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8. 6. 16. 화요일. 맑음
인원 : 아들과 둘이서
코스 :
-11:27 주차장(도일봉, 중원산 등산안내도, 산림보호 감시초소)
-11:33 아치형 원목교각
-11:39 중원폭포
-11:52 중원산 갈림길 이정표
-12:04 도일봉 갈림길 이정표(합수점)
-12:59 전망대
-13:30 도일봉 8부능선 안내도
-13:40 도일봉 정상
-14:22 도일봉아래 이정표에서 점심
-14:32 안부 삼거리(좌측 : 중원계곡)
-14:47 한강기맥 갈림길(우측 : 비슬고개, 싸리봉은 직진)
-14:49 싸리봉
-15:02 싸리재(도일봉1.57km, 중원산5.12km, 중원리등산로입구4.385km)
-16:10 치마폭포
- 삼거리(합수점)
-16:50 중원폭포
-17:13 주차장(도일봉, 중원산 등산안내도, 산림보호 감시초소)
철규야! "하늘이 네마음을 보고 있다." 그것을 명심하라. 오늘 걸은 도일봉은 아빠가 너의 엄마와 같이 걸으려고 무척이나 아껴둔 길이다. 그 길을 오늘 너와 둘이서 걸어 보아서 알았겠지만 얼마나 조촐하면서 호젓한 산길임을 느꼈을 것이다. 앞으로 살아 가면서 생활에 짜증이 나거나 회의가 들었을때, 이러한 산길을 걸으며 삶의 활력을 갖도록 하여라.
도일봉, 중원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증원리 산촌마을 주차장. 증원산, 도일봉을 오르는 산길은 피플 스테이(민박집)좌측 콘크리이트 길로 진행한다.
아치형 원목교각.
중원폭포.
폭포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물의 높이가 작지만 3단의 형태를 지녔다. 물의 기세는 약하지만 용소가 그런대로 커서 물놀이를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안내판에는 수줍은 처녀의 댕기와 같은 물즐기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중원산 갈림길
도일봉 갈림길. 이곳으로 도일봉을 올랐다.
연리목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세월이 지나면, 서로 합쳐져 한나무가 되는 현상을 연리라고 한다. 두몸이 한몸이 된다하여 남녀간의 애뜻한 사랑을 흔히 비유하는 연리목.
도일봉을 오르며 처음으로 나타는 조망대에서 바라보는 용문산 정상과 삿갓봉.
전망바위에서
암릉지대를 오르면 나타나는 8부능선의 등산안내도
도일봉 정상을 오르는 암릉길. 두개의 밧줄이 있다.
도일봉 정상석.
좌측으로 백운봉과 용문산 정상과 정상앞 능선에 있는 용조봉.
삿갓봉을 배경으로
싸리봉과 봉미산을 배경으로
산 아래 있을 때는 산이 그리워
산 위에 오르니 산 아래가 그립지 않다.
폭산을 배경으로
도일봉 정상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바로 이정표 옆 공터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왕파리들의 공습에...
안부 삼거리(좌측:증원계곡)
비슬고개로 가는 한강기맥 갈림길이다. 올 해가 가기전에 이길을 지나야 하는데...
싸리봉 정상
싸리재
도일봉 정상에서 첫갈림길에서 내려오는 길
치마폭포위에 있는 계곡에서 발을 담갔다.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모골이 송연하다.
치마폭포
조금만 더 내려오면 폭포와 소가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중원폭에 다다르니 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의 산행을 마치고 기착지인 주차장위에 있는 피플스테이
불암산을 배경으로
아들과 옥천 냉면집에서 뒤풀이로 냉면과 완자를 먹으려고 그곳으로 향하는데, 핸펀이 울린다. "아빠! 어디야?" 묻는 딸내미 달콤한 소리에 이끌려 서울여대로 차를 돌렸다. 서울여대에 도착하여 딸내미를 태우고 집으로 가려다...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말처럼 좀처럼로 오긴 힘든 태릉에 왔으니, 내사랑에게는 미안하지만. 셋이서 갈비집에서 뒤풀이를 하였다.
애들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사람도 바뀌고, 세상은 쉴새없이 변한다. 그 흐름의 길에 그냥 떠밀려 가서는 안된다. 그 흐름의 길에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서,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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