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과 한북지맥/한북정맥

한북정맥 8구간(울대고개에서 솔고개)

一切無 2009. 10. 2. 13:48

일시 : 2009. 10. 1. 목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한뫼, 현후, 백화사, 장안

코스 : 

구 간 명 시 각 비             고
 울대고개 09:44   들머리(환기구)
 갈림길 10:23  좌측-안골, 우측-사패산
 사패산 정상 10:47
10:57
 
 범골갈림길 11:08  ↑포대능선입구 1.6km, ←범골 2.6km
 산불감시초소
 (649m봉)
11:55
12:03
 
 암봉 12:23
13:10
 점심
 포대능선 정상 13:24  
 신선대 아래 13:45  
 오봉갈림길 14:11  ↑우이암 1.3km, ←도봉매표소 3.4km
 전망대(테크) 15:03   
 우이암갈림길 15:15  ↑우이암 280m, ←도봉매표소
 우이령 능선 진입 길 15:41  철조망
 우이령 16:04  
 계곡입구 16:12  계곡 좌측능선오름에서 목욕
 헬기장 16:19  
 상장능선 갈림길 16:51
17:12
 상장7봉
 상장4봉    
 상장1봉    
 폐타이봉 16:19  
 솔고개 18:40  

 

 

▶거리 : 12.3km

▶시간 : 9시간

▶불광시외버스터미널에서 34번 시내버스  승차(08:55분 출발)

   →울대고개에서 내림(09:25)

▶솔고개에서 34번 시내버스로 연신내역 

산행지도

 

 

오늘은 한북정맥의 백미인 8구간(울대고개에서 솔고개)을 걷는 날 입니다. 산행의 참맛은 눈맛입니다. 살아 가면서 사물을 보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은 이루 말로 형언을 할 수가 없지요. 오늘 걷는 이 구간의 웅장한 절경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 길을 걸으며, 길에서 나를 묻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울대고개정류장에서 바라본 울대고개(의정부 방면)

 

 

 

 

 

 울대고개는 39번 국도가 지나는 4차선 포장도로이며 의정부 가능동과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를 잇는 고갯마루입니다. 불광시외버스터미널에서 8시55분에 출발하는 34번 시내버스를 타고 울대고개에 내리니 9시25분입니다. 울대고개에서 만나기로한 현후님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조금 있으니 회사 사정으로 회룡에서 사패산으로 온다는 연락이 오네요. 우리들은 버스정류장에서 고갯마루로 조금 진행하여, 작은 환기구가 있는 옹벽위로 올라 갑니다. 바로 이곳이 8구간 들머리입니다.

 

 

 

 들머리에서 9분을 오르면 나타나는 전망암에서 바라본 사패산과 오봉입니다.

 

 화생방과 깃대과 있는 331봉입니다.

 

 들머리에서 40분을 진행하면 안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이 나오네요.

 

 사패산 0.6km 남았다는 이정표도 있구요.

 

 조금 지나니 올 들어 처음으로 단풍을 보고, 처음의 맛을 간직하려고 찍어 보았습니다.

 

 

 

 

 

 삿갓바위라고 산객들이 호칭을 하네요. 이곳을 우회하여 사패산으로 올랐습니다.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 오봉, 삼각산의 웅장한 전경은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2년전에 비오는 날 도봉을 올라 이곳에서 운무에 가렸다가 살포시 보여주는 삼각의 비경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사패산 정상에 핀 구절초

 

 

 

 

 

 

 

 

 

 

 

 사패산 정상 여러 곳에서 포즈를 취해 보았습니다.

 

 사패산 정상에서 연락을 하여 이곳 범골갈림길에서 현우님을 만났습니다. 이곳은 5산종주시에 꼭 쉬었다가 간 곳이지요. 세월이 얼마 흐르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먼 옛이야기처럼 들리네요.

 

 

 

 

 

 전망봉 통나무계단을 오르기전에 있는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지나온 사패산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겨 봅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암봉에서 만장봉과 자운봉의 멋진 비경을 감상해 봅니다. 산행의 즐거움 중에 으듬은 이러한 눈맛을 보는 것이 아닐런지요.

 

 포대능선 시작점입니다.

 

 

 

 이곳 암봉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남자들만 있어서 그런지 아주 조촐한 만찬이었지요.

그런데 오늘 날씨가 엄청이나 덥네요. ㅋㅋ바지 엉덩이까지 젖어 있네요.

 

 

 

 포대능선 정상을 오르다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드디어 포대능선 정상입니다.

 

 

 

 포대능선 정상

 

 

 

 

 

 Y계곡을 내려가다 바라본 만장봉과 자운봉

 

 Y계곡

 

 신선대

Y계곡을 지나 신선대앞 전망대에서 살엄음이 있는 막걸리를 사 마셨습니다.

 

 신선대 아래의 단풍이 잘 들어 있네요. 오매 아름다워라.

 

 칼바위를 지나 있는 오봉과 우이암 갈림길

 

 

 

 

 

 오봉 갈림길 전에 있는 전망대에서 오을 가야할 우이령능선길과 상장7봉을 오르는 길을 바라 봅니다. 그리고 오봉을 배경으로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유독 까마귀들이 자주 비행을 하는 지역입니다.

 

 오봉고개

 

 전망테크에서 바라본 오늘 가야할 마루금입니다.

 

 지나온 주봉과 만장봉, 자운봉의 모습을 다시 봅니다.

 

 

 

 전망테크 봉우리에서 바라본 우이암.

 

 전망테크봉에서 우이암으로 내려가다 있는 암문. 이곳에서 우측 출입금지 구역으로 내려가야 우이령능선길이 나옵니다. 산행 시작전 이곳을 얼마나 찾았는데 실정에서는 조금 더 지나쳐 우이암 갈림길까지 가는 바람에 25분 알바를 하였습니다.

 

 

 

 바로 이곳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알바를 하였지요.

 

 알바구간에서 바라본 삼각산과 상장능선의 병풍바위와 상장7봉

 

 알바 간에서 바라본 우측의 우이령능선길과 5봉

 

 우이령능선 진입 길

도봉산 산행시 우이암 우회길을 걸으며 이곳을 여러번 지나쳤는데, 우이암능선길로 올라 가는 바람에 알바를 다하고요. 하여튼 지금부터는 비지정등산길로 들어 섰네요.

 

 우이령에 있는 전경초소

이곳을 내려서니 초소에서 전경이 오면서 이곳은 비지정등산로이니 산행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물론 벌금 이야기 하면서요,  전경한테 주의사항을 듣고서 송추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올 겨울 무지하게 추운날  오봉 3봉에서 이곳을 온적이 있지요.

 

 

 

 우이령전망테크에서 여유를 부립니다. 올 겨울에 왔을때는 테크는 없었지요. 우이령을 개방하면서 만들었나 봅니다.

 

 전망테크에서 송추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좌측으로 계곡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좌측 축대로 오르면 능선을 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조금 오르면 헬기장도 나오지요.

 

 헬기장에서 능선길을 오르다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병풍바위를 바라봅니다. 이제는 산우님들의 체력이 서서히 고갈되어 가고 있습니다.

 

 드디어 상장능선 7봉에 있는 마루금과 만나는 곳입니다.

 

 우측의 공터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막걸리와 떡으로 고갈된 체력을 회복하였습니다.

 

 

 

 

 

  상장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봉과 도봉산

 

 상장4봉에서 바라본 상장3봉과 2봉, 1봉

 

 

 

 또다시 삼각산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합니다.

 

 

 

 페타이어봉입니다. 상장1봉에서 바라보던 태양도 어느덧 사라지고 서서히 어둠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마을로 내려 왔습니다. 하늘엔 보름달이 떠올라 있네요. 그러고보니 추석이 모래이네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처럼 둥글게 둥글게^^^ 이곳에서 실질적인 산행이 끝났기에 시간을 지체하여

 

 오늘의 날머리 솔고개로 이동하여 한북정맥 8구간을 접습니다.

 

오늘은 거리에 비하여 산행시간이 9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예상시간은 7시간 30분이었는데, 알바 시간을 빼고도 한 시간이나 더 걸렸습니다. 산길이 험하여 시간이 더 걸렸을까요. 아니면 아름다운 경관에 매료되어 시간이 지체 되었을까요. 누구나 말 못할 사정은 있겠지요. 하여튼 사패산을 보려고 얼떨결에 산행을 신청하신 장안님, 백화사님 수고들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맥길을 즐기시는 현후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한뫼 고마워.

 

단풍을 물들이려고

나뭇잎은

비. 바람도 즐기며

작렬하는 햇살도

품속으로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