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0. 02. 04. 목요일. 맑음
인원 : 딸내미와 둘이서
코스 :
-11:23 북문
-12:15 한남정맥 갈림길
-12:18 암문
-12:47 문수산 정상
-12:55 중봉(점심)
-13:22
-13:33 홍예문
-13:52 문수사
-13:57 풍담대사부도
- 갈림길
-14:43 북문
딸내미가 보름동안 현대자동차에서 주관하는 해피우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4기 브라질 상파울루 해비다트 건축봉사를 마치고 그저께 집에 왔다. 전날 지나는 말로 내일 산행을 하자고 말을 던졌는데, 선뜻 "갈께요"하고 답을 준다. 산이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하던 녀석인데, 먼나라를 다녀와서 그런가? 나는 어리둥절하였다. 딸내미와는 단 둘이 오늘로 꼭 세번째 산행을 하는 것이다. 녀석의 체력에 맞게, 여러 산을 물색하다가 김포의 진산 문수산을 가기로 하였다. 딸내미! 아직여독이 풀리지를 않았는데. 괜찮을까?
산행 들머리 북문에서(작년에 가족끼리 여기까지 왔었지)
글쎄 이 녀석, 체하였는지 머리도 아프고 속이 메스끄럽다고해서 산행시작부터 약 먹고...
성벽길을 따라 오르다 북문과 염하강을 뒤돌아 보며, 멀리 강화의 시내와 뒤 좌측으로 혈구산과 우측으로 고려산을 감상.
얼음이 얼어있는 염하강
한남정맥 갈림길과 봉우리
에고 힘들어라.
암문
용강리 갈림길
문수산성
전망봉에서 바라본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점
한남정맥이 다하는 보수곶리 방향
전망봉의 그림같은 소나무
신한북정맥의 끝 오두산의 통일전망대를 바라보며
군부대 주둔지의 오피컬리
머리 다칠라. 이러한 배려가 있어서 살아가는 재미가 있는 것이다.
남문으로 이어지는 무수산성 능선길
강화대교와 강화교. 고려산, 혈구산, 마니산이 보인다.
막사가 있었던 군부대지
동검도 방면
문수산 정상석에서
무수산성을 이루는 석돌은 특이하다.
☞클릭
문수산 정상과 초소가 있었던 봉우리
눈맛이 좋아서
문수산성의 옛 군사깃발
홍예문 주변
홍예문에서 문수사 가는 길
딸내미 산사를 찾아 우리 한 발 한 발 내딛어 보자.
문수사 해우소
문수사 전경
풍담대사 부도 및 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산36-1에 위치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된 이 부도는 조선시대 고승인 풍담대사의 사리를 모신 묘탑이다. 옆에 서 있는 비는 풍담대사의 행적을 기록한 비이다. 부도는 8각의 하대석 위에 중대석이 있고 그 위에 8각 상대석을 놓고 상대석위에 원형의 탑신을 설치하고 8각의 옥개석을 얹었다. 옥개석 꼭대기에는 보주석이 있다. 이 부도는 고려 부도의 형태를 계승하고 있는 조선시대 부도이다. 문수사의 창건은 통일신라시대로 전하며, 부도와 비의 건립연대는 현종 9년(1668)이다.
풍담대사 부도 및 비에서 바라본 강화대교
풍담대사 부도에서 조금가면 나오는 굴. 그 속에 고드름이 피워 오르고 있다. 맑은 고들름이...
북문 내려가는 길에서 다시 바라보는 염하강
염하강의 은빛 물결
육지인 김포와 섬인 강화 사이에 흐르는 좁은 물길을 예로부터 ‘염하(鹽河)’라 불렀다. 폭이 좁아 강처럼 보이지만 바닷물처럼 짜기에 붙여진 이름 ‘소금강’. 그래서 염하는 바다이면서 강이고, 바다가 아니면서 강이 아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는 북문
오전에 이곳에 도착하였을때는 바람 한 점 없었는데, 지금은 오는 봄을 시샘하는지 바람에 세차게 불어댄다. 딸내미 그러고보니 오늘이 입춘이구나, 입춘을 맞이하여 크게 길하기를 아빠는 기원한다.