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프스/서울 55개산 종주

3구간(이배재에서 오리역)

一切無 2007. 7. 12. 08:25

일시 : 2007. 7. 11. 수요일. 비
인원 : 일체무, 알프스, 뮤리엘,  사과좋아, 병정, 채영, 나뭇꾼, 산빛, 사이


코스 :
- 모란역 6번출구 버스정류장(3-3번 버스)...09:47
- 이배재고개...10:07~10:30 (산행시작)
- 대원약수터(332m) ...10:45
- 갈마치고개...11:10
- 영장산(413m )...12:35
- 거북터
- 팔각정정자(이곳에서 점심)...13:10~13:50
- 새마을고개
- 봉적골고개...14:40
- 넘어골고개
- 태재...15:15
- 형제봉 쉼터
- 311.7m봉(동물그림 교육판)
- 불곡산(312.9m)...16:00
- 산불감시초소
- 떡봉고개
- 능선삼거리
- 에코브리지(용인시와 성남시 경계)..17:10 - 오리역(17:25)  

     거리 ...약14km 

 

 

 

                        

 

                

 

 

푸드 둑 푸드 둑 잎새에 떨어지는 빗소리.  빗소리에 잠시 나를 맡겨 본다. 숲은 새소리만 아니라 빗소리를 들으며 커가는구나.  이배재에 내려 정자에서 빗속의 행장을 꾸리고 뮤리엘님을 기다렸다.  뒤늦게 택시를 타고 온 뮤리엘님과 영장산 오름길을 오르니 드디어 55개 산 종주  제3구간이 시작되는 것이다.

퇴계 이황이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다가 고개를 넘게 되었는데, 넘으면 궁궐이 보이지 않으므로 임금이 계신 한양 쪽을 향해 두 번 절하고 떠났다 하여 붙여진 이배재고개이다. 이 고개를 내 생애 다시 산길을 거닐며 만날 수가 있을까?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다. 인생은 살아주는 게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다.

 

 

 

 

 

영장산 들머리

 

이배재에 있는 정자. 비가 내리고 있어서 더욱더 정자의 고마움을 느낀다. 진심으로 정자를 지우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고개마루에 이러한 정자를 정부차원에서 배려하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피하며 정자 마루에서 뮤리엘님을 기다리는 산우님들.

 뮤리엘님이 택시를 타고 내리자 10:30분에 비를 맞으며 제3구간의 이배재에서 영장산 들머리를 오르는 산우님들.

 

대원약수터능선 갈림길이 있는 첫봉우리에 올라. 우측으로 가야 갈마치로 가는 55개산 마루금이다. 직진을 하면은 광주가는 능선길이다. 

 

 

사랑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소나무 한가지가 다른 소나무 줄기에 아예 붙어 버렸다.  H자형 소나무 연리목

송이 비슷한 벗섯이 빗물을 머금고 솟아 있다.

조금 지나니 길가에 빗물을 머금고 영지버섯이 피어 오르고 있다.

영지버섯을 조심스럽게 매만지는 산빛님.

갈마치고개(성남과 광주를 오가는 고개이다. 차량의 통행이 뜸하다.)

갈마치고개에서 영장산을 오르는 오름길 무척이나 가파르다.

 

영생관리사업소 뒤능선길 이정표(영장산 정상이 3.7km이다)

영생관리사업소 이정표를 지나 첫번째 전신주 이곳에서 우측으로난 내림길을 따라 진행하여야 한다.(나뭇가지에 종주팀 표시기가 서너개 걸려있다)무심코 걷다보면 직진하기 쉽상이다. 내려가면은 사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오르면 된다(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다시 오름길을 오르는 수고로움 하여야 한다)

영장산 오르기직전 고즈넉한 안부에 열린 산딸기를 따는 산우님들

.

 

 

 

 

 

빗속에서 강행된  영장산(큰 매지봉) 정산이다.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5분이 걸렸다. 정상에 도착하니  산객들의 모습이 더러 보인다. 산행내내 처음으로 뵙는 산객이다. 정상에 이르니 어느덧 내리던 비도 멈추고 있다. 오늘의 첫 산정이고 55개산 종주 8번째 정상이다

.

영장산 정상에서 내려오면 첫쉼터(거북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측(태재)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알프스님이 먼저 산행에서 태재라고 쓴 글씨가 뚜렷하게 보인다. 보이지 않는 수고로움을 하시는 알프스님에게 지면을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

 

금강산도 식구경이라. 드디어 우리의 만찬장소인 팔각정이다. 9명이 자리를 깔고 먹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갖가지 반찬에 한 잔 술과 어울리는 산상에서의 점심은 꿀맛이다. 비를 맞아서 인지 점심을 마치고는 나만 빼고는 추워서 다시 비옷과 덧옷을 입어야 했다.  조금후에 알았지만 정자는 전원주택 단지에서 지은것 같다

.

정자아래에 있는 전원주택단지이다. 주택의 규모가 무척이나 크다. 일곱삼거리를 향해서...

 

이곳에서 새마을고개로 진행 하여야 된다.

새마을고개에서 무엇을 보고 웃는지...

 

 

봉적골고개

넘어골고개

 

 

한산이씨 묘역.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묘역에서 태재로 내려가는 계단길

 

이곳이 태재이다. 우측에 보이는 산이 불곡산 오름길 들머리이다. 이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또 한 번 횡단보도를 건너, 아래 사진에 있는 양지말 화로구이쪽으로 진행 하여야 된다.

 

 

 

 

자판기위에 핀 능소화. 이곳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태재에서 불곡산을 오르는 들머리.

 

 

 

 

형제봉 쉼터에서 훌라후프도 돌리고

 

 

불곡산(312.9m) 정상이다. 정상에는 앙증맞은 표시석과 사각의 정자가 있다. 이곳에는 비개인 오후 산을 찾은 인근의 주민들이 제법 있다.

동물그림 판넬 휴식처

이곳에서 구미동방향으로 진행하면 안된다. 우측 오리역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

떡봉고개 쪽으로 진행

가파른 길을 한참 내려오면 체육시설이 있다.

죽전동 쪽으로 진행

길건너 구미동에 무지개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

성남시에서 세운 동물이동통로 다리가 성남과 용인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몇년전 두개시 시민들의 다틈으로 신문에 자주 등장했던 곳이다

.   

 

 

죽전동

구미동 미금로를 따라 오리역을 가면서 사과좋아님은 죽전지구 버스를 타기 위하여, 오리교를 지나서 병정님은 친구를 만나기 위하여, 조금 지나서 알프스님은 직행버스를 타기 위해서, 오리역에 다다러서는 뮤리엘림은 집으로, 오리역 3번출구로 들어와서는 산빛님은 전철을 먼저 타고 가고, 나무꾼님, 채영님, 사이님 이렇게 화장실에서 비에 젖은 몸꼴을 고치고 전철에 오르며,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 오늘도 산행길라에 사진봉사를 해주신 알프스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같이하신 산우님들 덕분에 빗속에서 하루를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