서 북한산 풍경을.우여곡절 끝에 은평구 맛집  보들이쭈꾸미에서 저녁을 먹고불광천변을 걸었다.  내 삶을 꾸려주는 가족이여.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같이 음미하시길.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

봉산(구산) 산머리에서

일시 : 2024. 8. 22. 목요일. 비 내리다 갬     생명불식(生命不息). 살아 있는 것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   살아 있으면 살아 있는 몫을 해야 한다.  자연의 철학자들"지게도인 육장스님"을 시청하면서 배웠다. 아내와 운동삼아 오르는 봉산 꼭대기. 구름이 마음을 움직여 담았다.    삶이란 한 조각의 구름이 일어남이요죽음은 한 조각 뜬구름이 스러져 가는 것이다.- 서산대사의  해탈 시 에서-     ↘ 2024. 8. 22. 17:00. 목요일    ↘  2024. 7. 6. 16:40. 토요일     딸내미 에티즈 공연(잠실 체조경기장)    ↘  2024. 7. 6. 19:00. 토요일     딸내미 에티즈 공연장.  가족들과 서오릉 남원추어탕에서 저녁을 먹으며    ↘  2024. 7..

영흥도

일시 : 2024. 06. 18. 화요일. 맑음   -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선재도 목섬     앞으로 닥칠 비극을 괜히 미리 겁을 내는 것은 어리석 일이다.왜나하면 그 때문에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현재를 망치게 되기 때문이다.미리 손상이 클 것이라고 불안해 하는 것은 손상 자체보다 더 나쁘다.     영흥도는 서해상에 있는 섬으로 동쪽으로 선재도, 대부도와 마주하며 서쪽으로 바다 건너 자월도, 덕적도 등이 있다. 선재도와는 영흥대교로 연결되어 있어서 걸어서 갈 수 있다. 북쪽으로는 대무의도와 소무의도와 마주한다. 옹진군의 섬 중에서도 덕적도와 더불어 가장 면적이 넓은 섬이다. 예전에는 인천항과 대부도 방아머리항에서 배로만 갈 수 있었다.  2001년에 대부도와 선재도, 영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