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2009년(己丑年)

강천 풀무골

一切無 2009. 9. 14. 22:40

일시 : 2009. 09. 13. 일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집사람, 동서, 처제, 민주

 

여주 강천면 강천리 풀무골에 처가의 종중 선산이 있다. 정확히 말해서 몇 년 전에 경기도 광주 오포에서 도시 개발에 밀려, 종중묘역이 이곳으로 이장하여 온 것이다. 풀무골은 서너 번 고구마를 캐러 왔었고, 한 번은 종중 분들을 위하여 짓은 집에서 집사람과 늦가을의 으악새 울음을 들으며 하룻밤을 보냈다. 며칠 전부터 집사람이 강천으로 고구마 이삭을 주으러 가자고 하기에,  고구마 이삭을 캐러 왔는데, 철이 일러서 아직도 고구마는 밭에서 밤송이 같은 가을 햇빛을 받으며 영글고 있다.

 

  

남한강이 흐르는 강천리 풀무골강천면에서 구 영동고속도로로 진행하다, 섬강교 가기전 강천2리 굴다리에서 닷둔리고개로 우회전하여 들어오면 풀무골이다. 우측으로 망제산과 좌측으로 성지지맥 끝 자산이 있고, 남한강이 도도히 흐르며 갈 길을 막는다.

 

 

 

 

 

 종중묘역 입구 밤나무에서 풋밤을 까고

 

 전주최씨 참의공파 종중묘역

 

 

 종중 분들을 위하여 지운 세동의 집

삼년 전에 왔을때는 집에서 묘역으로 들어오는 길이 없었는데, 오늘와 보니 길이 나 있다.

 

 고구마 밭과 길 건너 인삼밭과 자산을 구경하고

다시 밤송이를 까던 곳으로 내려와 시원한 그늘에서 준비해간 음식을 먹었다. 밭 임자에게는 미안하지만 ㅋㅋ고구마 네개를 서리해 살겹살과 같이 구워 먹으니 맛이 일품이다.

 

 

 

 남한강 건너 청미천과 만나는 점동면 도리 독조지맥 끝 중군이봉(올 3.23일 산행)

점심을 먹고 남한강으로 이동

 

 

 

 

 

 해돋이 길에서 바라본 남한강과 자산 

 

 

 

 

 

 

 

 

 

 종중 집들이 있는 입구에 있는 건립취지문석

 

 

 

 

 

성지지맥 날머리 자산을 끼고 흐르는 섬강

 

 

 

 좌측은 영동고속도로 다리, 우측은 구 영동고속도로 다리인 섬강교

 

 

 

 가을이 물드는 섬강에서  고기를 낚는 태공

 

행복의 열쇠는

구멍을 여는 구멍과 맞지 않고

마음을 여는 구멍과 맞는다.

 

섬강에서 올 때 보아둔 강천중학교 가기전  송학사 길목에 있는 고구마 밭으로 이동. 그곳에서 많은 분량의 고구마 이삭을 주웠다. 집으로 오는 길에 하남 처갓집에 들러 고구마도 나눠드리고, 오리도 잡았다. 

 

'가족이야기 > 2009년(己丑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혈구산  (0) 2009.11.19
조현리  (0) 2009.11.10
동검도  (0) 2009.09.12
하늘공원  (0) 2009.09.05
서둔동  (0) 200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