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8. 8. 1. 금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내사랑, 내장미, 내아들
코스 :
-14:23 중원리 산촌마을 주차장(도일봉, 중원산 등산안내도, 산림보호 감시초소)
-14:27 아치형 원목교각
-14:35 중원폭포
- 중원산 갈림길 이정표 위쪽 계곡에서 점심
-15:38 중원산 갈림길 이정표
-15:41 첫번째 숯가마터
- 우측 능선길(암릉길)
-16:41 중원산 능선 사거리 안부
-17:04 중원산 정상
-17:25 중원산 능선 사거리 안부
-17:38 너덜지대와 능선길 갈림길
-18:08 중원산 갈림길 이정표
- 중원산 갈림길 이정표 위쪽 계곡에서 아이들과 합류(알탕)
-18:53 중원폭포
-19:07 산촌마을 주차장(도일봉, 중원산 등산안내도, 산림보호 감시초소)
산으로 가면
깨끗한 마음을 담을 수 있다기에
산정에 오르니
마음을 비우라 한다.
중원리와 망능리 갈림길 진입로에서 바라본 중원산과 도일봉
산림보호 감시초소와 등산 안내도가 있는 산촌마을 주차장
집에서 평상시 같으면 넉넉 잡아도 한시간 반이면 오는 곳을, 피서를 떠나는 차량들로 인하여 장장 네시간이 걸렸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마을회관에 다다르니 마을의 아낙들이 나와서 입장료를 받는다. 일인당 2,000원이고, 주차는 무료이다..
중원산 들머리는 피플스테이(민박집) 좌측 콘크리이트길로 진행
첫번째 중원계곡을 건너는 아치형 원목다리와 징검다리
중원폭포를 지나서
짙푸른 나무숲 터널지대에 들어서니 산기슭과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서늘하다.
두번째 중원계곡 징검다리를 건너면 중원산 갈림길이 나온다.
중원산 갈림길을 조금 지나 계곡에서 뒤늦은 점심을 먹고, 참외와 옥수수로 후식을 먹었다. 밥도 약간 부족하고, 반찬은 김치와 무우짱아치, 콩장으로 이루어진 조촐한 성찬이다. 배가 고파서인지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꿀맛이다.
아이들은 계곡에서 책을 읽는다고 한다. 비가 올것에 대비하여 배낭을 챙기고 빈몸으로 내사랑과 중원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중원산 갈림길로 내려와 산행을 시작
숯가마터(첫번째)
숯가마터를 지나 첫계곡을 건너는 지점에서 잠시 내사랑과 의견을 나누었다. 일기예보에 낮에부터 비가 억수로 내린다고 하였는데 하늘을 보니 검은 구름이 용문산쪽에서 흘러 오고 있다. 잠시 생각하다 산정을 오르기로 결정.
첫번쩨 계곡을 지나서 두번째 계곡을 건너 너덜지대를 지나야 하는데, 우측으로 진행하니 인적의 흔적이 드문 길이다. 다시 하늘은 밝아진다.
능선길은 암릉지대이다.
두개의 선바위가 있는데 좌측의 선바위만 담았다.
왼쪽으로 도일봉이 보인다.
소나무 군락을 배경으로
중원산 능선 사거리 안부. (정상이 0.73km)
도일봉쪽을 배경으로
전망대에서 용문봉과 용문산 정상을 배경으로
주인을 잃어버린 안경
중원산 정상에서
갑자기 밀려오는 먹구름에 서들러 내려가야 했다.
다시 내려온 중원산 안부(시간이 늦어서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감)
너덜지대와 암릉능선 갈림길
세 곳의 숯가마터를 지나 내려오니 중원산 갈림길이다.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물속에 몸을 담그니 하늘을 날 것만 같다. 산정에서 날린 메아리가 이제서야나에게로 들어 온다.
두번째 중원계곡 징검다리에서
중원폭포
세월은 아름답게 흐르고 있다. 중원산을 오는 내내, 나들이 가는 차량의 폭주로 설설 기어도 짜증을 내지 않는 가족들이다. 성숙된 모습에 내가 어리벙벙 하다. 그리고 얼굴에 무성히도 피워난 청춘의 꽃에 바깥 나들이를 꺼리는 아들의 심정을 어찌 내가 모르겠는가. 철규야! 옥이면 별것이요, 구슬이면 별것이냐. 오로지 마음을 아름답게 하시기를... 오늘 중원산을 같이한 그대들에게 묻노니! 고향에서 땀을 흘리지 않으면 정이 없는 법이고, 정이 없으면 고향을 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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