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한강기맥 5구간(상창고개에서 갯고개)

一切無 2008. 10. 1. 20:36

일시 : 2008. 9. 29~30(월, 화요일). 맑음

인원 : 나홀로

코스 :

           구 간 명 소요시간 비             고
-14:00  상창고개(494번 지방도)   “위험 미끄럼주의”팻말로 오름,
 갈림길(좌측)
-14:26  임도   26분 좌측 산길
          464봉   우측 능선, 안부(오르막)
          599봉   군진지
          옛 헬기장 삼거리   우측으로 90도 휘어지면서
군진지 교통호(직진)
-15:41  삼마치   75분 5번 국도,  입산금지 팻말로 오름
갈림길(좌측 능선),콘크리이트 구조물
갈림길(우측 통나무 건넘)
          헬기장    
          암봉(660봉)   긴밧줄, 갈림길(좌측)
-17:08  능선갈림길   87분  ←오음산정상 0.8km,
-17:39  오음산 정상(929.6m)
-17:49
  31분  ↑월운리 5.8km, ↑창봉리 6.0km
이정표, 삼각점 (동쪽 군부대봉우리)
-17:59  배넘이재
-07:27
  10분  군부대“출입급지 경고판”우측 철조망
-07:57  갈림길   30분 좌측, 너덜지대, 임도
          군부대 정문   임도따라, 태양열판 통신안테나
-08:27  1-31번 전붓대 있는 곳   30분 좌측 산길
-08:55  1-44번 전붓대 있는 곳   28분 좌측 산길
          안부사거리   직진, 절개지 상단부
-10:37  작은삼마치   102분 우측 임도, 좌측 능선, 무명봉(우측)
-11:40  741.1봉
-11:50
  63분 삼각점, 좌측 암릉길, 갈림길(좌측)
          만대산 정상   우측, 갈림길(좌측)
-13:34  임도
-13:46
  104분 자연휴식제 안내판,
임도 건너 좌측 능선, 묘1기
          578봉
좌측
-15:04  응곡산
-15:14
  78분 삼각점, 좌측 능선
-15:41  갯고개   27분 좌측 노천리, 우측 좌운리

 

 

 지맥거리 :  17km,  접속거리 1.5km

  시간      :  12시간 10분

 

 

 동서울   11:10     양덕원        12:40 (7,400원)

 양덕원   13:20    상창고개      13:45 (1,430원)   노천리  17:00,   홍천       17:25 

 홍천      18:25     동서울        19:45 (8,700원)

 

 

 

 

             -진혁진님의 개념도 중에서-

  

         모든 방면에서 진정한 고수는 간결함에 있다. 

         산행도 예외는 아니다.

         언제나 나는 고수가 되려나...

         그저 흘러가는 구름에 나를 싫어 본다.  

 

 

 

 

 

 양덕원터미널 시내버스 시간표 및 운임표

 

 시동 및 서울방면 버스 타는곳(터미널 건너편)

 

 양덕원터미널 전경

 

 홍천방면을 바라보며

동서울터미널에서 11시10분에 출발하여 양덕원에는 12시40분에 도착. 매표원에게 상창고개 가는 버스를 물어보니 13시15분에 있다고 한다. 시간이 있어서 신내해장국집에서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다시와서 버스시간표를 보니 13시20분이다. 버스는 13시25분에 도착하여 구수한 입담을 늘어 놓으시는 기사님의 친절로 상창고개에서 내리니 13시40분이다. 천성적인 꼼지락으로 14시에 들머리를 올랐다.

 

 4구간 날머리. 쑥부쟁이가 한창 물이 올랐다.

 

 시동방면 미끄럼주의 팻말 옆으로 오른다.

 

상창고개(494번 지방도) - 강원도 홍천군 남면 유치리와 횡성군 공근면 상창봉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

횡성방면으로 기념 찰영

 

 처음으로 만나는 임도. 왼쪽으로 오름

들머리에서 오르니 산소가 나온다. 그곳 까지는 산길이 선명 하였는데 조금 오르니 발자욱이 희미하고 잡목으로 뒤덮여 있다. 다시 들머리로 원위치하여 길을 찾아도 산소가 있는 곳이 발자욱 선명하다. 그냥 잡목을 헤치고 능선을 오르니 오른쪽으로 선명한 등로가 있다. 초입에 산소 오르전에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했는데, 선답자의 표지기도 없고 등로가 희미하여...하여튼 초입부터 수고를 하였다.

 

 파란 하늘을 유유히 흘러가는  흰구름에 잠시 나를 맡긴다.

 

 

 

삼마치

5번 국도가 지나는 삼마치 구도로. 삼마치 아래로 삼마치터널이 지나고 있다. 오른쪽 입산금지 팻말로 오름.

 

 

 콘크리트 구조물에 볼트4개가 박혀 있는 곳

 

 

 

 능선갈림길

 

 

 

 쉼터바위에서

 

 자라바위

 

 

 

 오음산 정상

 

  동쪽으로 군부대가 있는 봉우리가 건너다 보인다.

 

 오음산 정상에서 하룻밤을 신세 지려고 하였으나 바닥이 평탄치가 않아서 바로 아래에 너른터가 있어서 내려가니 그곳도 하룻밤을 보내기는 그러하다. 오음산에는 다섯장수가 나면 재양을 입는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마을 사람들이 장수가 나지 못하게 산등에 구리를 녹여붓고 쇠창을 꽂자 검붉은 피가 솟구쳐 오르며 다섯 가지의 울음소리가 사흘 밤낮에 이르더니 주인없는 백마 세 마리가 고개를 넘어 어디론지 사라졌다하여 산은 오음산, 고개는 삼마치 라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안부사거리 배넘이재.

안부 직전 좁다란 산길에서 잠자리를 많들고 저녁을 먹었다.

 

 주위는 칠흙이다. 비비색 안으로 들어가 누워서 바라보니  나무잎들의 사이로 보이는 밤하늘은 무수한 잔별들이 빛나고 있다. 오음산 정상에서 보았더라변 얼마나 황홀하였을까? 비박의 매력은 바로 이맛을 느끼는 것이다.너무 일찍 잠에 들어서 깨어보니 밤 11시이다. 핸드폰 밧데리는 통화불능 지역이라 방전이 되었고, 좁은 산길이라 혹시 멧돼지라도 나타나면...  비행기가 지나가는 길이라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가 잠결에 멧돼지떼가 출몰하는 소리로 착각을 하여 잠에서 깨니. 날이 새기까지 선잠을 이루었다.

 

 부대 아래에 있는 헬기장터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마루

 

 

 

 오음산 정상을 배경으로

 

 공작산을  배경으로

헬기장에서 군부대 철조망 울타리 우측을 따라서 진행을 하는데 장난이 아니다. 한 곳은 배낭이 커서 배낭을 풀고서 지나는 수고와, 철조망에 매트리스카바가 찢기고,아주 고약한 발자욱도 희미한 너덜컹 지대를 지났다. 그래도 용문산 구간보다는 길이가 짧아서 다행이다.

 

 군부대 정문을 지나서 임도길따라 내려오다 있는 태양열판 통신안테나

 

 임도길에 있는 1-31번 전봇대. 이곳에서 좌측 산길로 진행

 

 산길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1-44번 전봇대. 이곳에서 좌측 산길로 오름

 

 1-44번 산길에서 무명봉에 올라 좌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바라본 마루금. 태기산 능선에 있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보인다.

 

 

 

 

 

 

 

  소삼마치

1974년에 개통되었다는 소삼마치 표지석이 있다. 지금은 인적의 흔적이 없고 기맥길만 나있다.

 

 741.1봉의 삼각점

 

 

 

 첫번째 나오는 암릉길위에 있는 나무.

 

 들녁이 익어가고 있다. 

 

 두번째 나오는 암릉길

 

 만대산 정상을 지나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묵방산 방면

임도를 내려와 좌측으로 오른다.

 

 

 

 

 이곳에는 유난히 나무가지에 혹들이 많이 달려 있다.

 

 

 

 진혁진님의 표시기.

 

 겨우살이 같아서...

 

 응곡산을 오르기전에 있는 산소 

 

 

 

 

 응곡산 정상의 삼각점

 

 갯고개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는 소나무

 

 갯고개로 내려가는 등로에는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노천리 방면으로는 큰나무가 쓰러져 있다.

 

 왼쪽은 좌운리 방면

 

 노천리로 내려오면 첫번째로 만나는 한우목장 민가.

 

 

 

 엄나무

 

 

민가에 들러서 물도 마시고, 방전된 핸펀도 충전을 시키고, 대충 몸도 씻고, 옷을 갈아입을 요량으로 민가를 들어서려는데 주인 아저씨가 오가피팩 2개를 들고 나를 맞이해 주신다. 목이 마른데 먹으라는 것이다. 아저씨께 여쭈니 가끔 기맥종주자들이 들른다고 하신다. 주인아저씨의 친절로 머리도 감고, 핸펀도 충전을 시키고, 옷을 갈아 입고서 버스 시간이 다되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목장을 나왔다. 지면을 빌어 주인 아저씨께 진심을 감사의 말슴을 올린다.

멀리 공작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한우축사

 

 오미자 나무 재배지, 뒤쪽으로는 오가피를 재배하고 있다.

 

 

 

 노천교회 입구

 

 5시 버스를 기다리며

 

 노천 떡 방앗간 왼쪽이 다음에 가야할 마루금

 

 

 

 홍천터미널에 있는 시내버스 시간표

 

 홍천버스터미널내에 있는 금강고속 차고지

 

오늘과 어제의 산길도 산행내내 한명의 사람도 만나지를 못하였다. 그저 나와의 무언의 대화를 나누며 걷는 산길. 이제는 나도 내면에서 우러나는  나와나의 산행을 하고 싶은데 그것이 그러하지가 못하다. 오늘 산행에서 제일로 중요한 것은 핸드폰 예비 밧데리와 되도록 능선상에서는 비박을 하지 말아야 겠다. 사람과 물은 하나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물이 귀하기 때문이다.

종주산행의 매력은 산길을 걷는 맛도 있지만 고개마루 아래에 있는 마을을 들러보는 재미가 더 솔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