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 4

봉산 편백나무 숲

일시 : 2022. 7. 17. 일요일. 맑음 나비야 청산 가자 호랑 나비야 너도 가자 가다가 날 저물면 꽃에서라도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하면은 잎에서라도 자고 갈까? 작년(7.11. 일요일, 7.18. 토요일)이다. 봉산 편백나무 숲을 걸었는데, 원추리가 활짝 피웠던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그것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려고 편백나무 숲을 갔었는데, 올해는 기후가 작년과 달라 작년만 못하였다.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구나. 흐르는 시냇물에 두 번 같은 발을 담글 수는 없다. 오늘 복더위에 갈증을 참으며 세 시간 봉산 숲을 걸은 아내, 딸내미, 아들, 은동아 고맙다. 먼 훗날 이것도 추억이 되겠지. ↘ 인적이 드물어 가시덤불을 헤치며 걸은 봉산 자락 샛길에서 갈증을 푸는 은동이

회귀 불가의 법칙

운명학에서는 흐르는 시냇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시냇물이 지금 이 순간 발 담근 시냇물과 그 뒤로 오는 시냇물은 달라서 우리가 흘러가는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집착하고 미련을 두고 있기 때문에 불행하고 힘들어 한다. 현재가 지나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하고 내가 잘 될 운명으로 가고 있는 것이 두 번째로 중요하다. 현재를 즐기자. 미래에 대한 기대는 최소한으로 해두고. 일시 : 2021. 7. 24. 토요일. 맑음(서울 최고 37℃) 내사랑과 폭염의 무더위를 감수하고 봉산을 걸었다. 몸과 마음의 노페물을 버리려고. (15,422걸음. 10,3km. 총소요시간 3시간) ↘ 은평중학교에서 우측 ↘ 거북골 근린..

은평 둘레길 1코스를 걷다

일시 : 2018. 09. 15. 일요일. 오후부터 간간이 비 인원 : 일체무, 홍매화 은평 둘레길은 기존의 샛길을 다듬고 은평구를 둘러싼 봉산, 앵봉산, 이말산, 북한산 자락, 독바위산, 백련산, 불광천 길을 완만히 걸을 수 있도록 연결한 산책로이다. 코스는 5코스로 거리는 대략 24km이다. 제1코스 : 봉산 해맞이 길(증산역에서 서오릉 고개 녹지연결로 : 5.6km / 2시간) - 증산역 3번 출구 밖 - 증산 체육공원 - 수색 전망대 - 편백나무 조성지 - 봉산정(해맞이 공원) - 서오릉 고개 녹지연결로 산 넘어 산 고개 넘어 고개 묵묵히 이어지는 길 ↘ 클릭(은평 둘레길 안내도) 둘레길을 걷기에는 늦은 시간이다. 집사람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하남 가는 것을 포기하고 거실바닥에 누워만 있다. ..

구산

일시 : 2010. 08. 29. 일요일 직장에 출근하기 전, 잠시 구산 정상을 집사람과 올랐다. 구산은 집 뒤에 있기에 가끔씩 운동삼아 오른다. 그저께 간만에 칡재에 올랐는데, 아주머니 두 분이 군부대로 들어가는 것이다. 군부대는 새해 첫날만 해맞이를 위하여 개방하고 있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아저씨 한 분이 또 부대로 들어가는 것이다.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어 부대 정문을 가보니 부대가 이주를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공원을 조성한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새해 첫날에 부대 본건물 옥상에서 바라보는 인왕산 해돋이는 장관이다. 그래서 그 곳에서 바라보는 삼각산의 경관을 즐기려고, 집사람과 구산을 올랐으나 수미산같은 삼각의 비경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를 않는다. 칡재오름에 있는 맥문동 단지 칡재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