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과 한북지맥/한북정맥

한북정맥 6구간(축석령에서 오산삼거리)

一切無 2009. 9. 20. 10:02

일시 : 2009. 09. 19. 토요일. 맑음

인원 : 일체무

코스 :  

구 간 명 시 각 비             고
 축석령 10:12  축석교회 
 능선 갈림길 10:30  마루금(좌측) 한북소요(왕방)지맥 분기점
 287봉(천보산 3보루) 10:35  헬기장, 삼각점
 백석이고개 10:43  좌측-자일동, 우측-회만동
 255봉(암봉) 10:54  
 능선삼거리 11:21  좌측-천보산, 우측-레이크우드CC
 출입금지 철조망
 레이크우드CC(5번홀) 11:37  좌측(5번홀)-좌측 산길
 오리동고개 11:42  
 레미콘 옆 동산 11:52
12:33
 묘1기, 밤나무 단지
 알밤도 줍고, 점심도 먹으며...
 의정부 우회도로(공사중)    CES건설현장, 수자인 아파트 신축현장
 우측 360번 도로
 고가도로 공사 13:17  도로 건너
 주내순복음교회
 (막은고개)
13:19  
 군부대 철조망 13:32  
 군부대 철조망 옆 쉼터 13:47
14:05
 큰테미(북쪽으로 진행)
 갈림길(우측)
 현진 에버빌 아파트(좌측)
 능선삼거리 14:19  차돌있음
 갈림길(좌측)
 비포장도로 14:24  
 한승 미메이트아파트 14:27  아파트 안으로 진입
 105동 뒤쪽 후문
 철길다리 아래로 통과
 샘내고개 14:45  GS주유소 있음
 임도(이정표) 15:22  ←정상(마루금),
 →금광아파트, ↓덕계약수터
 삼거리(도락산안내도) 15:30
15:52
 좌측-청엽골고개, 우측-도락산
 청엽골고개 삼거리 16:04  군 유격장(진입 불가)
 좌측 임도 100m 수대농장 지나서 우측으로 진입
 인공 암벽장 16:26  
 달팽이바위 전망암 16:44
16:50
 
 임꺽정봉 16:58  
 제단 17:31
17:45
 ※제단지나 군 시설물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오산삼거리
 대교아파트(350번 도로) 17:50  마루금 벗어남(대교아파트에서 산행종료)
 오산삼거리    

 

▶거리 : 17.6km

▶시간 : 7시간 43분

▶불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4번 시내버스(08:30분 출발)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 옆 시내버스 정류장(09:30분 도착)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 옆 버스정류소  72번 경복대입구 시내버스

   (09:35분 출발 → 축석령 10:00분 도착)

▶대교아파트에서 의정부가는 버스 : 수시로 있음

▶가능역에서 360번 시내버스로 연신내

 

▶산행지도 

  

 

 님이여! 하늘은 쪽빛 바다처럼 청명합니다. 마치 손대면 톡하고 봇물처럼 파아란 물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맑고도 청아한 물벼락을 맞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또한 밤송이처럼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길을 걷고 있노라니, 어느덧 여름은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저 가을의 바람에 물드는 산천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신의 은총에 머리가 숙여 집니다.

 

 

 

 축석령(의정부 방면)

 

 버스정류장에 있는 조형물

 

 축석 삼거리에 있는, 지난 5구간 날머리가 보입니다.

 

 축석교회

콩나물밥집 우측으로 돌아가면 축석교회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축석교회 지붕의 십자가

 

 축석교회 뒤 공터

마루금은 좌측으로 진행(표지기 많이 달려 있음)

 

한북정맥(좌측)과 한북 소요(왕방)지맥 분기점

작년 3월에 이곳에서 소요(왕방)지맥을  시작하였다. 벌써 1년 6개월이라는 세월이 흘러 갔네요.  돌이켜 보니 그 세월이 좋았던 같습니다. 

 

287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보산 정상과 사패, 도봉, 삼각산이 보입니다.

 

 좌측으로는 수락산도 보이고요

 

 우측으로는 불곡산과 도락산도 보이고, 불곡산 뒤로는 다음 구간 양주산성과 호명산도 보입니다.

 

백석이고개  

 

 255 암봉에서 바라본 천보산 정상과 앞으로 가야할 사패와 도봉. 멀리 삼각의 주능선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지나온 마루금.  노고산과 죽엽산이 보입니다.

 

암봉에서 셀카로 흔적을 남겨 봅니다.

 

 레이크우드CC로 내려가는 길목은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습니다. 그러나 길이 보이겠지요

 

 철조망 따라 우측으로 다시 오니 철조망을 넘을 수가 있네요. 가는 자와 막는 자의 싸움에서 아직 까지는 가는 자가 이기고 있습니다.  

 

 레이크우드CC 5번홀(좌측 숲길로 진행)

 

 먼저 산길을 가신 아띠 카페의 표지기입니다. 아띠에서 한북정맥을 진행하는 알프스대장님이 표시해 놓은것 같습니다, 

 

 5반홀 그늘막을 향하여 걸어 가면서  골프를 즐기는 분들과 조우를 하니 마음이 조금 그러하네요.

 

5번홀 표지석 

그늘막(매점) 뒤로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마루금은 좌측 산길로 진행합니다.

 

 그러면 오리동 고갯마루가 나오고

 

 고갯마루에서 길 건너 임도 좌측 산길로 진행합니다(고읍지구 방면)

 

 들머리에 있는 표지기입니다.

 

 조금 진행하면 산길은 없어지고 흙더미가 있는 곳이 나오네요. 바로 흙길을 건너

 

 밤나무(뒷편에 레미콘 시설)가 있는 곳으로 오르고

 

 실제 알밤은 이보다 많이 주웠습니다.

 

 

 

 톡톡 떨어지는 알밤 소리를 들으며 밤도 줍고, 홀로 먹는 밥이지만 점심도 이곳에서 해결 하였지요. 그런데 오늘도 수저를 갖고 오지를 않았네요. 아쉬운대로 자연산 젓가랏을 만들어 소찬의 점심을 맛았게 먹었습니다. 이 묘도 얼마 있으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겠지요.  

 

 

 

 레미콘이 있는 곳으로 진행을 하여야 하는데,  도로를 건너가서 길을 찾는데 어리벙벙 아주 난감합니다. 표지기도 없고 분명 마루금은 한양수자인아파트 건설현장으로 진행하여야 하는데 산등성이는 보이지를 않습니다. 원 마루금을 걸을까, 아니면 의미가 없는 마루금을 피하고 막은고개가지 걸을까? 고심을 하다가 정확한 마루금을 밟지 못하는 자괴감을 않고서, 공사중인 의정부우회도로를 따라 막은고개까지 진행을 하였습니다. 나 자신에게 미안합니다.

 

 바로 묘지에서 우측 절개지로 내려 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좌측으로 진행하여 내려왔으면 아마 표지기 한두 개는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원 마루금을 밟았겠지요.

 

 막은고개 방면

 

 막은고개로 진행하다 우측으로 고읍 시내를 지나는 360번 도로. 짐작으로 좌측 아파트 끝 부분이 덕고개로 추정이 됩니다. 

 

 

 

 뒤돌아본 천보산

 

 진행방면 좌측을 바라보니 도봉산이 보이네요.

 

 고가도로가 보이네요. 우측에서 좌측으로 고가도로 가르는 길이 마루금입니다.

 

 길 건너 고가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길 위가 바로 막은고개라고 부릅니다.

 

 막은고개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면 주내순복음교회가 있습니다. 순복음교회를 지나 조금 걸으면 산길로 들어서는 들머리가 나오고

 

 걷다보면 군부대 철조망이 나오면,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드디어 큰테미 쉼터 입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처음으로 휴식을 합니다.

 

 큰테미에서 바라본 고읍지구와 소요(왕방)지맥 마루금.

 

 큰테미에서 북쪽으로 진행하다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진행하고, 다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차돌이 있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진행하다 철조망에서 다시 좌측으로 내려가면

 

 비포장도로가 나오네요. 길 건너 숲길을 오르면

 

 한승 미메이트 아파트가 나오고, 단지로 들어가 101동 끝에서 우측 진행하면

 

 철망이 나오고  쪽문을 나와  좌측으로 내려서면

 

 경원선 철길 구름다리가 나옵니다. 다리 밑으로 진행

 

 구름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는 샘.

 

 

 

 구름다리를 건너서 바라본 한승 미메이트 아파트

 

 드디어 길을 나와 조금 진행하면 GS칼텍스정유소가 있는 샘내고개가 나옵니다. 샘내고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의정부방면으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진행하다 보면 철조망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진행

 

 -주는 것을 연습하라-

 

 쾌활함을 유지하여라

 

 도락산 정상과 금강아파트 갈림길(정상으로 진행)

 

 조금 위에 군시설물이 나오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도락산 가는 길

 

 도락산 갈림길

마루금은 좌측 청엽골고개로 진행합니다. 이곳에서 한참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산길을 걸으며 이러한 휴식의 맛을 느끼지 않으면 산길을 걷는 재미가 없습니다. 너무 시간에 얽매이는 산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청엽골고개를 내려가다 바라본 불곡산 임꺽정봉

 

 청엽골고개에 있는 군부대

마루금은 군부대를 통과하여야 하는데, 좌측으로 우회를 하라고 하는데 별 수가 있습니까?

 

 

 

 

 

 수대농장으로 진입하여 마루금을 찾는데 할머니가 나오셔서 길이 없다고 합니다. 선답자들의 이야기를 하니까 지금은 수풀이 우거져 도저히 못가니 아래쪽 무선탑을 지나면 산길을 오르는 길이 있다며, 그리로 가면은 후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친절하게 알려 주십니다. 진행하고나니 할머니의 말씀이 옳았습니다.  

 

 우측 산길로 접어 들면서 (이 사진은 뒤돌아 찍은 것입니다)

 

 드디어 마루금 능선에 있는 인공암벽훈련장을 만났습니다.

 

 출입금지 철조망 너머로 달팽이바위가 보입니다. 우측으로 철조망을 통과하는 길이 있습니다.

 

 당겨본 달팽이바위

 

 달팽이 바위를 오르기전에 또 철조망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부흥사로 내려가나 봅니다(철조망을 건너와서 촬영)

 

 전망암에 올라 바라본 달팽이바위

 

 오늘 지나온 마루금을 바라보며

 

 도락산 아래에 있는 광백저수지입니다.

 

 드디어 임꺽정봉에 올라 다음 구간을 바라봅니다.

 

 멀리 삼각의 백운대, 인수봉과 만경대가 보이네요

 

 정상석에서 흔적을 남겨 봅니다.

 

 임꺽정봉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본 임꺽정봉

 

 그리고 백석읍 전경입니다.

 

 악어능선에 있는 악어바위를 당겨 보았습니다.

 

 임꺽정봉을 내려오는 계단. 2년전에 왔을때는  밧줄을 잡고 올랐습니다. 마루금은 삼거리에서 군부대가 있는 능선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군부대가 있어서 진행을 하지 못하여 대교아파트 이정표길로 내려 왔습니다.

 

 신년에 재를 올리는 제단

 

 제단아래 간이음식점이 있습니다. 개울로 내려가 세수를 하고, 주인아저씨가 짐을 꾸리는것 같아서 막걸리를 주문하니 떨어 졌다고 합니다. 조금 아쉬움이 생기는데 얼마 있으니 아저씨가 주전자에 한사발 남아 있는 막걸리를 가지고 오시며, 자신이 먹으려고 남긴 것이니 마시라고 합니다. 목마른 사람의 심정을 박정하게 대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이것이 인정이자요.

 

 

 간이 음식점을 내려가다 바라본 대교아파트와 좌측의 양주산성과 호명산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군시설물이 나오는 갈림길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하는데 노랫가락이 흘러 나오는 우측 대교아파트로 내려 갔습니다. 문제의 노래 소리는 복숭아과수원에서 스피커로 흘러 나오는 것입니다. 

 

 대교아파트에서 바라본 임꺽정봉과 악어능선

 

 

못견디게 괴로워도 울지 못하고

가는 님을 웃음으로 보내는 마음

그 누가 알아주나 기막힌 내 사랑을

울어라 열풍아 밤이 새도록.

 

 

아마 한 잔 얻어마신 일배주에 마음이 취하였나 봅니다. 그런데 대교아파트에서 버스를 타고 가능역으로 가는데  다음 정거장 오산삼거리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아뿔사 오늘의 종착지까지 잊어 버린 것입니다. 정말로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시작점과 종착점을 모르고 마루금을 걷다니... 기막힌 이 사연을 밤이 새도록 울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