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7. 2. 26. 월요일. 맑음
인원 : (대장:일체무, 총무:세실리아)
눈웃음, 허브, 오영성, 좋은날, 옥소, 입술, 강산, 안개, 느림보,
포도, 혜교, 야고브, 영희, 리나, 산머루, 동행, 소국, 다은이,
나의꿈, 신난다, 앙골라, 예티, 들뫼, 태조, 벼리, 랜더, 청하,
문수, 라벤다, 봉주르, 대로, 클릭
코스:
-사기막통제소 직전 고향산천에서 내를 건너서
상장지능선을 오름
-슬랩에서 노고산을 바라보면서 닉소개
-바위지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삼각산의 북쪽 비경을 감상
-솔고개에서 오르는 지점과 합류
-상장능선 1봉(534m. 삼각점)에서 휴식
-2봉 (542m. 오름과 내림 릿지, 내림길 자일을 내리고 내려옴)
-3봉 (540m. 넓은바위와 소나무)
-4봉 우회(왕관바위 : 일부는 통과)
-5봉(565m. 상장능선에서 제일 높은봉)
-6봉(오봉 석굴암 가는 능선길)
-7봉(552m. 묘 한기가 있음)
-8봉(우이령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능선 : 군부대가 있어서
내려가지 못함)
지나서 마당바위에서 병풍암과 도봉을 안주삼아 점심식사를
마치고 마당바위를 일부는 자일을 타고 내려옴
-9봉(병풍바위)을 오르고 직진으로 내려옴(슬랩바위지대)
-육모정계곡(허물어진 군부대 댐)
-군부대 철문 우회(인수계곡 건너 한전길)
-군부대 훈련장.
-굿당
-사기막통제소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하여
산녀의 가슴엔 봄이 왔건만
삼월의 따스한 봄바람은
지둘려! 소리치며 천천히 오고 있네.
산녀는
오는 봄향기에 취하여 꽃망울을 머금고
나는
꽃망울에 취하여
봄을 기다리는데
봄은 온 듯 하면서도 아니 오고 있으나
만년을 오고 간 봄이니
어찌 아니 올까나.
상장지능선을 오르며 첫번째 슬랩에서 닉소개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염초능선과 545봉
상장2봉 정상에서
오늘의 후미대장 혜교님 2봉에서 노고산을 배경삼아
3봉에서 바라보는 4봉(왕관바위)
삼각산 산신령 느림보님과 함께
상장2봉, 3봉, 4봉의 자태
상장9봉(병풍암)
점심을 마치고 마당바위를 내려옴
병풍암에서 육모정계곡 군부대 댐을 내려오는 슬랩지대
===========================================================
| |||||||
|
|||||||
|
=================================================================== 산행후기] 2월 26일 상장능선 - 일체무 대장님. | |
글쓴이 : 나의꿈 |
|
10시 48분 - 사기막 입구 들머리 11시 4분 - 슬랩 오르다 쉼, 소개 11시 17분 - 휴식뒤 출발 11시 52분 - 다시 휴식 12시 26분 - 1봉 내려옴 12시 50분 - 4봉 내려옴 2시 11분 - 점심 먹고 8봉 내려옴 4시 16분 - 계곡으로 하산 완료.
상장능선 산행을 시작한게 얼마 안되니 몇번을 다녀왔는지도 아직은 안다. 이번이 4번째 3번을 솔고개에서 시작했다. 거기 타이어봉을 오르면서 산에 타이어가 있는것이 신기했었는데 이번엔 사기막이 들머리이다. 너무 짧았던 아쉬운 겨울이 다 가고 이젠 봄이다. 봄이라 그런지 많은 인원이 오늘 산행에 참여했다. 좁은 오솔길을 오르다 앞에 나타난 바위. 고개를 들어보니 갈 수 있게 생겼다. 신발도 릿지화를 신고 왔고. 하늘 한번 보고 바위 한번 보고 오르니 모두 여기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옷을 벗고.... 등에선 아마 아지랑이가 피어 올랐을거다. 배낭도 줄일겸 간식을 먹고 경사진 곳에서 한명씩 소개를 했다. 이름은 다 기억 못해도 아는 얼굴이 더 많은 산행. 자꾸 산에서 말이 많아짐을 느끼며 땀낸다고 부지런히 올라 간다. 상장능선엔 9개의 봉이 있다고 처음 산행 같이 하던 분이 알려 주셨는데 사실 하나 하나씩 짚어가며 다녀도 잘 모른다. 왼쪽으로 따라오는 오봉과 오른쪽으로 따라오는 삼각산 봉우리들. 이젠 굳이 이름을 알려하지 않는다. 언젠가 저절로 알아질 때까지 기다리는거야. 1봉을 올라 가는데 처음인것 같다. 올라가는 길은 처음인데 내려 오는 길은 눈에 익으니.... 정신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바위가 점점 재미있어진다. 4봉 앞. 전에 한번 올라 간 적이 있다. 겁없이 그 길을 택한다. 아는 길이라는 반가움과 동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 중간에 한번은 입술님이 잡아 주셔서 올라갔다. 전에 여기 4봉에서 하강하면서 많이 기다렸었는데 그 길이 아닌 옆길로 내려왔다. 혜교가 <나의꿈, 화이팅!> 한다. 바위랑 싸우러 가는게 아니고 사랑하러 가는건데... 밧줄을 꽉 잡고, 두줄이라 그런가 손에 닿는 느낌이 좋다. 다리로 지탱하고 팔로 매달리고 서두르지않고.... 천천히.... 된다. 조심스럽게 내려올 수 있었다. 집에서 틈틈히 하는 팔굽혀펴기. 그새 팔에 힘이 생겼나보다. 릿지를 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된 모양이다. 우회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미안하다. 점심 먹은 장소는 8봉이란다. 따뜻하게 햇빛이 비치는 넓은 바위에서 아래층, 위층 2층 식당에서 먹었다. 점심을 먹고나서 보니 느림보님이 내려가는 바위에 밧줄을 매어 놓으셨다. 혼자 저쪽에 계시더니.... 늘 누군가의 도움으로 산엘 다닌다. 그런 넉넉한 마음이 아직까지는 안 생긴다. 언제나 나 하나 챙기기에도 허덕이니.... 시간이 많이 지났나 보다. 저쪽에 아직 하나 남은 봉우리가 있는데 육모정도 안 들리고 하산을 한다. 사기막 계곡. 2번째 상장엘 왔을때는 혼자였었다. 군부대 있어 잘못 내려감 안된다며 영봉 가던 분들이 안전한 곳까지 데려다 주고 간 그 길이다. 상장능선을 같이 걸었던 분들은 매번 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아마 이번 길도 그럴것 같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족탕을 했다. 지난번보다 덜 차가운걸 보니 봄이 오고 있나보다. 겨우내 눈 타령만 하다 눈 한번 제대로 못보고 가는 겨울이 아쉽긴 하지만 다가오는 봄은 더 설렌다. 꽃이 피고 새 순이 돋고 덩달아 나도 더 생기있어 질 것 같다.
좋은 곳으로 안내 해주신 일체무 대장님. 자상하게 잘 일러 주시는 오영성 대장님. 게시판에서만 봐 늘 궁금했던 소국님. 무거운 카메라 들고 다니시는 들 뫼님. 차량에 자일에...느림보님. 이름 개명하신 포도님...아니 전주언니. 오랜 친구처럼 막 반말하는 혜교님. 그 밖에도 늘 챙겨주시고 따뜻하게 말 건네 주시는 많은 분들. 일일이 불러 드리지 못하지만 기억은 납니다. 다음 산행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2006/ 2/28 나의꿈 |
'산행일지 > 2007年 산행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달산 (0) | 2007.03.13 |
---|---|
비봉남능선에서 비봉서능선 (0) | 2007.03.05 |
챌봉에서 앵무봉 (0) | 2007.02.20 |
효자비에서 수구문 (0) | 2007.02.15 |
앵무봉 (0) | 2007.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